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저기 사람있어없어.

ㅇㅇ2017.02.02
조회1,649

 

 

저희가 오늘 방학이 끝나고 개학해 처음 학교에 나가는 날이었습니다.

개학 첫날이라서 야자도 않하고(참고로 우리는 이제고3입니다.)

5시?쯤 끝나서 밥도 먹고 너의이름은?이라는 영화도 볼겸 밖으로 향했습니다.(깨알: 영화 개추천)

 

 

 

 

영화가 끝나니까 한 9시쯤 되더라구요

근데 오는길에 인형뽑기도하고 펀치게임도 하다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3명이서 함께 있었고 모두 기숙사생이라서

시내쪽에서 기숙사로 오는 저희만 아는 지름길로 오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이 길은 낮에 걸어도 으스스할만큼 나쁜기분을 주곤 했었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있으니 별 생각없이 그 길로 향했습니다.

이게 실수였죠.

 

 

 

 

 

눈이오고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길이 얼어 곳곳이 빙판 길이었는데

건물과 건물사이 과장없이 거의 썰매장보다도 더 가파른 경사길이

꽝꽝얼어 있더라구요

 

 

 

 

이 길은 평소에도 안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는 곳이라 좀 유명했는데

높은 건물 뒤에 갑자기 다쓰려져가는 슬레브집 몇채만 있고

가로등도 많아봤자 3개? 정도 있는 곳인데 심지어 가로등 색도 주황색인 곳이에요.

 

 

 

혼자였다면 엄두도 못냈을 곳인데 친구들과 함께 있다보니

어떤 용기 생겼는지 그쪽으로 다가섰습니다.

 

 

 

 

 

제가 한발을 내딛였는데 너무 미끄러운 나머지

경사끝까지 멈추지도 못하고 쓸려내려갔습니다.

 

 

 

 

 

 

이때 넘어지면서 제가 소리를 크게 지른면도 있었고,

친구들도 넘어지는 제 모습에 웃겨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좀 크게 웃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때,

 

 

 

 

 

옆 건물에서 왠 술취한 아저씨가 나오더라구요

 

겉모습은 굉장히 외소했고 저희보다도 키가 작으신 분이여서

솔직히 이때까지는 아무 경계심없이 서있었죠

 

그분은 저희에게 다가오더니

"아 뭐야 학생들 즐겁게 놀고 있는거였어?"

 

"............................................."

 

 

"내가 술취해서 자고 있었는데 누가 소리질러서 억압되있는줄 알고 "

 

솔직히 이런 상황에서 보통 사람이라면

'억압되있는 줄 알고'라는 말보다는 '무슨일 있는 줄 알고'가 더 맞는말 아닌가요?

 

 

이상하긴했지만 저희는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빨리 놀고 싶다는 생각 뿐이였죠.

 

 

 

 

그 아저씨가 들어가신뒤 저희는 근처에서 박스를 구해와

본격적으로 썰매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주의를 들었으니 저희는 최대한 소리를 내지않고

썰매를 타는 것에 열중하고 있었죠

 

 

 

 

 

근데 그 내리막길 옆에 위로 올라가는 작은 계단이 있는거예요

저희는 올라가기 편하니 잘됐다.

진짜 썰매장 같넼ㅋㅋㅋ

라고 웃으며 그 계단으로 올라가 다시 썰매를 타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썰매를 타고 다시 계단으로 올라가려 옆으로 빠졌는데

그냥 빙판길이아닌 진짜 호수? 연못 같은게 얼은 듯한 곳에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

뒤로 머리가 세게 부딪혀 띵할정도로 세게 넘어졌죠

 

 

 

 

친구들도  얼음이 얼어있는 그 곳을 보고 이게 무엇이냐

왜 이런곳에 이런게 있지? 신기하다

등 말을 나누고 있었죠

 

 

 

 

저는 넘어졌던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썰매를 타려 계단으로 올라가려했습니다.

 

 

 

 

 

 

그때,

 

계단 맨위쪽에 아까 저희와 마주쳤던 그 술취한 남자분이 서계시더라고요.

저는 평소에도 겁을 잘느끼고 눈치가 빠릿한 편이라

뭔가 좋지 않은 상황이 왔음을 이때 딱 느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남성분이 계단을 성큼성큼 내려오시며 뭐라 소리를 치시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말을 듣지 못해 뒷걸음질만 치고 있었는데

가까워질 수록 더 그 말이 선명히 들려왔습니다.

 

 

그말을 들은 저는 왠지모를 공포심에 휩싸이기 시작했죠

"야 내가 너 발로 차도 돼?"

 

 

저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네?라며 다시 되물었고

 

그 남성분은 다시 저를 향해 말했습니다

"내가 너 발로 차도 돼 안돼?"

 

화가 나 억양이 높아진 상태에서 저에게 내려오며 말하는 남자에

무서움을 느낀저는 뒤로 돌아 친구들 쪽으로 향했죠

 

그러자 그 남자는 제가 넘어졌던 쪽을 가리키며

 

"니가 때렸잖아 사람"

 

"네?"

 

"저기 사람있어 없어."

 

 

제가 넘어진쪽 에는 꽁꽁얼어있는 연못 뿐이였고

저는 "없어요...."라고 대답하며 친구들 뒤로 숨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제 친구들에게 다가서더니 언성을 높여

"저기 사람 있어없어!!!!!!!!!!!!!!!!!!!!!!!!!!!!!!!!!!!!!!!!!!"

 

 

갑자기 소리치는 남자에 저희는 놀랐고

"없,,,없어요,,,"라고 얼버부렸죠

 

저는 뒤에서 친구들에게 '가자 가야되..이상해 저사람..'을 말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친구들 아무도 듣지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둘다 너무 공포심에 휩싸여 있었던 것 같아요'

 

 

" 너 이리 와봐"

 

계속 저를 향해 손을 뻗고 이리와서 저기 같이 가봐서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보자며 다가오는 남자에 저는 더 멀리 떨어졌고

멀어지는 제 모습을 보더니 방향을 틀어 친구의 팔을 잡고

그 연못 쪽으로 끌고 가며 "저기 사람 있는지 없는지 니네가 한번 봐보라고!!!"

라고 외치더라고요

 

 

 

 

잡힌 친구는 정말 무서웠던건지 하얗게 얼굴이 질려 옴짝달싹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리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다른 한명의 친구가 그 손을 끊어내고

잡혀있던 친구를 저희 쪽으로 끌어 당겼죠

 

 

 

"아니 이리와보라니까? 학생들이 이리와서 사람 확인해보라고 어떤지..ㅋㅋㅋㅋㅋ"

 

 

 

 

화난 목소리인데 입꼬리를 올리며 말하는 모습이 정말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 연못에 뭐가 있는 건가...

혹시 그 연못 밑에 사람이 있는건가...라는 무서운 마음이 들었고요

 

 

 

 

 

 그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던 저는

"늦은 시간에 시끄럽게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 이제 가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장난이 아니라 정말 이 말을 3초도 안되는 시간에 내뱉고 친구들에게 작은 목소리로

 

 

뒤로돌아, 빨리 걸어, 라고 말했죠

 

그남자는 빠른 걸음으로 그 자리를 벗어나려는 저희를 계속해서 쫒아왔습니다.

 

 

"야!!!!!!!!!!!!!!!!!!!!!!!!!!!!!!야!!!!!!!!!!!!!!!!!!!!!!!!"

 

 

 

 

 

결국 빠른 걸음으로 걷던 저희는

속력을 붙여 뛰기 시작했습니다.

 

 

 

 

주황색 가로등만 듬성듬성 있는 무서운 거리에서

극도의 긴장감으로 가득찼던 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었고

친구들도 제 뒤를 쫒았습니다.

 

 

저희는 기숙사까지 한번도 쉬지 않았고 방에 도착하고나서

방금 겪었던 그 섬뜩했던 그 무서운 일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죠

 

 

 맨 뒤쪽에서 뛰었던 친구가 이야기하는 말에 저희는 다 경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 뛰다가 뒤돌아봤는데,,,,,,,,,,,,그 남자가 뭐라고 말하고 있었어"

 

 

 

 

 

긴장했었던 순간이라 그런지 그 남자의 입모양이 또렷히 보였다고 합니다

 

 

 

 

"아,, 아쉽다 "

 

 

 

그말을 하고나서 도망가는 저희모습을 보며 미친듯이 웃었다고 합니다..

 

 

 

 

그 연못에 누군가 묻혀있는건 아닌가

신고해야하는건가

수천번 이야기를 하던 저희는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요

 

 

 

 

 

늦은 밤 돌아다니면 않된다는 그 말을

이번경험을 통해 뼛속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3명이 함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보다도 훨씬 상대는 체구가 작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에서 저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여러분,,,,,수가 많다고 해서 안전한게 아니에요,,,

밤에 돌아다니실때 꼭 밤이 아니더라도 인적이 드문 길로 가지 않기를 권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