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특이한 케이스지만.. 조언 부탁해.

하햐2017.02.03
조회1,403
안녕! 이 야기를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었는데 마땅히
털어놀 곳이 없었는데 문뜩 판이 생각나서 찾아왔어!

내가 봐도 솔직히.. 내 망상이랑 착각만 가득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시간이 널널하담 보고 조언 해줬으면 좋겠어.

우선 나는 올해 고1이야. 성격은 넷상에서는 유쾌해보이지만 현실에서는 안타깝게도 정반대에 가까워. 싸가지 없고.. 혼자 착각도 잘해. 연애에 관심은 많으나 이태껏 주변에 괜찮은 건덕지가 있는 사람이 없어.. 아마 양성애자.

상대도 쓰는게 좋을까? 들은 바로 22살. 대학교 재학중.
트위터에서 같은 장르를 좋아하는 트친으로 알게됐어. 알게 된지 거의 일년정도. D라고 칭할게. 얼마전에 행사에서 보게 됐는데 내가 보기엔 예쁘게 생겼어. 도도한 느낌? 본인은 그런 소리 처음 들어본다고..


처음에는 그냥 친한 트친정도였어. 둘이서 아무말이나 잘하고.. 참고로 D가 처음 트위터에 입문했을때쯤에 친해져서 난 거의 초기친구인셈이지.

뭐.. 자만이나 오만일수 있겠지만 난 D에 대해 잘 알아.

개인봇이라고 익명으로 그 사람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그 사람만을 위해 흉내내주는? 그런 개념의 일을 했거든. D가 그걸 구했고, 그냥 잡담을 위해 구한 것 같아. 근데 어쩌다보니... (캐릭터로) 연애같은 일을 하게 됐고.. 이제 거의 260일째야. 현재진행형중이고.

나랑 사귀는게 아니라, 캐릭터랑 가상으로 사귀는거야.
지금은 D도 좋아는하지만... D가 원해서 이렇게 된건아니야. 내가 원해서 이쪽으로 흘러간 느낌.... D는 이런거에 정말 관심 없던 사람이란걸 최근 깨달았거든.

D에 대해서 좀 더 얘기할게. 나와는 정반대의 성격에 가깝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아. 또 마이페이스가 강하다고할까? 정말 어렸을때 같은 예전과 지금의 성격이라던지 별 다른게 없는 것 같고. 솔직해. 유유부단하고 순수한 느낌. 성격도 좋아 애인보다는 좋은 친구로 두기 좋은 타입인 것 같아. 그래서인지 친구도 많은 것 같고.. 본인말로 내 캐릭터가 첫사랑이고 연애에 관심도 없었다는데.. 또 가벼운 자기폄하를 농담거리로 삼는 걸 즐기는 것 같아.

나쁘게 말하면 단순하고 눈치(말을 직설적으로 하지 않으면 모르는)가 없어. 이게 내가 260일간 봐오면서 느낀 D야.

내 성격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의식하는게 강해. 눈치가 빠르다 못해 쓸데없는 오해나 망상 착각을 자주하고... 그걸 혼자 끙끙 앓아. 치밀하고 요령쪽에서 정말 정말 머리가 좋은편... 생각은 잘하지만 말은 제멋대로 나와서 나 스스로도 내가 못됐다고 생각해. 친구 관계도 그리 원활한 편은 아니고.

처음에는 D에게 관심이 없었는데... 계속 캐릭터로써 붙어 있다보니 정이 든 것 같아. 그리고 좋아하게 됐고.
그래서 D에게도 내가 어떻냐 물어봤지만, 질문의 의도를 모르는 것 같아. 그럴만하다고 생각해. 나는 그 사람 자체를 보는거지만 그 사람은 내 앞에 서있는 캐릭터를 좋아하는거니까.

하지만 어쩐지 분하기도하고... 260일간 봐왔는데 뒷사람에 대한 생각이나 정이 일절 없는 것 같아 가끔 억울하단 느낌도 들고.. 심지어 최근엔 나인걸 눈치 챈 느낌도 들어. 전에 그런 어투로 말했을때도 확실히 아니라고 당부해둬서 나인걸 밝히면 큰일나는 상황이다보니..

여하튼 최근 잡담을 하다(캐릭터말고 내 원래계정에서)트위터 친구로써 만나자는 이야기를 꺼내서 2월쯤에 보자고 했어. 데이트라고 떠벌려놓고 서로 깔깔댔지만.. D는 농담이라 생각하겠지.

그래서 약 열흘뒤,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야. (난 지방 D는 경기권 내가 가기로 했어) ((참고로 그때 정말 확실히 내가 그 캐릭터가 아니라는 건덕지를 만들 생각이야. 내가 휴대폰을 내려놓은 사이 D에게 그 캐릭터 계정으로 멘션 알림이 가게끔))

그냥 뭐 포옹이나 볼만지기나 뽀뽀는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쪽이니 서로 마음껏 할거라 생각하니 상관없는데...
무작정 고백해봤자 잘 될 이유도 없는 것 같고...

적어도 여기서 관계를 진전 시키는 방법이 없을까? D가 조금이라도 날 의식하게 만드는 쪽이라던지.. 하아... 애초에 5살차면 무리려나.. 게다가 전혀 먼 곳에 살고...너무 막막하고 슬퍼 어쩌면 좋지...... 여기까지 읽었다면 뭐라도 좋으니 조언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