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불편하신할머니업어드린 지하철공익아저씨 사진有

오리2008.10.26
조회211,822

이거 톡된거맞아요? 톡인가요? ㅜㅜ

네이트온 하단에 안나오길래 아 톡아닌가 싶었는데

다른분 톡 읽다가 밑에 하하사진뜨길래 뭔가싶어서 봤더니 제글이였네요!ㅜㅜ

일단너무감사드리구요

제가 아저씨라부른건 죄송해요 ㅜㅜ  다음부턴 주의할께요~

 

아........... 싸이를 ........... 욕먹을까봐무섭지만

그래도 ☞☜.......... 자주오는기회가아니니까..ㅜㅜ 제싸이에요 www.cyworld.com/Deer912 

 

제 천사같은 친구

싸이는 친구싸이가 핸드폰번호고 또 톡된것도잘모르고 그래서

양해 구한후에 올리도록할께요 ^^

감사드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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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이렇게 인사부터 하고 시작하더라구요 ☞☜.. 그래서 저도 간단히 인사!

저는 그냥 자고일어나면 톡부터 확인하는 미천한 여자입니다

그럼 거두절미 하고 바로 본론부터 할께요

 

 

10월5일날 친구오빠의 결혼식이있었어요

친구랑 나이차가 좀 나는 오빠분이셨는데

그친구랑 워낙에 친한사이라 결혼식까지 참석하게됬었어요 ~

 

부랴부랴 아침부터 그래도 결혼식이라 예의맞게 차려입으려고

아침부터 얼마나 고민했는지 엄마한테 " 엄마 결혼식가는데 흰색원피스는안되겠지?"

라고물어보면서 고심끝에 간 결혼식장 !

 

신부언니도 너무이쁘고 암튼 그렇게 손바닥이 나갈정도로 박수열심히치면서

축하해주었어요 ~

 

여차저차 결혼식이 끝나고 집으로오던중 저는 급히 약속이생겨서

빨리 약속장소로 가야하는상황이였는데

 

계단으로 내려가기엔 제가 구두가 너무 아파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했거든요?

내려가고있는데 앞에 한 할머니께서 거이 몸이 반이 굽혀진채로 한걸음 한걸음

걷는게 너무 불편해보이시는거에요

 

바빠서 그냥 지나치려다 자꾸 할머니가 눈에 밞혀서 가는길멈추고

할머니앞으로 가서

 

 

" 할머니 어디 몸 불편하세요?"

 

물어보니까 아무말씀없으시더라구요

그때 저혼자있던게아니라 저랑 또 친한 친구 한명있거든요~

걔랑 같이 할머니를 부축하면서 할머니 가시는곳이 어디냐고 물어봤어요

 

몸집이작은할머니께서 자기 키만한 지팡이를 의지하시면서 가시더라구요

계속 할머니곁에서 머물러서 있으니까

할머니께서

 

괜찮다고 어서 가라고 하시는데

그때 지팡이가 지하철바닥에서 미끄러지는거에요

 

그거보고 안되겠다싶어서

제가 지팡이를 들고  할머니께 가시는곳까지 모셔다드리겠다고 말씀하고는

제 팔을 할머니께 내어드렸어요

 

" 할머니 제 팔잡으세요 ~ 어디가세요? "

 

라고 말하니까 개화산? 역이라고 하는거에요

전 난생처음 들어보는 역이라서 친구랑 저랑 거기가 어디지 어디지하면서

허둥지둥 노선표 살펴보니까

 

저희가 가는 방향이랑 정! 반대방향인거에요 ㅜㅜ

저는 선약이있는상태라 (선약도 어른분과 한 약속이라 깰수없는상태 ..)

 

친구도 일이있어서  그래서 하는수없이

 

개화산역이면 5호선이잖아요 여기가 야탑이였는데

저흰 신흥역 아니면  단대오거리역에서 내려야했거든요

그 왜 천호까지 가셔서 갈아타시면 되지않나 해서 결정해서 저희가 어쨌든

맞는방향까지는 데려다드리기루했어요

 

그렇게 할머니를 부축하면서 지하철을타려고 매표기??여튼 그 기계!

 ( 요즘엔 매표소가아니라 기계가하더라구요!지하철잘안타서 신기했뜸 ..............)

저희가 표끊으려고하니까 할머니께서  지체장애인 무슨 카드...를 주시는거에요

그래서 그거를 받들고

친구랑 아.... 하면서 그냥 8호선있는곳까지는 안되겠다싶어서

 

일단 표를 끊고

할머니께 개화산가는 방법을 종이에 써드렸어요

볼펜이없는데 친구가 자기 아이라이너로 급한대로 쓰더라구요

( 친구가 참 착한아이임 !!!! )

 

그렇게 막 할머니 부축해서 가는데

아시는분은아시겠지만 모란에서내려서

8호선 거기 타러가는곳이 좀 멀잖아요

먼데다가 거리 먼건 둘째치구

헐 일단 바로앞이 계단인거에요 ㅠㅠ

할머니가 계단에서 마치 떨어질듯 막 그러셔서

저랑제친구가 안되겠다해서

 

제가 업어보겠다고

할머니 업는데.. .... 큰일날뻔했어요 ㅜㅜ

저도 힘쎄다고 자랑하는앤대 할머니 업는게 쉽지않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하나 하다가 안되겠다싶어서

제가 다시 그 왜 공익근무요원들있는곳있잖아요 그분들있는곳으로 달려가서

 

저기 할머니한분이 거동이불편하셔서 그런데 좀 도와주시겠냐구

여쭈니까 흔쾌히 알겠다구 오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저..업으셔야할텐데 업으실수있겠어요?하니까

업어요? 이러더니 아 네! 이러구 막 가시는거에요

가시더니 저랑은 너무나도다르게

할머니를번쩍 업으셔서 가는데

 

완전 훈남 이셨어요

왜얼굴이잘생긴 그런 남자 잘생긴남자 들보다

어려운부탁에도 찡그리지않고 할머니 걱정하시면서

번쩍업고 지하철 타는 그 지하철안까지 할머니 모셔다드리고 가는 그모습

 

아 근데 아쉽게 고맙다는 인사못했어요 ㅠㅠ

지하철문닫치기전에 황급히 나가셨거든요 ...

 

 

그렇게 그 훈남 공익근무요원아저씨께서나가시고

 

저희는 이제 곧 내려야하는데 할머니께서는 천호역에서 내리셔서

다시 5호선으로 갈아타셔야하는상황이였어요

 

어떻게하나 걱정되서

할머니께 몇번이고 그 종이 보여드리면서 (친구가 아까 쓴 종이 )

이렇게 가시면된다고 설명하고 하다가

제가 문득

 

"할머니 어떻게하다 여기까지오신거에요?"

"병원 "

" 병원에 다음부턴 혼자오시지마시구 손자분이나 아님 아드님 따님 이랑 같이오세요 "

이러니까  할머니 하시는말이

 

" 뭐하러 읎어 그런거 "

이러시는거에요 ...참........... 이건아니다싶었어요 ..

왠지 짠해지더라구요 .. 그러고 있는데

 

제친구가 갑자기 지갑을 뒤적뒤적거리더니

이천원을 할머니 손에 쥐어드리는거에요

 

저희가 학생이라 큰돈은 없는상태였거든요

그래도 제친구 참 마음씨가 고와서 있는돈 없는돈 자기돈을 할머니께 드리더라구요

 

제 친구지만 자랑스러웠음

한편으로 그런생각못한 제가 ..좀 부끄러울정도로 ....

여튼간

 

그렇게 저희는 내려야할 상황이였어요

 

할머니께 잘 가시라고 입이 닳도록 말씀드리고 내렸는데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때그할머니께선 잘 도착하셨을지 ................ 생각이나네요

 

 

 

아! 그때 할머니 업어주신 그 공익근무요원아저씨

감사합니다 ♥

그 훈남 사진 거동불편하신할머니업어드린 지하철공익아저씨 사진有거동불편하신할머니업어드린 지하철공익아저씨 사진有


 

제가 글도 잘못쓰고 두서없이 글써서

읽는데 불편하셨을까봐 걱정되네요 ..

여튼 아직 따뜻한사람이 있다는걸 알았던 하루였네요

아 근데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ㅋㅋ 추운데 감기조심하세요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