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울고싶어라2017.02.01
조회170
안녕하세요. 전부터 힘들었는데 쌓이고 쌓이다 보니 요즘 너무 힘들어서 네이트에 올립니다ㅠㅠ
저는 원래 털털하고 재미있는 성격을 가졌습니다. 근데 고등학교때 친해진 친구와 같이 지내다보니 웃음이 사라지고 과묵해지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친구들과 있는게 즐거웠다면 지금은 그게 너무 힘들어서 혼자 고독을 즐기는 여자가 되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집순이, 지독한 집순이가 되었죠. 일단, 그 친구와 일어났던 일화들을 나열해볼겠습니다.

1. 절교사건
저에게는 10년지기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같은 학교들을 진학하게 되어서 서로에 대한 모든 것들을 알던 사이었죠. 그런데 이 친구와 지내게 되면서 사소한 다툼이 생겼어요. 이 친구가 10년지기 친구들과 적응하지 못해 저에게 털었었죠. 너무 힘들고 걔가 날 무시하는 것 같다는 라는 이야기 였는데 친구들과 이야기하다보니 다툼까지 갔었어요. 그게 골이 깊어지다보니 결국 친구들과 절교하게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 친구들과 절교했을까? 라는 한탄스러운 마음이 자꾸 듭니다.


2. 소유욕
친구들과 절교하게 되면서 이 친구는 저에 대한 소유욕이 심해졌어요. 하루는 다른 친구들과 대화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면 혼자 삐지고 혼자 삐지다보면 혼자서 심각한 생각을 해요. 그러면 저는 매일 이 친구의 기분을 풀어주어야했어요. 그럴때마다 전 친구들과 이야기하거나 사귈때마다 선을 그으면서 친해져야 했어요. 그런데 정작 본인은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고...


3. 막무가내
이 친구는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다 말해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여건이 안되서 안된다고 미안하다고 말해요. 그럴때마다 너무 미안해서 하루는 걔가 하고 싶다는게 있으면 정말 큰 맘먹고 해요. 근데 이 친구는 제가 얼마나 큰 마음을 먹고 하는지 몰라요. 하루는 걔가 술에 취한 날 저에게 "왜 너는 내가 하고 싶은거 안해줘?"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너무 화가 나서 손 벌벌 떨며서 "내가 거절할때마다 너무 미안해서 너가 하자고 하는 것들 하루종일 해줬잖아. 한 번도 아니고 여러번. 내가 해줄때마다 얼마나 큰 마음을 먹고 해주는지 아냐?" 라고 말했어요. 근데 그 친구는 기억할까요?...
그리고 어느순간 부터 "우리 이거이거 하자", "이거 -- 안(못)하면 절교 각이다.", " --- 안 하면 나 한달동안 삐질거야" 등 항상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막무가내로 요구해요.


4. 착각
자기는 자기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고 왜 자기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할까? 하면서 혼자 심각하게 생각하고 착각해요. 제가 볼때는 그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힘든일 있으면 저에게 다 털어놓고 하는데, 정작 제가 힘들때 제가 털면 듣는 둥 마는 둥 해요. 제가 원래 제 이야기를 할때 들어주지 않으면 그 이후로부터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요. 제가 이야기 한다 한들 들어주지도 않고 해서 제 마음속에 그대로 두거나 대학교 다른 친구들에게 털죠. 그러다보니 이 친구에게 말할 것도 없어지니 더욱 더 과묵하게 되고...



5. 자기도 앎.
근데 자기가 문제가 있는것도 알아요. 저에 대한 소유욕이 심한것도 알고 자기 요구가 끊임없이 많은 것도 알아요. 그래서 술에 취할때마다 매일 미안하다고 해요. 그럴때마다 전 친구에게 미안하죠. 하지만 술에 깨면 안다하더라도 또 다시 그 모든일을 반복해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


지금도 그래요. 다른 사람 일정도 생각 안 해주고.. 제 개인사도 알면서 자꾸 여행가자고 하고. 심지어 여행가자는 말을 꺼낼때도 "여행 안가면 나 정말 삐질거야ㅠㅠ" 이렇게 꺼냈어요. 다른 사람 동의도 구하지 않은채. 물론 제가 안 가고 싶은 건 아니에요. 그런데 무언가를 같이 하고 싶을때는 어느정도 물어보거나 동의를 구해야되는건 상식 아닌가요?
그렇다고 저희가 못 사는 건 아니에요. 다만 동생들도 있는데 대학생이 되서도 부모님께 손벌리기 너무 죄송해서 혼자서 돈을 모아 생활해요.

막무가내 이 친구를 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하루는 이 친구가 너무 밉고 정말 너무 힘들어요. 저에게 있어 이 친구는 애증관계 친구에요.....

터무니 없는 글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라도 털고 싶었어요.. 어디 심리 상담을 받고 싶네요. 나름 철학 책, 자기 성찰책을 많이 읽어서 인간관계를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제가 너무 자만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