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제 집 명의를 계속 공동으로 바꾸자고 하네요.

전셋집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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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주의를 고집하다 뒤늦게 4살 연하인 남자친구 만나 올해 이른 겨울 결혼을 앞두고 있는 32살 예비 신부입니다.

 

저는 결혼은 식장 들어가 봐야 아는 거고, 혼인 신고도 바로 하지말고 천천히 하자는 주의입니다. 아이도 갖지 않을 예정이고, 이 모든 부분을 남자친구도 동의했습니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자면,

 

현재 제가 혼자 거주하고 있는 전세가 8000만 원 정도의 경기도의 작은 빌라입니다.

본가와 떨어져 타지에서 오랜 직장 생활로 제가 모아서 제가 얻은 집이구요.

 

얼마 전 남자친구의 4500만 원 정도의 전세가 기한이 만기 되면서 저희 집으로 이사 오고 싶다기에, 결혼도 몇개월 안 남았고 연장하자니 기간도 애매해서 그러라 했습니다.

 

남자친구의 전세금은 전세 얻을 때의 빚을 갚고 나니 1500만 원 정도가 남아 이는 저희 신혼집 얻는데 사용하기로 하고 일단은 은행에 넣어둔 상태입니다. 솔직히 이때 처음 그 전셋집이 다 빚이었다는 걸 알고 약간 실망했지만 사회생활 기간이 저보다 짧으니 그럴 수도 있다 싶었습니다.

 

일단 저보다 대출금이 높게 측정되는 남자친구 이름으로 대출을 받아 신혼집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혼인 신고서를 늦게 작성할 거기 때문에 신혼부부 대출은 어렵고, 저는 직종 특성상 대출금이 낮게 측정되는 직종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로 제 전세금 8000만 원과 남자친구의 1500만 원 모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언젠가부터 은근슬쩍 신혼집 전세를 위해 대출을 받으려면 담보가 될만한 전세 계약서가 필요하다. 회사 사내 대출을 이용하려면 전세 계약서나 혼인 신고서가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현제 제 8000만 원 상당의 전세집 집 명의를 공동으로 하고 싶어 한다는 겁니다. 일단은 얘기를 꺼낼 때 마다 모두 거절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드는 의문은

 

1. 왜 굳이 공동명의를 하자고 하는가?

2. 신혼집으로 이사 갈 건데 지금 전세집을 담보로 대출받는 의미가 있나?

 

입니다.

 

남자친구 씀씀이가 좀 큰 편이라 월급 관리도 제가 하고 있고, 남자친구의 목돈도 다 제 명의로 되어있습니다. 목돈 이래 봤자 1500만 원 뿐이지만..이런 상황에서 왜 제 전셋집 명의를 공동으로 하자는 걸까요? 아니면 제가 의심병에 걸린 걸까요? 명의를 공동으로 했을 때 정말 대출이 쉬워져서 저러는 걸까요?

 

솔직히 여기서 제가 의심병에 걸렸다는 결론이 나와도 공동 명의는 해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저 남자친구의 의도가 궁금해요. 요즘 별의별 생각이 다들어 파혼을 해야하나 싶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