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톡에 친가 얘기보고.. (스압주의)

ㅇㅅㅇ2017.01.28
조회143

@ 친가에 대해서 걍 불만 토로하는거야

- 1
우리 친가는 4형제고 울 아빠가 막내임
대충 집안 설명하면 우리 가족은 나랑 여동생1,
나머지 큰&작은아빠들 가족은 아들1딸1씩임

- 2
항상 작은아빠들의 자녀들은 사소한 행사엔
절대 오지 않다가도 돈 받을 때나 귀신같이 옴
문제는 울 아빠가 큰 자리에서 쏘시는 편임
그러니 돈 줄땐 아무리 얼굴을 안본다지만
그래도 '이제 고딩인데~ 이제 수능인데~' 등등
갖가지 이유로 돈을 넉넉히도 챙겨주심

그러니 거의 몇 년을 못 본것 같던 얼굴들이
세뱃돈 받을 때면 만날 등장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역시 보지도 못했던 오빠;;들이 등장했음



- 3
큰 집에서 설날에 우리는 제사를 치룸

문제는 모든 제사상 준비는 모두 울 엄마 몫임

옛날 같았으면 '그나마' 작은 엄마들도 계셨지만
이 두분이 계셨다고 해도 도움은 하~~~나도 안됨

엄마가 그 작은 부엌에 낑겨서 설거지 등 잡일을 할 때
작은 엄마들은 둘이서 거실에 앉아 TV를 보면서
깔깔 수다나 떨며 과일만 먹음
부엌에 갈 일도 없이 그러고 앉아있음ㅋㅋㅋ;


게다가 일을 하는 울 엄마한테 은혜를 베풀줄도 모름
"커피나 마실까!?" 하면 커피를 딱 두개만 탐
우리 엄마한테는 "이거 하나라도 마셔~"
이 말도 안하고 작은 방들어가서 수다 삼매경임


이 '작은 엄마'라는 두 분이 열심히 떠드시는 동안
제사'상' 차리기는 아빠나 장남분들이 돕지만,
제사 '음식' 차리기부터 전 준비 등등은 다 엄마 몫.



- 4
제사를 치루면 상을 돌려 밥을 먹음
하지만 이게 이상한 허례허식의 일종인가;?
남자는 큰 방에서 제사상을 돌려서 밥을 먹지만
여자들은 부엌 옆에 작은 상을 펴고 밥을 먹어야함

정확히 말하면 '김(가명)'씨 딸들은 괜찮지만
딸들이 아닌 성인 여자는 찬밥 신세여야 함;;

우리 친가 집안은 ' 여자=남자보다 미개하다 '
이런 인식이 있는 듯함; 진짜로 남아선호사상도 있어

썰을 풀자면..
나는 위에서도 언급했다싶이 자매임
그래서 친할머니가 내가 태어날때부터
치매가 심해지기 전까지도 계속 아들 타령하셨음
자기는 아들을 넷이나 낳았다면서 아들 낳으라고..



- 5
이제 차별받은 식사가 끝나고 나면 절을 함

항상 이럴때면 한참을 못보던 얼굴들이 옴

그러면 아빠 돈만 홀라당 먹고 가는데, 와 진짜
그 진심의 가식적이고 짜증나는 웃음을 보면 역겨움

내가 이번에 고딩이 되는데 여태껏 나한테
'우리 쓰니~ 이제 중딩되니까 교복도 사야지'
이런거 해주는 작은 아빠들, 하나도 없어
그 책가방 하나 사라고 10만원도 준 적 없대
우리는 아무리 베풀고 학교생활 잘 하라고 해도
그 쪽은 "먹을 건 고맙만 주긴 싫단다~" 이 꼴.

이런 얍삽한 언니오빠들은 볼 기회도 없으니
중딩 이후론 말 한 번 섞어본 적도 없음;

그렇게 오늘도 우리 집은 첫 대면하는 것과 같은
이 언니오빠들에게 기부를 하고 왔다 ^^

- 6
이렇게 세배가 끝나고 작은 아빠들이 덕담을 해주심

우리 친가 집안은 학업을 매우 중요시함

작은 아빠 아들이 갓스물, 재수한 언니가 있음
외고가고 돈을 많이 부었다며 큰 소리 치더니
재수하고도 흐지부지했고
오빠는 일반고에서도 내신으로 쓸 대학이 없대

그런데 그 작은아빠가 나한테 오더니
내 이름도 하나 제대로 기억 못하는 것 같더라
이름 없이 "야 너는 의사 해야지!!! 우리 김씨 가문에서
의사 한 명은 나와줘야 하지 않냐!? 어!?!!" 하심
세배하는 동안에도 " 너는 저저 의사나 하고~"

운명의 장난인건지 나 어렸을때부터 의사가 꿈이다
내일 집가는 길에는 희망하는 대학교 탐방도 가

( 자랑이라면 전국에서 알 만한 명문고 가려다가
쿠크 많이 깨질것같아서 자사고 갔고
입학부터 기숙사까지 내신으로 걍 하이패스했어
아직 기숙사 시험 안봤는데 장학금받고 기숙사 가)

그러면서 나한테 보태준것도 없으면서 의대가라며
함부로 나불거리는거 듣기 싫어서 죽을뻔 했음



만약 진짜로 내가 의사가 되면
작은 아빠들이 그걸 자기 소원성취로 느낄까봐 화나

오늘 일 덕분에 죽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로 성공해야겠다고 생각함



지금은 외가 와있는데 혼자 생각나서 끄적해봤어

할 말이 너무 많아서 횡설수설했고
거칠고 무례한 표현이 있었을 수도 있어 -..-

여기까지 읽어준 친구들 있으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