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으로 시댁 매장에서 일하라는 남편

3124201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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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결혼 2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무급으로 일시키려는 남편과 시댁 대문에 미쳐버릴것 같아서 글써봐요.
저는 디자인 계열 프리랜서로 자택근무합니다.많지는 않아도 1년에 2~3천 정도 벌어요. 돈은 2-3달에 한번씩 몇백씩 들어옵니다.밤새지 않을정도로만 일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많아서 집안일의 70%는 제가 해요ㅠㅠ남편은 분리수거나 쓰레기 버리기, 빨래 널기 정도만 제가 시켜야 해요.
남편은 원래 고정수입이 들어오는 물류회사 사무직이었는데 너무 힘들다고 관두더니 시아버지가 퇴직금으로 여신 매장에 들어갔습니다. 어떤 매장인지는 인증 될까봐 밝히지 않을게요..ㅠㅠㅠ시아버지가 남편 회사 관두기 반년 전쯤에 오픈하셨었는데 다행히 장사가 잘 되셔서 남편한테 회사 관두고 자기네 매장에서 일하라고 하신거라 급여나 업무강도도 전회사보다 쉬운 편이라 남편도 저도 잘됬다 생각해요.
근데 문제는 시아버지 매장이 너무 잘되다 보니 저한테도 불똥이 튀었어요;;
저는 제 직업 엄청 좋아해요. 할 줄 아는게 이거밖에 없기도 하고요..근데 남편이 얼마전부터 매장 카운터에서 일하라고 저를 닥달합니다.지금 쓰는 직원이 불성실해서 시아버지가 자르고 싶어한다고.. 어짜피 너는 하루종일 컴퓨터에 앉아서 포토샵만 만지는게 다니까 지금 하는 일도 하면서 매장 카운터도 보라고요.근데 또 매장 카운터에서 11시간 채워서 일하면 제대로 된 급여를 주는게 아니라 한달에 50만원 용돈을 주겠대요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인건비 아끼자고 일하는 며느리한테 투잡으로 하루 11시간(주 6일) 일하면 차비랑 점심값 주겠다고 선심쓰듯이 이야기 하는겁니다 ㅋㅋㅋㅋ남의 집 며느리 사위는 집안 어른이 가게 열면 무급으로라도 일한다며 시부모님이랑 남편이 돌아가면서 들들 볶아요
유니폼입고 카운터 앉아서 손님오면 웃고 인사하고 가끔 복도 청소하고 계산해주고, 방에서 손님이 부르면 심부름 해주면 되는 아주 쉬운 일이라고요ㅋㅋㅋㅋㅋ
판님들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