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안했더니 재회 했네요.

뭐로하지2017.02.01
조회34,324
특히 이시간은 많이 힘든 시간인것 같아요.
저도 제가 헤어지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짓말 안하고 하루종일 여기서 살았던것 같아요.
다른걸 하려고 시도해봐도 결국 여깄더라구요. ㅜㅜ

저는 사귄지는 5년 정도였고, 이때까지 몇번시간 가지자 한적은 있어도 한번도 헤어진적은 없었구요.

이번이 처음이였어요. 바람,폭력,막말같은 이유는 아니구요. 남친이 익숙함에 속았는지 너무 소홀해지고 무심해져서 제가 오래오래 참다가 헤어지자고 한 케이스에요.

헤어지자고 하면 달라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홧김에 뱉은 말도 아니였구 정말 오래 마음고생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울면서 찬 찼지만 차인 기분의

입장이였어요.

남친도 알았다고 했고, 저도 너무 힘들고 그립긴

하지만 이상하게 제가 먼저 시작하기엔 너무 지쳐서

그럴 생각도 없었구요. 예전에는 그사람이 행여라도

딴마음 먹을까봐 무서워서 연락 안하는걸 제일 무서워

하던 저인데 이번엔 너무 힘들어도 독하게 연락 안했어요. 프사,상메에도 아무런 티도 안냈구요.

1달정도 그렇게 시간을 보내니 아.. 많이 그리운걸 보니 난 이사람이 연락와서 진심 보이면 다시 잘해보겠지만

연락 안오면 이게 인연의 끝이려니 하자 마음 먹으며

그냥 별 기대 안하고 살았어요. 못잊으면 못잊은대로 살자. 어쩔수 없다. 하면서요..

제가 그럴수 있었던 이유가 너무 그립긴 해도, 아무리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도. 저는 후회되는 부분이 별로

없더라구요.. 인간인지라 저도 단점,부족한점이 분명

있었겠지만 5년동안 제가 최선을 다한 부분이 많았고 헤

어지기 1년전부턴 남친이 본인도 인정할 정도로 너무

무심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연락할 이유도 없고, 연락해도 똑같은 일의

반복이다 란 생각하니 저같은 사람도(미련이많은성격)

연락 안하게 되더라구요. 딱히 악감정도 없었어요. 소홀했던거 밉긴 한데 좋은 기억이 많아서 악감정 가지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러고 지내는데.. 한달후


만나서 얘기할수 있냐고 연락이 와서 만났더니

정말 잘하겠다. 너가 지금 안받아줘도 난 계속 기다리겠다. 다 내잘못이다. 하며 뭐가 미안한지 구체적으로
말하며 잘못을 빌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하다가 재회 했네요. 저는 사실 다시

연락이 와도 모질게굴거야! 도도하게 나가자! 이런 생각

자체도 없었어요. 저자세로 나갈 필요는 없지만 좋은

기억이 많은 사람인데 냉정하게 굴기도 싫고 그렇게도

안되더라구요. 사실 바람,폭력 이런거면 나가지도

않았을거고 말도 안듣겠지만 나랑 사겼던 사람이

어떤 성향인진 본인이 제일 잘 알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런걸 고려해서 재회를 한것 같아요.


재회하면 눈치보게 되고, 후회한다는데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것 같아요. 저는 남자친구가 본인이 그때
너무 미안했다며 잘할게 잘할게 하면서 굉장히 잘해주려고 노력하는것 같아요.

저도 처음 사귈때 생각도 나고 잘 지내고 있구요.


혹시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거나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전 헤어졌을때 너무 아프고 슬프긴 해도

솔직히 속으로 나는 이러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

지만 그사람은 많이 후회할것 같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제가 후회가 별로 없었고, 그사람이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니였거든요.


본인이 최선을 다했고 할만큼 하셨다 싶으면 너무

힘드시겠지만 연락을 안해보는것도 방법(?)인것 같아요.

물론 이게 정답도 아니고 난 미칠것같아..안돼 라는

마음이면 당연히 연락 하셔야겠지만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봐서요.!

저도 매일매일 여기서 글보고.. 멍때리고 살기싫고
이게 다 뭔짓인가 싶은 마음을 잘 알기에. ㅜㅜ

이런말 전혀 위로가 안되겠지만 정말 힘 내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재회는 했다지만 사람일 어떻게 될지

모르니깐...다들 힘 꼭 내셔서 원하는대로 인연이

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