재회 후 이별

호호2017.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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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동갑내기 커플이였고, 25살 처음만나 2년간 연애 후 이별하여 헤어진지 2년만에 남친에게 연락이 오면서 재회하였고,

8개월 정도 연애 후 최근 다시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예전 사귀는 동안 동갑이기도 하였고, 성격차이로 인해 잦은 다툼이 있었고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한 끝에 서로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는 6년간 사귄 전 여친에게 돌아갔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하늘이 무너질 정도로 심한 충격을 받았었죠.. 그래서 한편으론 빠른 정리가 되더라구요..

그렇게 2년동안 서로 연락 한통 없이 남으로 지내던 어느 날..

그 남자에게서 톡이 왔습니다.. 잘 지내냐며.. 이미 전 마음 정리도 되었고 너무 오래전이라 당황해서 읽씹 했습니다.

그후로도 톡이 간간히 왔고, 저도 읽씹 하다가 무슨 생각으로 이러나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궁금하기도 하여 답장을 하였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 결국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많이 후회되고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다시 재회한 제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다시 재회하기까지 3개월 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그 남자가 다시 만나자고 했을 때 전 솔직히 자신도 없고, 예전에 싸운 기억 뿐이라 확신도 없다고 했지만 남자는 그땐 우리가 어려서 그랬었다며.. 미안했다며.. 이런식으로 다시 재회를 원하더군요..

그래서 바보같이 어리석게도 한편으론 우리가 인연인가 싶기도 하여 다시 받아주고 말았네요..

근데 만나보니 처음엔 당연히 재회한 커플이다보니 서로 조심하고, 배려하며 잘 만났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 본성은 어디 변하는게 아니다보니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종종 다툼이 생기더라구요..

이젠 서로 나이도 30대에 들어서다보니 결혼까지 생각하였지만 저도 다시 만나다보니 이 남자와 결혼하면 안될 이유가 늘어가면서 끝이 보이는 연애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남자도 같은 생각이였겠지만..

너무 조건으로 따지면 안되지만 이 남자는 정말 멀쩡한 허우대 빼곤 뭐하나 없는 남자 였습니다..

직업도 안정적이지 않고, 집안환경도 좋지 않고, 성격도 너무 이기적이고 여자를 위하는 마음은 부족하고.. 등등

제 친구들도 그 남자는 정말 아니라고, 헤어지는게 맞다고.. 그래서 이번에 재회하였을 때 주변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비밀 연애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생각이 많아지고, 최근 다툼을 하게 되었고 일주일간 서로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이 남자는 다투고 난 후 연락을 안하다가 본인이 기분이 풀어지면 하는 스타일 입니다.. 예전엔 제가 먼저 연락해서 풀기도 하였지만 이번엔 저도 맘이 조금씩 식고 있어서 그런지 연락을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렇게 일주일동안 연락이 없이 지내다가 저는 정확하게 관계를 끝맺고 싶어서 연락을 하였으나 처음엔 안 받더라구요..

그리고 몇번의 시도 후 연락이 닿아 서로 통화를 하였으나 그 남자가 우린 여기까지 하는게 맞는거 같다며..

자기도 많이 참고 잘해보려고 했는데 이젠 싸우는게 귀찮고, 다시 잘해볼 자신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우린 잘못한게 아니라 서로가 너무 많이 다른거 같다며.. 결혼도 해야 하는데 너랑 하면 싸울꺼 같다며..

그렇게 우린 두번째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에도 이러다가 자연스럽게 풀리겠지 했는데 그 남자도 생각이 많았나봅니다.

정말 한번 헤어진 커플은 같은 이유로 헤어진단걸 알고 있었는데 결국 직접 경험하고 말았네요..

그래도 다시 만나면 조금이나마 서로 변화될 모습을 기대한 제가 너무 어리석게 느껴 집니다..

무엇보다도 처음에 저랑 헤어지고 전 여친과 재회하더니 다시 저와도 재회한 그 남자.. (대략 만난 여자가 전여친, 저 2명 정도)

물론 받아준 여자도 잘못이지만 그 남자는 대체 왜 그러는지..

이젠 설마 다시 연락이 오진 않겠죠..?


이제 헤어진지 2주 정도 되어 가는데 정도 많이 들고, 좋은 추억도 없진 않아 그런지 공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처음 이별이 아니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상처가 배가 되어 힘든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시간이 답이겠지요..


너무 주저리주저리 두서 없이 썼는데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