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마찰이 너무 속상해요.
연세가 59세 되셨어요.
갱년기때시니깐 이해해라 라는 말들을 종종 보고 듣고 하지만...
28살 직장인이에요. 외동이고 아버지와 어머니 셋 같이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예전에 음식점 가게를 하셨다가 가게가 잘 안돼서 월세 다 차감돼고 보증금 없이 문을 닫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전에는 택배 배송을 하시고 오후에는 작은아버지댁에서 가사를 도와드리며 보수를 받으셨어요.
작은아버지께서 작은어머니를 30대 중후반 나이에 병환으로 일찍 사별하게 되셔서 어린 자녀들의 (당시 작은 아버지댁의 사촌형제들이 초등학교 저학년이였어요) 기본적인 식사와 정리정돈이 필요하셨거든요...
아무래도 어머니께선 가게로 인한 빚과 저도 당시에는 초등학생이었기 때문에 책임감에 먼저 발벗고 나서신듯 해요.
그렇게 10년 가까이 일하시다가 작은 아버지와의 마찰로 그만두셨어요.
그 후로는 제가 전문대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1학기만 집에서 내주시고 나머진 학자금 대출받아 회사 다니면서 상환 했습니다.
고등학교때까지는 딱히 나가서 노는걸 좋아하지 않았고 친구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대학을 다니게 되면서 마음맞는 지인들을 사귀면서 늦은 시간까진 아니더라도 10~11시까진 귀가를 했고 주말에는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틈틈히 평일에도 편의점 땜빵을 하며 용돈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1년반 후 조기취업을 하게 되었고 수입이 생기며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술자리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어머니와의 마찰이 잦아지고 쌓이는게 많아졌던듯 해요.
마찰이 생긴 사유는 두서없이 나열해 보자면
지금까지도 통금시간이 11시 이고, 월급관리를 제가 하고 있으며, 부모님 두분이서 서로 사이가 좋지 않고, 항상 밖으로 돌아다니니 돈을 흥청망청 쓰며 고로 집안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어머니의 생각입니다.
대표적으론 이것들이지만 미처 떠오르지 않은 사유들도 있습니다.
우선 통금시간.
직장이 서울이고 집은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한시간 반 거리에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정도씩만 약속을 잡구요.
지인들 또한 집들이 서울은 아니고 저와 같은 한시간 반 거리에 있다보니 만나려면 중간인 서울에서 만나야 하는데 다들 퇴근시간이 6~7시, 만나는 시간을 7:30으로 하고 밥먹고 커피한잔하고 대중교통을 타러가기만 해도 10시가 되어 11:30 되어야 집에 도착을 합니다.
당연 어머니껜 이러이러 해서 30분 늦게 들어간다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일주일에 한번정도 만나는 약속을 나중에는 과장해서 제가 항상 돌아다니고 약속도 어기는애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트러블 날바에야 12시로 통금을 조절하자 하니 그럼 너는 12시로 하면 1시에 들어올애라고 딱 잘라서 거절하십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11시구요..
두번째로는 월급관리 입니다.
우선 현재는 세후 190정도 받고
제 식대 등 사비 25
의류,미용 20
교통비 12 (대중교통)
핸드폰 8
보험 10
집 기념일 미리 모아두는 용도 16
집 생활용품 10
보험성 적금 10
정기적금이 나머지 입니다
처음 취업하고(2011년) 1년동안은 부모님께 제 용돈 20정도를 제외하고 계속 송금드렸습니다.
어머니가 관리하겠다, 제가 관리하겠다 다투다가 제가 졌거든요.
세무사사무실을 다니기 때문에 처음엔 월 80씩 받고 다녔어요.
그러고 10~15만원씩 해마다 올랐구요.
그러다 제가 소득이 잡히게 되면서 임대아파트인 저희 집의 보증금이 350만원정도 인상되었다고 제가 드린 돈에서 쓰신답니다.
나중에 돌려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빌려드렸고 그 다음부터는 제가 월급관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지인들의 자녀들이 스스로 월급관리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려 생각을 바꾸셨다고 합니다.
한 2~3년이 지난후 그 보증금에 대해 여쭤보니 내가 널 작은아버지댁 식모살이 하면서 어떻게 키웠는데 라며 말씀하시길래 없는셈 쳤습니다.
제가 월급관리를 하면서 어머니께서 제 명의의 보험성 적금을 가입을 하셔서 매달 10만원씩 송금 드렸습니다.
그리고 취업하고 2년후부터 용돈 10만원을 별도로 드렸고 제작년부터는 15만원을 드렸습니다.
집에서 밥을 잘 안먹긴 하지만 제가쓰는 물,전기값이 있으니 제 생활비셈이였어요.
그러다 작년에 문득 보험성 적금이 잘 들어가있나 궁금해서 해당 관리기관에 전화했더니 원래대로라면 600정도 있어야 할 돈이 30밖에 없고, 이 마저도 입금이 너무 장기간동안 안돼서 해약을 하면 50%밖에 못받은다 하였습니다.
몇년만 조금 더 부으면 10년만기가 돼서 이자가 더 붙어 받을 수 있었을텐데 결과적으로는 15만원정도밖에 못받았으며 그동안 어머니께서 개인적으로 쓰셨다는 겁니다.
화가 났지만 진정하고 어머니께 진지하게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된거냐, 솔직히 기분이 많이 나빴다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한테 말씀하시기를 제작년(2015년) 하반기부터 적금 30만원을 부으셨다는데 그중에 제가 드린 용돈 15만원이 포함되었다 합니다.
그럼 그 보험성 적금에 대한 이자는 없는셈 칠테니 그 적금으로 600만원이 되는 순간 나한테 넘기면 다시 내가 관리하고 그 후로도 생활비는 계속 드리겠다 약속했습니다.
이건 뒤에 회자될 내용이지만 이 자리에서 어머니께 집안 생활용품(빨래,욕실용품), 어머니 의류 사드릴용도로 매달 10만원씩과 집안 기념일(부모님 생신,결혼기념일,크리스마스와 어버이날 등의 특정 기념일 식사, 환갑여행) 돈으로 매달 16만원씩 별도로 모으고 있다는 말씀도 함께 드렸습니다.
이후로도 제가 약속을 다녀오면 쌓아놓으셨다가 이와는 다른 내용으로 트러블이 생기는날 그럴거면 혼자 나가서 살라, 맨날 집안은 신경도 안쓰고 돌아다니니 (여전히 일두일에 한두번 정도만 나갑니다) 돈을 그렇게 흥청망청 쓰면 시집은 어떻게 가냐, 집에는 돈 한푼도 안내놓는 나쁜년이라며 으름장을 놓으실때 저는 예전에 보증금 이야기와 중간에 어머니 임플란트비용 100만원정도, 내 보험성 적금 개인적으로 쓴건 생각 못하냐. 그것만해도 돈천만원이다. 지금 내가 갖고있는돈으로는 대출껴도 못나간다. 왜 내가 일전에 말한 집에 들어가는 비용은 생각 안하고 그렇게 서운한 소리 하냐 말씀드리면 꼴랑 15만원씩 주는걸로 생색낸다길래 왜 다른 기념일, 집 생활용품과 옷사드리는거는 생각 못하냐고 말씀 드리면 갖은 뭐같은년같은 욕과 너 아빠 닮아 나쁜년이라는 등 갖가지 욕을 내뱉고 가십니다.
더 받아쳐봤자 손찌검이 오면서 집안 전체적으로 악화되기 때문에 그냥 문닫고 잠들기를 반복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부모님 두분의 사이입니다.
아버지께선 경상도에서 태어나셨다가 초등학교 졸업 후 홀로 서울로 올라와 돈을 버시고 고향에 계시는 친할머니와 형제들의 학비를 내주셨지만 정작 아버지의 학업엔 보태지 못하시고 검정고시로 학업을 마치셨습니다.
61세 현재까지도 제조업 근로자로 소득이 있으십니다.
한 10여년전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를 위해 1년정도 일을 쉬셨고 취득을 하셨지만 사무실을 차리기엔 비용적으로 여의치 않아 계속 근로자로 근무하셨습니다.
사실 저희 아버지가 어머니께서 바라는 만큼 잘 하시는편은 아닙니다.
아버지 동창회에 나가면 어머니보다 다른 친구들과 친구들 와이프를 먼저 챙기고, 집에와서 어머니가 일하고 몸져 누우셔도 괜찮냐는 한마디 외에는 나몰라라 하시고, 가장 큰 이유인 처갓집에 너무 외면하셨기 때문에 어머니께서 가장 큰 응어리가 되셨습니다.
어머니께선 어느순간 서울에 계시는 아버지를 따라 올라온 시어머니와 형제2명을 신혼때부터 같이 힘들었지만 눌러담고 살아왔던 기억이 가슴 깊이 남아계셨거든요.
무슨 소리를 해도 귓등으로 듣늗듯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아버지와, 폭발하고 직성적인 성격의 어머니...
너무 반대인 두분이 만나다보니 사이좋은 부모님보다 안좋은 부모님들이 더 많다 하지만...
옆에서 겪는 저로서는 안좋았던 기억이 더 많았습니다.
이게 점점 커지고 어머니도 갱년기의 나이가 되시다보니 그 화가 저한테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졌고 위에 고민으로 쓴 상황들이 벌어지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다 작년 12월, 밖에서 술만 드시면 사고가 일어나는 아버지가 또 한번 일이 터지면서 가족들 사이에 금이 가게되는일이 생겼습니다.
평소에는 아예 안나가시고 집에서만 술을 드시는 아버지께서 회식, 동창회때만 되면 매번은 아니지만 3년에 한번씩은 일이 터지면서 돈이 100만원씩은 나가게 되었습니다.
신혼땐 음주운전을 하시다가 전봇대를 받으시고, 넘어져서 얼굴 많은 부분이 갈리시고, 버스에서 고등학생 성추행 누명도 받으셔서 경찰서 유치장에 계시다 벌금을 내시고(이 부분은 cctv확인으로 누명을 벗으셧습니다) 등등의 사건이 생기다 작년에 회식 후 넘어지셨는데 고개가 뒤로 제껴지면서 신경이 눌려 피가 통하지 않아 입원해서 신경치료를 받게 되면서 또다시 병원비로 100만원이 지출되었습니다.
동시에 아버지도 보름간 일을 쉬게 되셔서 12월 부모님 두분의 소득이 반토막이 났구요.
어머니께서 이 부분을 너무 부담스러워 하셨는지 저한테 지나가는 말로 너희 아빠가 일을 쉬어서 당장 다음달 걱정이다 라고 종종 말씀하셨습니다.
당시에는 병원비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12월 말에 퇴원 하시니 확정되면 1월에 월급이 들어오면 반을 부담하겠다고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어머니께서 지인분들이 많아 대략 50만원정도 회수가 되셨고, 병원비가 확정된 후 나머지 50만원중 절반인 25만원만 드리기엔 생활비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냥 50만원을 드릴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병원비가 확정되기 전 어머니께서
너는 쓸거 다 쓰고 다니고, 엄마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 돈 한푼도 보탤생각을 안하느냐. 뭐같은년 뭐같은년.
이러시길래 그동안 받아쳤던 말들을 또 반복하기엔 지쳐서
내가 확정되면 반을 부담하겠다 했고, 또 나도 고정 지출이 있기 때문에 지출이 되엇으며 월급날까지 10일 정도 남았는데 월급때 준다 말 했다. 내가 못준다 했느냐. 말씀드렸더니
내가 너라면 엄마 힘들지 하며 먼저 줬을꺼다 라는 완전체적인 답변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보름정도를 말 안하다가 급여가 들어온날 현금과 조각케이크를 사들고 어머니가 계시는 직장에 가서 드리고 왔고, 어머니 퇴근하셨을때와 제가 출근때 인사를 드려도 묵묵 부답이시더군요.
항상 싸우면 살갑진 못해도 무뚝뚝한 말투로라도 항상 먼저 말걸고 했는데 이번엔 저도 복받쳐서 그후로 말을 안했더니 한달가량 서로 말한마디 안나눴네요.
중간에 어머니께서 또 아버지께 엄청 화가 나셨었는지...
어머니께사 오늘아침에 자고있던 저를 앉혀놓고는 남자친구랑 진도가 어디까지 나갔냐며, 너 빨리 시집보내고 이집 나갈거니깐 올해 가을안에 결혼해라, 그리고 아빠한테도 앞으로 전기밥솥에 밥만 해놓을테니 혼자 돈벌어서 집살림 한다고 생각할거면 밑반찬 먹고싶은거 알아서 사먹으라 전해라. 등등 두서 없이 말씀하시거니 모두 다 아버지께 전하라고 하시더군요.
알겠다 하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전해야 할지 착잡해 하다가 오후에 남자친구랑 일주일 전부터 약속이 있어서 일요일에 어머니 출근 하시고 아버지랑 단둘이 있을때 정리해서 말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저녁이 되어 저도 집에 오고 어머니도 퇴근하셔서 오시자마자 저한테.. 아버지께 전했냐 하시길래 일요일날 엄마 출근 하고 아빠랑 단둘이 있을때 말하려한다. 했더니 너는 엄마말을 귓등으로 듣냐, 남자친구 그거 한번 안만나고 아빠한테 전할생각을 못하냐, 또 욕욕욕욕욕...
오빠랑 일주일전부터 약속을 했고 일요일에는 오빠가 아버지 일을 도와야 해서 못만난다. 일요일에 엄마 출근하고 아빠랑 단 둘이 있을때 정리해서 잘 얘기하려 했다고 말씀을 드려도
이집에서 못살겠다 진짜 나갈거다 엄마 죽어도 울지 마라 식모도 이런 취급은 안받는다 욕욕욕욕 등의 완전체적인 답변만 왔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돈얘기.. 어머니 본인땐 월급을 다 부모님께 드리고 용돈 타썼다며 이제는 다 맡기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네요 ㅎ
아버지와 제가 집안일에 손을 아예 안댄것도 아닙니다.
빨래는 제가 주로 맡고, 아버지는 설겆이를 주로 맡아서 하시고.
요리가 거의 어머니 담당이셨는데 평일에는 집에서 밥먹는 사람이 저희 어머니 한분이시고 낮에만 어쩌다 한끼씩 드십니다.
그나마 일요일 아침에 세 가족이 한끼 같이 먹구요.
주변 지인들도 그렇고, 친목 카페에서도 그렇고
같은 고민들을 가진분들의 글을 읽어보면
어머니께서 갱년기가 되실수록 여성으로서의 상실감이 자녀와 가족에 대한 집착과 서운함으로 증폭되어 표현이 과격해지니 이해해야 한다, 같은 여자로서 어머니를 이해하면 한결 수월하다.
라는 말들을 보면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감정적으로는 그러질 못하네요.
당장 상황이 닥치면 저도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맘같아선 독립하고 싶지만 요즘 제가 사는곳 지방 수도권들 역시
전세가 6000이상, 월세는 보증 몇백에 월세 30씩인데
전세로 가자니 모은돈에 대출끼고 가면 적금 부을돈으로 최대 5년동안 갚으면 33살이 되는데 지금 남자친구도 나이가 있어 집에서 결혼이야기가 많이 나와 저를 5년동안 기다려줄수 있을지도 미지수고...(대출있는 상태에서 결혼하고 싶진 않아요..), 그렇다고 월세 30내고 가자니 30살에 결혼하고 싶은 저는 2년동안 700만원 정도를 버리고 가는거고...
모르겠어요.
당연히 당장에 아쉬운 사람이 숙이고 들어가는게 맞다고 판단은 되지만 어머니를 이 이상 이해하자니 저도 너무 한계에 부딪쳐요...
남자친구네 부모님과 저희 부모님도 한 동네에서 잘 아시는 사이라 얘기도 못하겠고...
새벽에 넘 답답한 맘에 주절주절 쓰네요...
엄마와의 마찰.. 속상해서요
연세가 59세 되셨어요.
갱년기때시니깐 이해해라 라는 말들을 종종 보고 듣고 하지만...
28살 직장인이에요. 외동이고 아버지와 어머니 셋 같이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예전에 음식점 가게를 하셨다가 가게가 잘 안돼서 월세 다 차감돼고 보증금 없이 문을 닫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전에는 택배 배송을 하시고 오후에는 작은아버지댁에서 가사를 도와드리며 보수를 받으셨어요.
작은아버지께서 작은어머니를 30대 중후반 나이에 병환으로 일찍 사별하게 되셔서 어린 자녀들의 (당시 작은 아버지댁의 사촌형제들이 초등학교 저학년이였어요) 기본적인 식사와 정리정돈이 필요하셨거든요...
아무래도 어머니께선 가게로 인한 빚과 저도 당시에는 초등학생이었기 때문에 책임감에 먼저 발벗고 나서신듯 해요.
그렇게 10년 가까이 일하시다가 작은 아버지와의 마찰로 그만두셨어요.
그 후로는 제가 전문대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1학기만 집에서 내주시고 나머진 학자금 대출받아 회사 다니면서 상환 했습니다.
고등학교때까지는 딱히 나가서 노는걸 좋아하지 않았고 친구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대학을 다니게 되면서 마음맞는 지인들을 사귀면서 늦은 시간까진 아니더라도 10~11시까진 귀가를 했고 주말에는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틈틈히 평일에도 편의점 땜빵을 하며 용돈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1년반 후 조기취업을 하게 되었고 수입이 생기며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술자리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어머니와의 마찰이 잦아지고 쌓이는게 많아졌던듯 해요.
마찰이 생긴 사유는 두서없이 나열해 보자면
지금까지도 통금시간이 11시 이고, 월급관리를 제가 하고 있으며, 부모님 두분이서 서로 사이가 좋지 않고, 항상 밖으로 돌아다니니 돈을 흥청망청 쓰며 고로 집안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어머니의 생각입니다.
대표적으론 이것들이지만 미처 떠오르지 않은 사유들도 있습니다.
우선 통금시간.
직장이 서울이고 집은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한시간 반 거리에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정도씩만 약속을 잡구요.
지인들 또한 집들이 서울은 아니고 저와 같은 한시간 반 거리에 있다보니 만나려면 중간인 서울에서 만나야 하는데 다들 퇴근시간이 6~7시, 만나는 시간을 7:30으로 하고 밥먹고 커피한잔하고 대중교통을 타러가기만 해도 10시가 되어 11:30 되어야 집에 도착을 합니다.
당연 어머니껜 이러이러 해서 30분 늦게 들어간다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일주일에 한번정도 만나는 약속을 나중에는 과장해서 제가 항상 돌아다니고 약속도 어기는애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트러블 날바에야 12시로 통금을 조절하자 하니 그럼 너는 12시로 하면 1시에 들어올애라고 딱 잘라서 거절하십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11시구요..
두번째로는 월급관리 입니다.
우선 현재는 세후 190정도 받고
제 식대 등 사비 25
의류,미용 20
교통비 12 (대중교통)
핸드폰 8
보험 10
집 기념일 미리 모아두는 용도 16
집 생활용품 10
보험성 적금 10
정기적금이 나머지 입니다
처음 취업하고(2011년) 1년동안은 부모님께 제 용돈 20정도를 제외하고 계속 송금드렸습니다.
어머니가 관리하겠다, 제가 관리하겠다 다투다가 제가 졌거든요.
세무사사무실을 다니기 때문에 처음엔 월 80씩 받고 다녔어요.
그러고 10~15만원씩 해마다 올랐구요.
그러다 제가 소득이 잡히게 되면서 임대아파트인 저희 집의 보증금이 350만원정도 인상되었다고 제가 드린 돈에서 쓰신답니다.
나중에 돌려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빌려드렸고 그 다음부터는 제가 월급관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지인들의 자녀들이 스스로 월급관리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려 생각을 바꾸셨다고 합니다.
한 2~3년이 지난후 그 보증금에 대해 여쭤보니 내가 널 작은아버지댁 식모살이 하면서 어떻게 키웠는데 라며 말씀하시길래 없는셈 쳤습니다.
제가 월급관리를 하면서 어머니께서 제 명의의 보험성 적금을 가입을 하셔서 매달 10만원씩 송금 드렸습니다.
그리고 취업하고 2년후부터 용돈 10만원을 별도로 드렸고 제작년부터는 15만원을 드렸습니다.
집에서 밥을 잘 안먹긴 하지만 제가쓰는 물,전기값이 있으니 제 생활비셈이였어요.
그러다 작년에 문득 보험성 적금이 잘 들어가있나 궁금해서 해당 관리기관에 전화했더니 원래대로라면 600정도 있어야 할 돈이 30밖에 없고, 이 마저도 입금이 너무 장기간동안 안돼서 해약을 하면 50%밖에 못받은다 하였습니다.
몇년만 조금 더 부으면 10년만기가 돼서 이자가 더 붙어 받을 수 있었을텐데 결과적으로는 15만원정도밖에 못받았으며 그동안 어머니께서 개인적으로 쓰셨다는 겁니다.
화가 났지만 진정하고 어머니께 진지하게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된거냐, 솔직히 기분이 많이 나빴다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한테 말씀하시기를 제작년(2015년) 하반기부터 적금 30만원을 부으셨다는데 그중에 제가 드린 용돈 15만원이 포함되었다 합니다.
그럼 그 보험성 적금에 대한 이자는 없는셈 칠테니 그 적금으로 600만원이 되는 순간 나한테 넘기면 다시 내가 관리하고 그 후로도 생활비는 계속 드리겠다 약속했습니다.
이건 뒤에 회자될 내용이지만 이 자리에서 어머니께 집안 생활용품(빨래,욕실용품), 어머니 의류 사드릴용도로 매달 10만원씩과 집안 기념일(부모님 생신,결혼기념일,크리스마스와 어버이날 등의 특정 기념일 식사, 환갑여행) 돈으로 매달 16만원씩 별도로 모으고 있다는 말씀도 함께 드렸습니다.
이후로도 제가 약속을 다녀오면 쌓아놓으셨다가 이와는 다른 내용으로 트러블이 생기는날 그럴거면 혼자 나가서 살라, 맨날 집안은 신경도 안쓰고 돌아다니니 (여전히 일두일에 한두번 정도만 나갑니다) 돈을 그렇게 흥청망청 쓰면 시집은 어떻게 가냐, 집에는 돈 한푼도 안내놓는 나쁜년이라며 으름장을 놓으실때 저는 예전에 보증금 이야기와 중간에 어머니 임플란트비용 100만원정도, 내 보험성 적금 개인적으로 쓴건 생각 못하냐. 그것만해도 돈천만원이다. 지금 내가 갖고있는돈으로는 대출껴도 못나간다. 왜 내가 일전에 말한 집에 들어가는 비용은 생각 안하고 그렇게 서운한 소리 하냐 말씀드리면 꼴랑 15만원씩 주는걸로 생색낸다길래 왜 다른 기념일, 집 생활용품과 옷사드리는거는 생각 못하냐고 말씀 드리면 갖은 뭐같은년같은 욕과 너 아빠 닮아 나쁜년이라는 등 갖가지 욕을 내뱉고 가십니다.
더 받아쳐봤자 손찌검이 오면서 집안 전체적으로 악화되기 때문에 그냥 문닫고 잠들기를 반복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부모님 두분의 사이입니다.
아버지께선 경상도에서 태어나셨다가 초등학교 졸업 후 홀로 서울로 올라와 돈을 버시고 고향에 계시는 친할머니와 형제들의 학비를 내주셨지만 정작 아버지의 학업엔 보태지 못하시고 검정고시로 학업을 마치셨습니다.
61세 현재까지도 제조업 근로자로 소득이 있으십니다.
한 10여년전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를 위해 1년정도 일을 쉬셨고 취득을 하셨지만 사무실을 차리기엔 비용적으로 여의치 않아 계속 근로자로 근무하셨습니다.
사실 저희 아버지가 어머니께서 바라는 만큼 잘 하시는편은 아닙니다.
아버지 동창회에 나가면 어머니보다 다른 친구들과 친구들 와이프를 먼저 챙기고, 집에와서 어머니가 일하고 몸져 누우셔도 괜찮냐는 한마디 외에는 나몰라라 하시고, 가장 큰 이유인 처갓집에 너무 외면하셨기 때문에 어머니께서 가장 큰 응어리가 되셨습니다.
어머니께선 어느순간 서울에 계시는 아버지를 따라 올라온 시어머니와 형제2명을 신혼때부터 같이 힘들었지만 눌러담고 살아왔던 기억이 가슴 깊이 남아계셨거든요.
무슨 소리를 해도 귓등으로 듣늗듯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아버지와, 폭발하고 직성적인 성격의 어머니...
너무 반대인 두분이 만나다보니 사이좋은 부모님보다 안좋은 부모님들이 더 많다 하지만...
옆에서 겪는 저로서는 안좋았던 기억이 더 많았습니다.
이게 점점 커지고 어머니도 갱년기의 나이가 되시다보니 그 화가 저한테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졌고 위에 고민으로 쓴 상황들이 벌어지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다 작년 12월, 밖에서 술만 드시면 사고가 일어나는 아버지가 또 한번 일이 터지면서 가족들 사이에 금이 가게되는일이 생겼습니다.
평소에는 아예 안나가시고 집에서만 술을 드시는 아버지께서 회식, 동창회때만 되면 매번은 아니지만 3년에 한번씩은 일이 터지면서 돈이 100만원씩은 나가게 되었습니다.
신혼땐 음주운전을 하시다가 전봇대를 받으시고, 넘어져서 얼굴 많은 부분이 갈리시고, 버스에서 고등학생 성추행 누명도 받으셔서 경찰서 유치장에 계시다 벌금을 내시고(이 부분은 cctv확인으로 누명을 벗으셧습니다) 등등의 사건이 생기다 작년에 회식 후 넘어지셨는데 고개가 뒤로 제껴지면서 신경이 눌려 피가 통하지 않아 입원해서 신경치료를 받게 되면서 또다시 병원비로 100만원이 지출되었습니다.
동시에 아버지도 보름간 일을 쉬게 되셔서 12월 부모님 두분의 소득이 반토막이 났구요.
어머니께서 이 부분을 너무 부담스러워 하셨는지 저한테 지나가는 말로 너희 아빠가 일을 쉬어서 당장 다음달 걱정이다 라고 종종 말씀하셨습니다.
당시에는 병원비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12월 말에 퇴원 하시니 확정되면 1월에 월급이 들어오면 반을 부담하겠다고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어머니께서 지인분들이 많아 대략 50만원정도 회수가 되셨고, 병원비가 확정된 후 나머지 50만원중 절반인 25만원만 드리기엔 생활비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냥 50만원을 드릴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병원비가 확정되기 전 어머니께서
너는 쓸거 다 쓰고 다니고, 엄마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 돈 한푼도 보탤생각을 안하느냐. 뭐같은년 뭐같은년.
이러시길래 그동안 받아쳤던 말들을 또 반복하기엔 지쳐서
내가 확정되면 반을 부담하겠다 했고, 또 나도 고정 지출이 있기 때문에 지출이 되엇으며 월급날까지 10일 정도 남았는데 월급때 준다 말 했다. 내가 못준다 했느냐. 말씀드렸더니
내가 너라면 엄마 힘들지 하며 먼저 줬을꺼다 라는 완전체적인 답변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보름정도를 말 안하다가 급여가 들어온날 현금과 조각케이크를 사들고 어머니가 계시는 직장에 가서 드리고 왔고, 어머니 퇴근하셨을때와 제가 출근때 인사를 드려도 묵묵 부답이시더군요.
항상 싸우면 살갑진 못해도 무뚝뚝한 말투로라도 항상 먼저 말걸고 했는데 이번엔 저도 복받쳐서 그후로 말을 안했더니 한달가량 서로 말한마디 안나눴네요.
중간에 어머니께서 또 아버지께 엄청 화가 나셨었는지...
어머니께사 오늘아침에 자고있던 저를 앉혀놓고는 남자친구랑 진도가 어디까지 나갔냐며, 너 빨리 시집보내고 이집 나갈거니깐 올해 가을안에 결혼해라, 그리고 아빠한테도 앞으로 전기밥솥에 밥만 해놓을테니 혼자 돈벌어서 집살림 한다고 생각할거면 밑반찬 먹고싶은거 알아서 사먹으라 전해라. 등등 두서 없이 말씀하시거니 모두 다 아버지께 전하라고 하시더군요.
알겠다 하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전해야 할지 착잡해 하다가 오후에 남자친구랑 일주일 전부터 약속이 있어서 일요일에 어머니 출근 하시고 아버지랑 단둘이 있을때 정리해서 말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저녁이 되어 저도 집에 오고 어머니도 퇴근하셔서 오시자마자 저한테.. 아버지께 전했냐 하시길래 일요일날 엄마 출근 하고 아빠랑 단둘이 있을때 말하려한다. 했더니 너는 엄마말을 귓등으로 듣냐, 남자친구 그거 한번 안만나고 아빠한테 전할생각을 못하냐, 또 욕욕욕욕욕...
오빠랑 일주일전부터 약속을 했고 일요일에는 오빠가 아버지 일을 도와야 해서 못만난다. 일요일에 엄마 출근하고 아빠랑 단 둘이 있을때 정리해서 잘 얘기하려 했다고 말씀을 드려도
이집에서 못살겠다 진짜 나갈거다 엄마 죽어도 울지 마라 식모도 이런 취급은 안받는다 욕욕욕욕 등의 완전체적인 답변만 왔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돈얘기.. 어머니 본인땐 월급을 다 부모님께 드리고 용돈 타썼다며 이제는 다 맡기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네요 ㅎ
아버지와 제가 집안일에 손을 아예 안댄것도 아닙니다.
빨래는 제가 주로 맡고, 아버지는 설겆이를 주로 맡아서 하시고.
요리가 거의 어머니 담당이셨는데 평일에는 집에서 밥먹는 사람이 저희 어머니 한분이시고 낮에만 어쩌다 한끼씩 드십니다.
그나마 일요일 아침에 세 가족이 한끼 같이 먹구요.
주변 지인들도 그렇고, 친목 카페에서도 그렇고
같은 고민들을 가진분들의 글을 읽어보면
어머니께서 갱년기가 되실수록 여성으로서의 상실감이 자녀와 가족에 대한 집착과 서운함으로 증폭되어 표현이 과격해지니 이해해야 한다, 같은 여자로서 어머니를 이해하면 한결 수월하다.
라는 말들을 보면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감정적으로는 그러질 못하네요.
당장 상황이 닥치면 저도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맘같아선 독립하고 싶지만 요즘 제가 사는곳 지방 수도권들 역시
전세가 6000이상, 월세는 보증 몇백에 월세 30씩인데
전세로 가자니 모은돈에 대출끼고 가면 적금 부을돈으로 최대 5년동안 갚으면 33살이 되는데 지금 남자친구도 나이가 있어 집에서 결혼이야기가 많이 나와 저를 5년동안 기다려줄수 있을지도 미지수고...(대출있는 상태에서 결혼하고 싶진 않아요..), 그렇다고 월세 30내고 가자니 30살에 결혼하고 싶은 저는 2년동안 700만원 정도를 버리고 가는거고...
모르겠어요.
당연히 당장에 아쉬운 사람이 숙이고 들어가는게 맞다고 판단은 되지만 어머니를 이 이상 이해하자니 저도 너무 한계에 부딪쳐요...
남자친구네 부모님과 저희 부모님도 한 동네에서 잘 아시는 사이라 얘기도 못하겠고...
새벽에 넘 답답한 맘에 주절주절 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