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망할 거 같아 어떡하지 나

익명2017.01.30
조회575

우선 나는 2017년 기준으로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서울 청소년이야 내가 우리 집 얘기 친구나 다른 사람한테 제대로 얘기한 적은 없지만 혹시 알 거 같으면 읽지 말거나 읽어도 그냥 나한테 말하지 말아줘 제발... 나 이런 얘기할 곳이 없어서 처음 이용하는 건데 ㅠㅠ 진짜 제발 부탁할게 학교에 소문도 안 돼 내 동생 아직 그 중학교 다녀서 안 돼 부탁할게 또 내가 글도 잘 못쓰고 어리바리하고 맞춤법도 잘 몰라서 좀... 어수선하게 글을 썼는데 읽기 불편한 거 같아 미안해... 그냥 난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 털어놓고 위로 받을 곳이 필요했어 미안해

((((페북 펌 금지야 제발 ㅜㅜ 부모님 다 페북하시는데 혹시라도 보시고 마음 아파시는 거 싫어 진짜 페북 펌 하지마))))


우리 엄마는 **대학 부속 병원에서 환자 차트와 정보 정리 일을 맡아서 했었어 약간 사무직처럼 엄마 자리가 따로 있었고 컴퓨터도 쓰면서 하는 일이었지만 엄마가 자격증이 없었고 그닥 높은 자리도 아니었기에 한 달에 200 정도? 벌었던 거 같음 아빠는 제약 납품 회사에서 일하셨는데 소기업이었음 이게 뭐하는 곳이냐면 약 원재료 제조 회사에서 그 재료를 사서 큰 약 회사에 파는 그런 중간에서 이어주는 뭐 그런 역할을 하는 회사야 거기 직원이 사장 포함 4명밖에 없었는데 아빠는 들어간지 제일 오래된 사람이라서 한달에 400 정도 벌었음
울 엄마는 남한테 지는 걸 싫어했고 비교 당하는 걸 안 좋아해서 무조건 나랑 동생이 해달라고 하는 건 다해줬음 내가 사달라고 했던 2명 전용 책상(진짜 거짓말 안 치고 완전 커)이랑 이층침대도 다 사줬음 나 초2 때 친구들 모임이 있는데 거기 사람들이 다 잘살아서 울 엄마도 안 지려고 맨날 명품 백에 명품 지갑을 꼭 가지고 다녔음 옷은 수수하게 입었지만 말이야... 암튼 그리고 서울에 살았지만 이사를 자주 다녔는데(4번정도) 갈때마다 더 더 더 좋고 넓은 집이었음 지금 사는 집 전에 살던 집은 54평이었고 진짜 넓어서 숨바꼭질도 하고 동생 생일때 반 친구들이랑 걔네 엄마들이랑 다 델꼬 와서 하는 생파도 우리 집에서 했음 일주일에 외식 1번은 기본이었고 집에서 치킨피자 같은 것도 일주일에 1번 이상은 시켜먹었음 방학때마다 해외여행 5박6일로 다녔었어 우리 집이 세뱃돈도 제일 많이 주고 친가 외가 할머니께 챙겨드리는 돈도 제일 많아서 사촌들이랑 어른들 다 울 엄마 울 아빠 좋아했음 우리 집이 그래도 젤 잘살았으니까!!! 이모네 집이 이혼하고 경제 안좋을때 우리가 엄청 많이 도와줬고 여행 갈때 엄마가 경비 다 낸 걸로 알고 있어... 그리고 내가 자주 아파서 입원도 많이 했었는데 무조건 2인실 썼음 교정 한지는 2년이 넘었는데 어릴때부터 충치가 많아서 치과 자주 갔고 금니도 있고 교정도 돈 많이 드는 거 알지... 그리고 2차성징이 빨리 왔고 성장이 빠른데 키가 안 커서 성장억제 주사? 이런것도 맞았었어 이거 검사도 비싸다고 들었거든 사실 이거 처음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는 건데 나는 어릴 때부터 ADHD 있었어서 상담이랑 집중 도와주는 약 먹은지도 벌써 9년이 됐음 그 약이 3주에 5만원 정도 하고 상담도 비싸고 그래... 이건 진짜 처음 말하는 거라 약간 부끄럽다...

(페북 펌 금지)


엄마는 여전히 병원에서 근무하셨는데 앞에서 말했던 그 일이 무슨 자격증이랑 좋은 대학 졸업증이 필요하다고 했음 울 엄마는 서울 안 좋은 대학에 나왔고 자격증도 없어서 그 밑에 안좋은 자리로 떨어짐 그니까 팀장에서 사원으로 떨어진 거라고 생각하면 돼 우리 엄마가 하게된 일은 중환자실에서 환자들 침대 시트 갈아주고 오줌통 갈고 옷 갈아입히는 일임 완전 힘들고 간호사처럼 3교대 근무에 설날 같은 큰 명절 휴일도 근무 나오면 못쉬고 회사 가야 되는 정말 안좋고 힘든 일임 그런 만큼 밤 근무 수당, 초과 수당 그런 거 나와서 엄마는 한달에 400 정도 벌게 됐음 그랬어도 병원에서 뭐 떼고 세금 떼고 하면 300 임 아빠는 다니던 회사에서 나왔음 몇년 전에 경제 좀 안좋았던 적이 있는데 그때 사장님이 아빠 밑에 있던 직원 2명 자르고 아빠한테 월급도 제대로 안줘서 아빠가 그냥 사표 쓰고 나옴 그러고 회사 다니면서 아빠랑 비슷한 일들 하시는 친구들 2명이 있는데 그 두명이랑 회사를 차림 공동사장이기는 한데 실질적으로 2명은 주주?이런거고 아빠는 실제 사장임 그 2명은 아직 회사 다니니까 거기서 일도 하고 좀 좋은 일있으면 아빠쪽 회사로 넘기는 그런 걸로 하기로 했음 그일 시작하기 위해서는 우선 각자 1억씩 가져오기로 했음 이걸로 우리 집은 빚을 졌음 그러고 회사운영 6개월쯤 했는데 일이 잘 안풀려서 아빠는 월급도 못가져왔음 그래서 그 회사 접었는데 그 책임이 아빠한테 가서 같이 시작한 아저씨들이 자금 다가져갔음 그런 다음에 아빠 혼자 다시 회사를 세웠는데 그거 초기시작 자금이 또 필요해서 1억 은행에서 또 빚을 졌음 그러고 그 아빠 혼자 시작한 회사 운영한지가 1년 조금 넘었는데 일이 아직 잘 안풀려서 월급 못가져오고 있음
우리 집은 이사해서 현재 36평 정도에 살고 있음 서울에 살고 있고 엄마가 교육에 대해 좀 확고해서 중계동 근처에 살고 있음 아는 사람은 알거야!! 여기 은행사거리 유명하잖아 여기 집값도 꽤 비쌈... 암튼... 그러고 외식 거의 안함 시켜먹는 것도 2주? 3주?에 한번씩 먹음 전에 비해 완전 적어졌음 원래 엄마아빠가 애주가이셨는데 요즘에 술 더 많이 드심 담배도 많이 피시고 이런 거 보면 너무 마음이 아파... 사는 것도 별로 없고 과소비나 많이 먹는 거 많이 줄었음

(페북 펌 금지)


엄마 월급 400으로 우리 집 한달을 살고 있음 (+400)
돈이 부족하니까 엄마가 20살 때부터 부었던 적금 깨서 씀(+100)
나랑 동생 학원비(나 150 동생 100)(-250)
식비(-100)
각자용돈(-50)
할머니 두분께 드리는 용돈(-100)
기타(주유,아파트관리비,병원,통학,핸드폰값...기타등등)(-100)

(페북 펌 금지)

이렇게만 써도 벌써 적자인데 내가 이제 이번년도에 고등학생이 되니까 한달에 얼마씩 학교에 내야 되잖아... 근데 내가 철없이 또 자사고를 1지망에 써서 거의 백퍼 붙는다고 보면 되는데 이게... 돈이... 많이 들 거야 또 학원비도 오를 거고 동생이 이제 중2 되는데 한창 친구들이랑 자주 놀러 다니고 살것도 많고 친구가 뭐 사면 안 뒤쳐질라고 또 자기도 사달라고 할 거 같은데... 동생이 철이 진짜 정말 없어서 맨날 뭐 사달라 뭐 사달라 조르는데 이제 더 심해질 거 같아서 많이 걱정이야 내가 먹는 양이랑 과소비 줄이고 학원 갈때 버스랑 지하철 타야 되는데 최대한 걸어다니려고 노력 중이야 아파도 병원 안 가고 좀 버텨보고 학용품 사는 거 좋아하는데 아껴서 엄마한테 용돈 덜 받고 있고 원래 있는 것도 아끼고 혼자 집에 있을때는 난방도 최대한 안하려고 하고 물도 아껴쓰고 있어 난 나름대로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되려고 하는데 아직 좀 부족한 거 같아 이러다 우리 집 진짜 망하면 어떡하지 빚도 점점 늘고 이자도 간신히 내고 있는데 ㅠㅠ 진짜 우리 집 망하면 어떡해 나 진짜 무섭다 어떡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