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제대로 어장당함

ㅇㅅㅇ2017.02.02
조회2,614
어제 너무 화나는 일이 있어서 여기다가 글을 올려볼게ㅜㅜ

너무 짜증나고 어이없고 화나서 말이 안나오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이야기 시작하면 난 거의 1년째 좋아하던 오빠가 있었음

중간중간에 서로 만나기도 하고 만나면 밥이나 빙수 이런거 먹고 공원같은데 돌아다니면서

손잡고 이야기하고 그랬거든? 이런식으로 한 10번 넘게 만났었고 (참고로 고등학생)

진짜 누가봐도 서로 좋아하는 그런 관계였음. 그래서 내 친구들도 전부다 그냥 사귀라면서

고백하라면서 그럴정도로 오빠도 나 좋아하는 것 같았고..

오빠 친구들도 맨날 나한테 "야 얘가 너 좋아해!" 이러고

연락할 때도 뭔 말만하면 '너 너무 귀여워진짜ㅠㅠㅠ' '왜케 귀여워?' 이런식으로 말하고

주말에 만날 때도 손잡고 안고 기대고 몇시간은 밤될때까지 돌아다니고 그랬음

근데 1년정도 좋아했는데 별 다른 관계에서의 발전?(친구에서 연인으로)같은게 없길레

내가 먼저 고백을 하기로 결심했음. 오빠도 마침 할말있다고 만나재서

어제 9시쯤 만났음 .. 뭔가 분위기도 다른 때랑 다르게 차분하고 이야기 할게 있대서

난 오빠가 먼저 고백할려고 이러나 싶어서 돌아다니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조카 뜬금없이 "나 이번주 금요일날 00이랑 만나." 이러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00이는 우리학년 여자애로 좀 이쁘장하고 공부 잘하는 애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오빠를

좋아하는 여자애임. 그래서 평소에도 00이가 내가 오빠 좋아하고 잘되가는거 알면서

오빠한테 대놓고 들이대는거 진심 별로였는데 만난다니까 갑자기 기분이 팍 상하는거임;

솔직히 그렇잖슴? 나랑 잘되던 사람이 다른 여자랑 만난다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안만나면안돼?ㅠㅠㅠ 이러면서 가지말라고 하니까 왜?? 왜왜?? ,하면서 묻는거임

그래서 그냥 싫다고하니까 자꾸 왜 왜?? 왜싫은대? 하고 조카 장난기가득한 표정으로 물어봐서

이쯤되면 알고 저러는건가 싶어서 "왜냐면 내가 오빠 좋아해." 라고 했음

근데 계속 씩 웃으면서 내 볼 두 손으로 감싸고 "아~~~ 그렇구나." 라는거임

그리고 하는 말이 "음... 난 진짜 좋은친한동생으로만 생각했는데.." 하면서

계속 쓰담으면서 볼 두 손으로 감싸고 쳐다보는거야

그래서 난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갑자기 날 완전 꼭 껴안으면서 미안해... 넌 진짜 좋은 친한 동생인데...

이러고 자기는 사실 00이한테 요새 마음이간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말 듣고 진짜 눈물이 핑 돌았음

그럼 이때까지 만나서 나한테 했던 말들이나 표정 행동들은 다 뭐며

난 1년이란 세월을 그냥 착각하고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논건가 싶고

그냥 멍했음 .. 아 그럼 이때까지 다 내 착각이였나? 싶고 ...

근데 그러기엔 너무 억울한거임 그래서 "그럼 이때까지 왜 그렇게 헷갈리게 행동한건데"

이러니까 그냥.. 좋은동생으로 생각하고 한건데.. 미안해.. 라고 말하면서 걍 날 조카 꼭 껴안음

그 상황에서도 그렇게 꼭 껴안고 볼 맞대고 나 지그시 쳐다보고 그런식으로 말하는게

난 이해가 안됬음 안 좋아하면 어느정도 선을 지켜야지

친구라는 명분으로 남자가 여자를 쳐다보면서 그렇게 안고있으면 도대체

누가 착각을 안하겠음ㅜㅜㅜㅜ .. 심지어 헤어지기직전에 뽀뽀도 함;

근데 나는 제일 서러운건 내가 잘 안되는건 별로 안 서러움

뭐가 제일 서럽냐면 1년동안 이렇게 지낸 나말고 두달전에 알게된

00이한테 마음이 간다는거 ... 그래서 헤어지고나서 펑펑 울면서 친구랑 전화했는데

친구가 00이랑 친구란 말임? 근데 개가 내가 너무 오빠를 좋아하길레 말 못했는데

오빠가 00이한테 카톡한거 우연히 봤는데 너무 다정하고 잘해줘서

순간 나랑 오빠랑한건 줄 알았다면서 그래서

혼자서 어장 아닐까 어떻게 나한테ㅡ말을해주지 생각하고 있었댔음.... 진작말못해줘서미안하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뭐 다른 애들한테도 그래왔다는건데

너무 짜증나고 억울하고 서러움..


긴글읽어줘서 너무 고맙고 지금도 감정적이여서 말을 주서없이했는데 이해해줘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어떡해야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