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가 밤마다...;;

ㅇㅇ2017.01.31
조회1,049

안녕 난 맨날 판 읽기만 하던 19살 판녀야

글은 처음 쓰는거라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다ㅠㅠ

편의상 반말할게!

이 얘기를 시작하려면 기숙사 들어간 날부터 설명해야하는데 말이 길어질지도 몰라..ㅠㅠ
그래도 꼭 끝까지 읽어줘!


기숙사 맨처음 들어간건 작년 수능 끝난 다음날이었어

그땐 고2였는데 언니들 수능끝나니까
와..진짜 이젠 내 차례구나...하고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공부하려고 기숙사 신청했어

우리학교는 수능끝나고 고3언니들이 방 비우면 기숙사생을 또 뽑거든

학기중엔 경쟁이 심해서 공부잘해야 들어가는데다가
기숙사들어갈 상황도 아니어서 기숙사 못 들어갔었는데

방학동안에도 기숙사생활하는거라 경쟁률이 낮았고 상황도 해결이 돼서 이번에 들어가게 됐어


이때는 기숙사생활이 어떨지 몰랐지..


일단 우리 기숙사는 같은학년 3명이서 같은 방을 써

방은 위에 사진같은 구조야! 침대는 2층침대!!
엄청 좁아...진짜ㅠㅠ

처음 기숙사들어간날은 친구가 짐들어줘서 같이 방으로 들어갔는데 침대 1층엔 벌써 다 짐이 있더라고

친구가 한번 기숙사 살다가 불편하다고 나갔던거라 기숙사 상황? 그냥 기숙사 살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거든

친구는 2층 진짜 불편하다고 (방도 엄청 좁은데다가 사다리가 좁고 불편해..살아보니까 알겠더라) 저거 짐도 이불같은것도 아니고 조그만 바구닌데 애들 안오면 저거 치우고 1층 쓰라고 했어

근데 계속 2층 쓸것도 아니고 그냥 2층 쓴다고 했지

(후폭풍이 일어남)

친구는 가고 룸메들은 언제오나 기다렸는데 한명은 늦게오고 한명은 아예 안오더라고....
자리까지 맡아놨으면서...ㅠㅠ

그래도 기숙사 사는 친구들 말로는 한달마다 1층 2층 돌아가면서 쓴다고 해서 그냥 잠자코 있었어
(내가 호구였어)


근데 그 다음날부터 룸메들이 친구데려와서 새벽2시 넘도록 떠들다가 자더라ㅅㅂ...

안그래도 내가 예민한 편인데 야식 먹으면서 떠드니까 음식 냄새에 떠드는 소리까지...진짜 미치겠더라

우리 기숙사 원래 다른 방 출입금진데.....음식 먹는것도 금지고....

이런 일 없을 줄 알고 들어온건데 짜증나서 죽는줄알았어


그래도 기숙사 들어온지 얼마 안됐고 들떠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어 (내 인생 최대의 실수ㅅㅂ)

어쨌든 겨울방학 끝날때까지 계속 같은 방 쓸텐데
나쁘게 지내고 싶지도 않았고


근데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터졌지...^^

우선 룸메1을 가식이 룸메2는 노답이 우리방 자주 놀러오는 애는 밥맛이라고 할게

기숙사 들어온지 조금 지나고 시험기간이었어

그날 기숙사 독서실에서 공부마치고 방에 들어갔더니

가식이랑 노답이가 친구 2명을 데려왔더라고
( 가식이 노답이는 같은 반임)
(나만 다른 반인데 하필이면 방배정이...)

나 들어왔는데도 무시하고 자기들끼리 노는데
놀다가 배고팠는지 먹을거 꺼내더라

그제서야 눈치보였는지 너도 먹을래? 하고 물어보는데

보니까 갯수도 딱 4개씩이고 매운 음식들이었는데 난 매운거 아예 못먹는데다가

잠을 못자서 (걔네가 새벽마다 떠들어서...)
입안이 싹 헐어서 안먹는다고 했어

근데 라면이랑 자떡 물 받아오는 애들을 가위바위보로 정했는데 은근슬쩍 나를 넣어서 하더라

난 분명 안먹는다고 말했는데....이제 누워있으려고 했는데!!

시1발ㅠㅠㅠ하필이면 져서 다녀오라길래 가식이 친구 한명이랑 같이 다녀왔어 ( 맞아 나 호구야...)

다시 방에 와서 라면 건네주는데 괜히 어색해서 얼굴은 아는 애한테 먼저 인사했어

걔는 허언이라고 할게(허언증이 심함)



지금부터 대화내용이야

나: 안녕, 나는 너 아는데 너는 나 알아?

허언: 응 알아 너 열공이(공부잘해서) 친구잖아

나: 오, 맞아ㅎㅎ

허언: 그럼 넌 절대 나랑 못 친해지겠다ㅋㅋㅋㅋㅋ



마지막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잠자코 있었어 (그래!! 나 호구야!!!!!!!!)


난 그 옆에 덩그러니 앉아있고 걔네는 계속 놀았어

(침대로 올라가고 싶었는데 같이 물뜨러간애가 자지말라고 잡아당겨서 못감...시1발ㅠㅠ시험기간인데 왜...)

근데 아는 애들 이름이 자꾸 들리길래 대화내용들었더니

걔네반애들 전부 이상하다는 식으로 한명 한명 까더라


열공이 이름이 나오길래 아까 얘기나눴던거 생각나서
고개 내밀고 허언이한테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어

그랬더니 어물거리면서 넘어가더라


룸메랑 룸메 친구들은 그날 자기반 애들 뒷담까면서
새벽 3시 넘도록 놀다갔는데

(먹고 흘린거랑 쓰레기도 안치우고 가더라
결국 내가 치움
그래 나 호구인거 나도 알아!!!!)

이건 그냥 넘길 일은 아닌것 같아서

다음날 열공이한테 무슨 일 있었냐고 물어보고
어제 이런 일이 있었다고 얘기해줬어

그랬더니 열공이가 진짜 화나서 같이 까인 애들한테 얘기를 해줬나봐

원래 노답이랑 허언이는 이미지가 좋던 편이 아니라서
열공이한테 말 전해들은 애들이 (뒷담 까인 애들)

가식이 허언이 노답이한테 뭐라고 하니까
걔네가 나한테 몰려와서


넌 이런걸 왜 말하냐

당연히 입다물고 있어야 되는거 아냐?ㅋㅋㅋㅋ

이거 다 니탓이잖아
니가 책임지고 우리반 애들한테 해명해


라고 망언들을 마구 내뱉었지만 다들 이쯤되면 알겠지?

나 호구야!!

어이가 너무 없으니까 뭐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더라

이날이 시험 바로 전날이라서 진짜 중요했는데

쉬는 시간마다 찾아와서 뭐라고 하니까

집중을 할래야 할수가 없더라ㅠㅠㅠ시1발 내성적ㅠㅠ



이러던 와중에 해명을 요구하던 가식이는

내가 해명 안해줄것 같으니까

(들은대로 말한건데 무슨 해명을 해야되는건지 이해는 안가지만ㅋㅋㅋㅠㅠ)

노답이랑 허언이랑 모여서 입 맞추고 반 애들, 담임선생님앞에서

(열공이한테 들어보니까 일이 커져서
걔네 반 담임선생님이 무슨 일인가 하고 부르셨었대)

울면서 자기들은 욕한게 아닌데
내가 이야기를 지어내서 자기들을 욕먹게 하려고 그랬다는 식으로
억울하다면서 말하고 다녔어

어떻게 말하고 다녔는지는 자세히 모르겠는데

눈물연기가 통한건지 걔네 반 애들은 그말을 믿어라


나만 결국 시험도 망치고 걔네 반 이간질한 __돼서 욕먹었어

(닉네임 호구라고 할걸 그랬나봐)


이게 끝이 아니긴 한데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이정도만 쓸게

나중에 반응 좋으면 2,3탄 들고 올게
엄청 일이 많았거든

설 지나고 오늘 기숙사 들어가는 날인데
들어가기 싫어...진짜....ㅠㅠ

조언좀부탁해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