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20살이고 남자야 걔는 그냥 처음부터 나를 엄청 싫어하던 애였고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아서 애들 사이에서 중심이 됐던 애니까..
대놓고 학기 첫 날부터 나를 싫어하는 바람에 힘들었어
내가 친구가 없는 편은 아닌데
작정하고 무시하니까 혼자다니게 되더라
초반 3개월을 그렇게 보냈어
안 그래도 말수가 적은데 더 위축되고ㅋㅋㅋ
원래 알던 애들은 다 돌아서고 혼자남는 게 순간이더라
걔가 주도해서 나를 소외시켰는지는 모르겠어
주위 친구들이 책상이랑 의자를 밀칠 때
자기는 혼자 빠져있었으니까..
근데 그냥 걔가 나를 싫어해서
이런 일이 생긴 거라고 직감했지
공부에만 집중했어
중요한 시기인데다 난 재수하면 안 되는 상홧이거든
근데 언제부턴가 나를 챙겨주더라
매점에서 산 음료수를 책상에 두고 가고
가끔씩 머리나 어깨를 쓰다듬기도 하고
난 ㅂㅅ같이 왜 이러냐고 묻지도 못했어
체육대회 때 물이 든 박스를 옮기고 있었는데
자기가 가져가더라 부탁도 안했는데
체육복이 없을 때는 하계체육복도 두고가고..
미치겠는게 언제부턴가 그게 좋더라ㅋㅋㅋㅋ
초반에 그렇게 무시하지만 않았어도
아니면 왜 갑자기 태도가 변한 건지 설명만 해줬어도
이렇게까지 원망스럽지 않았을거야
나한테는 이미 안좋은 기억으로 남았는데
이제 와서 어쩌자는 건지 헷갈렸어
그러다 수능 치고 알바하고 있는데 연락이 오더라
한 번 만나자고
난 학교에 거의 안 나갔고 졸업식만 기다리던 중이라 고민했었어 굳이 나갈 필요가 없잖아
그래도 일단 지난 1년동안 왜 그랬는지 그거 하나 물어보고 싶어서 알겠다고 했지
미안했다고 하더라
자기도 왜 그랬는지 설명할 수 없대
나만 보면 답답해서 그게 싫었대ㅋㅋㅋㅋㄱ
행동도 느리고 말수도 적으니까 당연하려나
암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고백하더라
좋아한다고
너무 놀라서 쳐다보니까
지금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대답듣기 무서우니까 먼저 간다고 하더라
언제든 생각나면 연락달라고
그리고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이제 졸업하면 다시 보기 힘든 거 아니까 그런 것 같던데 이게 벌써 2달 전 일이야
얼마 뒤면 졸업식이고..
얘가 좋긴 한데 그때의 일들이 나한테는 트라우마가 됐어
안그래도 어둡던 성격이 더 어두워지고..
그런데 웃긴게 이대로 진짜 남이 되기는 싫어
남은 8개월동안 나도 어렴풋이
걔의 마음을 알고 있었고
노력하고 배려하는 게 느껴졌어
미안한 마음도..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일인데
나도 미쳤는지 그게 힘들어 정리가 잘 안되네
나를 싫어하던 애가 고백했어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아서 애들 사이에서 중심이 됐던 애니까..
대놓고 학기 첫 날부터 나를 싫어하는 바람에 힘들었어
내가 친구가 없는 편은 아닌데
작정하고 무시하니까 혼자다니게 되더라
초반 3개월을 그렇게 보냈어
안 그래도 말수가 적은데 더 위축되고ㅋㅋㅋ
원래 알던 애들은 다 돌아서고 혼자남는 게 순간이더라
걔가 주도해서 나를 소외시켰는지는 모르겠어
주위 친구들이 책상이랑 의자를 밀칠 때
자기는 혼자 빠져있었으니까..
근데 그냥 걔가 나를 싫어해서
이런 일이 생긴 거라고 직감했지
공부에만 집중했어
중요한 시기인데다 난 재수하면 안 되는 상홧이거든
근데 언제부턴가 나를 챙겨주더라
매점에서 산 음료수를 책상에 두고 가고
가끔씩 머리나 어깨를 쓰다듬기도 하고
난 ㅂㅅ같이 왜 이러냐고 묻지도 못했어
체육대회 때 물이 든 박스를 옮기고 있었는데
자기가 가져가더라 부탁도 안했는데
체육복이 없을 때는 하계체육복도 두고가고..
미치겠는게 언제부턴가 그게 좋더라ㅋㅋㅋㅋ
초반에 그렇게 무시하지만 않았어도
아니면 왜 갑자기 태도가 변한 건지 설명만 해줬어도
이렇게까지 원망스럽지 않았을거야
나한테는 이미 안좋은 기억으로 남았는데
이제 와서 어쩌자는 건지 헷갈렸어
그러다 수능 치고 알바하고 있는데 연락이 오더라
한 번 만나자고
난 학교에 거의 안 나갔고 졸업식만 기다리던 중이라 고민했었어 굳이 나갈 필요가 없잖아
그래도 일단 지난 1년동안 왜 그랬는지 그거 하나 물어보고 싶어서 알겠다고 했지
미안했다고 하더라
자기도 왜 그랬는지 설명할 수 없대
나만 보면 답답해서 그게 싫었대ㅋㅋㅋㅋㄱ
행동도 느리고 말수도 적으니까 당연하려나
암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고백하더라
좋아한다고
너무 놀라서 쳐다보니까
지금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대답듣기 무서우니까 먼저 간다고 하더라
언제든 생각나면 연락달라고
그리고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이제 졸업하면 다시 보기 힘든 거 아니까 그런 것 같던데 이게 벌써 2달 전 일이야
얼마 뒤면 졸업식이고..
얘가 좋긴 한데 그때의 일들이 나한테는 트라우마가 됐어
안그래도 어둡던 성격이 더 어두워지고..
그런데 웃긴게 이대로 진짜 남이 되기는 싫어
남은 8개월동안 나도 어렴풋이
걔의 마음을 알고 있었고
노력하고 배려하는 게 느껴졌어
미안한 마음도..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일인데
나도 미쳤는지 그게 힘들어 정리가 잘 안되네
어떡해야할지 고민돼서 글 남길게
조언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