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회사 여직원이 이상합니다..

밍밍미리리밍2017.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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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고3이 되는 지방에 사는 여학생입니다.
아빠가 은행에서 근무하시는데, 어쩌다보니 나라사랑카드를 발급하는 소장직을 맡아 병무청으로 이동근무하시게 되셨습니다. 현재 나라사랑카드는 두개의 회사 중 선택하여 발급받을 수 있는데 아빠 회사를 A, 경쟁회사를 B로 지칭하겠습니다.
병무청에서의 업무처리가 아주 힘들어서 직원이 많이 필요하다거나 뭐 그런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A회사와 B회사 사이의 합의 간에 계약직 여직원을 2명씩만 뽑기로 했습니다. 절차를 걸쳐 아빠 밑에는 지방에서 유명한 대학교를 나오고 예쁜 여직원 2명이 계약을 맺었고, 아빠는 직속후임이 생긴 경우는 처음이셔서 애정을 가지고 그 두 명을 대하셨습니다. 추석에는 비싼 돈 주고 선물도 따로 구매하였고, 아침마다 1시간씩 더 일찍 일어나셔서 여직원을 태워 같이 출근을 하셨습니다. 힘든 일이 있을까, 항상 주의도 기울이고 배가 출출할까 사비를 들여 음식과 간식거리도 떨어지지 않게 꾸준히 사다 놓으셨습니다.
하지만, 아빠의 배려가 어느순간부터 그 두명의 여직원에게 당연해졌습니다. 처음부터 애살있게 행동한 것도 아니었지만 아빠를 대하는 태도는 예의없어졌고 아빠는 스트레스로 몸무게까지 줄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여직원이 상사차를 얻어타고 출근하는데 차에 앉자마자 이어폰을 끼고 친구와 카톡을 합니까??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계약기간동안 동고동락해야할 사이로 유대관계를 쌓았으면 하셨던 아빠는 여직원의 행동에 당황하셨습니다. 아빠가 오늘 날씨가 좋지 않냐, 뭐 어제는 어땠냐 일은 안 힘드냐 해도 이어폰을 빼지도 않고 건성으로 대답하고 고개만 끄덕거리며 계속 카톡을 합니다.
대학을 갓 졸업한 것도 아닌데 직장상사 앞에서 습관적으로 욕을 합니다. 존×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아빠와 대화를 나누던 것 중임을 깨닫고 헙 하며 눈치를 봅니다. 아빠가 참다가 조금 조심하자고 지적을 하니 고지식하신것같다고 했답니다..
얼마 없는 업무임에도 블구하고 건성으로 진행하다가 결국 사고를 쳤습니다. 고객께 나라사랑카드 발급시 작성하는 문서와 변동사항 등을 확인하지 않아 사용에 문제가 생겨 컴플레인이 들어왔고 아빠는 일을 수습하시느라 며칠을 걱정하시고 본사와 통화하셨습니다. 그런데 후에 본사에서 감사나오신 분이 여직원에게 이 일을 묻자 소장님이 가르쳐 주신적이 없다며 본인은 잘못한게 없는데 왜그러냐고 따박따박 말했다더군요.
두 여직원이 서로 친해지고 나니 아빠를 빼고 밥을 먹으러 다닌다고 합니다. 아빠가 불편하다면서 같이 밥먹기 싫다고 말을했습니다. 단어 선택이 아주 유아수준입니다. 아빠는 불편하다니 어쩔 수 없이 혼자 드시거나 안 드시거나 하셨습니다. 그런데 웃긴건 아빠가 사주면 무조건 같이 먹습니다. 심지어 불편함을 느낀다면서 뭘 사달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위는 정말 일부분입니다... 두 여직원 모두 저렇습니다. 심지어 A회사 소속이면서 업무시간에도 고객이 없으면 아빠만 두고 B회사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B회사 여직원들과 점심을 먹으러 간다고 합니다. 저는 아빠 딸이라서 객관적일 수가 없습니다. 저는 사실 쌍욕을 백번해도 분이 안풀릴 것 같습니다. 아빠도 사람인지라 몇개월의 스트레스와 반복되는 상황에 결국 폭발하셨고, 계약을 연장할 것인지를 묻는 회사측에 두 여직원 모두를 내보낼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고를 친 여직원은 결국 잘렸습니다. 아빠도 사람이고 화가 쌓이고 쌓여 여직원을 혼내도 보았지만 오히려 아빠한테 고개들고 땍땍거리며 소리를 질렀다거 합니다. 아빠는 남의집 귀한 자식이다 라는 생각에 끝까지 심한말 한번 안하고 참으셨습니다..

A회사는 가족같은 친밀함을 강조하는 회사여서 결정적으로 카드문제를 일으킨 여직원만을 자를 수 있었습니다. 행실이 더했으면 더했지 절대 좋지는 않은 여직원 한명 역시 자르려 했으나 업무에 생길 타격을 생각하여 회사는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빈자리를 채우러 다른 여직원이 계약직으로 또 들어왔습니다.

다행이도 이 여직원은 싹싹하고 경험도 있어 일을 잘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은 그 여직원은 나름 본인이 선배인걸 강조하며 새로운 여직원에게 자기 말을 듣기를 강요했습니다. 자기가 노는 동안 착한 여직원은 자꾸 일을 찾아하니 당연히 비교가 되었고 그래서 심지어 새 여직원에게 일 좀 그만하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엄연한 업무시간인데 말이죠.
그리고 아빠가 가족과 휴가를 다녀올 동안 여직원 둘이 근무했습니다. 기존에 있던 여직원이 여기서 또 일을 쳤습니다. 컴퓨터를 끄면 그게 퇴근시간으로 기록되는데 아빠가 없고, 감시할 사람도 없으니까 퇴근시간보다 한참 일찍퇴근했습니다. 물론, 퇴근하면서 새로 온 여직원에게 퇴근시간 맞춰서 컴퓨터를 꺼달라부탁했고요. 새로온 여직원은 조용히 입다물고 있었지만 아빠는 전에도 빨리 퇴근하려던 일이 있었던걸 기억하고 휴가 후 CCTV를 돌려보셨습니다. 결국 다 밝혀졌고 여직원을 불러 혼을 내는데 그 상황에서 하는 말이 다른 지점은 여기보다 퇴근시간이 빠르다 근데 왜 우리는 늦냐 이것입니다. 제가 알기로 퇴근시간은 오후 4시 30분입니다. 꼭두새벽부터 사람을 불러 힘든 일을 시키는 것도 아니고, 야근을 시킨는 것도 아닌데 엄연한 직장에서 저런식으로 행동합니다. 이제는 새로 온 여직원도 왕따시키고 본인은 B회사 직원들과 점심을 먹고 담소를 나눕니다. 정말 사소한 일에도 유치하게 행동합니다. 날이 추워 핫팩을 갖고 왔다는데 아빠랑 새로 온 여직원을 빼고, B회사와 공무원 몇분께 핫팩을 돌렸다고 합니다.


너무 지쳐하시는 아빠를 보니 속이 상하고 천불이 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