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에는 엄마가 내딸로 태어났으면 좋겠어

cso201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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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손 못잡아본지도 , 엄마안아본지도 한 10년은 된 것같네.

철없고 어린나이에 아빠 돈보고 시집가서 한창 예쁠나이에 애있는 이혼녀로 혼자 나키우느라 많이 힘들었을꺼야 .

나도 다알아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

그런데 아무리 힘들었어도 내가 엄마인생의 낙인점이란 인식을 계속 심어주면 난 뭐가되는지 모르겠어.

나는 태어나보니 엄마 딸이였고 난 그저 엄마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했을 뿐이야.

엄마는 이런 나를 두고 일이 끝난 후에도 외박을 하는 날이 더 많았고
나에 관한 일이라면 일단 귀찮아하는게 거의 먼저였어.

내가 어렸을 때부터 이래와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난아직도 엄마가 아직 서먹하고 불편해

다른 애들처럼 나도 엄마랑 팔짱끼고 쇼핑하고 , 수고했다고 서로 안아주고 , 엄마손 잡아주면서 사랑한다고도 말해주고싶은데 엄마는 나한테 너무 먼 사람 처럼 느껴져

가끔 나랑 싸울때 엄마가 나 별로 키우고싶어서 키우는거 아니다 , 엄마편하게 살고싶으니까 아빠한테 가라는 말 할때마다 난 정말 내가 왜살고있는지 모르겠어

거의 20년이라는 세월을 함께보냈는데 우리는 서로를 잘 알지도 못하고 믿지도 않는다는 현실이 나는 너무 속상하다

학교에서 중위권 정도밖에 못하고 잘하는게 하나없는 나를
주위 사람들한테는 전교 상위권에 다재다능한 애로 알리는 엄마가 가끔 너무 밉다

공부 잘못해서 미안해 . 잘하는거 하나 없어서 미안해

엄마가 나한테 건 모든기대에 못미쳐줘서 미안해

그래도 끝까지 나 버리지는 말아줘 제발

엄마 사랑 못받아도 되니깐 이번 생에서만큼은 엄마 딸로 그냥 계속 살아가게 해줘

남은 시간동안 내가 더 나아져서 엄마가 나한테 실망안하게 내가 최대한 노력해볼게

그리고 다음 생에서는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나줬으면 좋겠어

부모한테 사랑받는 다는 게 바로 이런 거다 하고알려주고싶어

그리고 그다음생에 다시 엄마가 내 엄마로 태어나줘
그때는 우리 행복하게 살자

내가 모두 미안해 .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