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시누이와 유방암 말기 시어머니..

렛샤2017.02.05
조회23,079
 아무도 읽지 않는다고 해도 글로 쓰면 속이나 좀 풀릴까해서 네이트 가입까지 했네요. 친한 친구들은 아직 미혼이라 이해를 못하고, 가족들에게 걱정끼치고 싶지 않아서 얘기를 꺼내본적도 없네요.
 저는 30대 초반 아이 둘의 엄마 입니다. 결혼한 지는 햇수로 때지자면 6년차. 결혼하자마자 해외로 나와 사느라 적응하느라 고생하고 친정 도움없이 아기 둘 낳고 보니 벌써 시간이 이리 흘렀어요. 그 와중에 어린 시누와 트러블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매일 얼굴보고 사는 것 아니니까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넘겼지요. 
 시누는 성격이 화끈하고 잘 놀고 옷에 집착하고 현재에만 충실하는 스타일이고 저는 그 반대에요. 계획적이고 매사에 조심스럽고 물질적인 것을 지향하지는 않아요. 처음 시누를 봤을때 아마 가족관계가 아니면 볼 일없겠다고 생각했어요. 시댁에 처음 인사하러 가기 전에 남편과 함께 시누 생일선물로 노트북을 준비해서 갔는데 시누는 고맙다는 인사는 커녕 작동이 잘 안된다고 불평만 늘어놓더라구요. 성격이 안맞았어도 시누는 저를 가족처럼 생각해 주었고 시부모님도 굉장히 잘 해주셔서 그럭저럭 지냈어요. 시부모님 사업이 힘들어 지면서 집을 팔고 합가하게 되면서 시누는 개념없음의 극치를 보여주었고, 저는 시누에게 오만 정이 다 떨어졌어요. 제 남편은 일 때문에 거의 타지에서 생활했기에 제가 말하지 않으면 집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상태였어요. 물론 저는 남편이 알아야겠다 하는일들은 얘기했구요. 남편도 시누가 버릇없는 것 잘 알아서 시누편을 들거나 한 적은 없어요. 시부모님은 좋은 분들이시지만 시누를 오냐오냐 키워왔고 이제는 손 놓은상태에요.  그런데 애기가 둘 태어나니 제가 시누와 선을 긋기 시작했어요. 제 아들 딸이 시누와 친해지는 것이 저는 싫더라구요. 매사 거짓말은 기본에 3개월 이상 일을 해본 적도 없고, 청결하지 못하고, 반반한 외모로 남자에게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충당받고, 사고치고 다니느라 고등학교도 결국 졸업 못하고 미래에 대해 아무 생각없이 사는 사람이니까요. 그러다가 두 달 전 남자친구와 저희 집에서 살겠다고 막무가내로 짐을 집안에 들여놓고 저에게 통보를 하길래 당연히 안된다고 했죠. 저희 신랑도 나서서 시부모님께 이건 아니라고 얘기 했구요. 시누는 저에게 쌍욕을 하고 나갔구요. 그런데 그 날밤에 시어머니가 저를 잡고 울더라구요. 자식 셋 중에 둘은 타지에서 일하느라 얼굴보기 힘든데 시누조차 얼굴 못 보고 살고싶지 않다고요. 그렇다고 제가 시누때문에 이혼하거나 하는 것도 원치않는다고.. 저는 시어머니를 진심으로 대했고 시어머니 역시 저를 진심으로 대해주셨기에 서운함이 생김과 동시에 역시 시어머니는 시어머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며칠 안되서 시어머니가 유방암 4기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시누는 그 사이 안보이더니 요새 그 남자친구랑 자꾸 집에 와요. 제가 없는 낮에 와서 밤까지 남자친구랑 밥 해먹고 티비보고 놀다가 남자친구집에 자러 가는듯 해요. 지금도 거실에서 영화보네요. 항상 그랬듯이 이번에도 시누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해요. 그런데 저는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시누를 내치자니 시어머니가 걸리고 남편도 시누와 연 끊는 것은 너무 극단적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저만 참으면 다 괜찮은, 저만 미친년 되어가는 상황이거든요.
 시부모님도 적은 월급 모아서 올해 안에 이사갈 예정이었는데 그것도 이젠 흐지부지 되고... 요새는 이혼생각이 많이 납니다. 시부모님이 이사가면 볼 일이 없으니까 그때까지만 참자 했는데 이제는 참을 수가 없네요. 제 남편은 시누가 골칫덩어리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족이고 저한테나 애기들한테 화를 가하려고 한 적은 없으니 제가 스트레스 받는 것을 이해 못해주더라구요.

 한국에서 살았으면 애들 대리고 친정이라도 가 있을텐데.. 지금 제가 아끼는 가방이 갑자기 오늘 시야에서 사라졌는데... 시누가 가져갔겠죠. 야금야금 훔쳐가는게 값어치 있는거면 난리라도 칠텐데...하아... 스트레스 때문에 이젠 그냥 말 섞기도 싫네요 
저만 미쳐가는 이 상황이 너무 싫어요.  

댓글 9

애엄마오래 전

Best좀 냉정해지실필요가 있네요. 애둘에 암투병중이신 시엄마에 정신나간 시누... 글쓴님 몸이 열개도 아니고 다 못해요. 남편과 상의하시는것도 어짜피 내엄마가 아픈상황이면 어떤 얘기도 귀에 안들어옵니다. 시누가 남친과 살고싶다고 그난리를 쳐대니 그냥 집근처에 월세방이라도 얻어서 애들데리고 분가하세요. 애들은 어쩌시려고 님이 스스로 미쳐가며 누굴위해 시부모를 봉양하는지 생각해보시고요. 저라면, 시누에게 다 맡기고 나옵니다. 시누가 힘들다 징징대면 도우미라도 불러주시던 그건 남편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고부간은 절대 친모녀지간이 될 수 없고, 사람이 아프면 없던 짜증에 묵었던 서운함도 폭발합니다. 그거 다 견딜자신있으신가요?

0오래 전

Best부모님과 따로 사시는것이 좋을것같은데요..신랑에게 말하세요... 분가하거나....별거 하거나..저건 답이 없음.

ㅇㅇ오래 전

Best엄마가 행복하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가는 부정적인 영향은 피해 아니랍니까? 가족? 나 아니면 남이에요. 가족끼리도 저런 개념없는 짓거리는 안해요.

오래 전

해외어디인가요

오래 전

어쩔수 없어요ㅜ 애들 데리고 나오세요. 신랑이 두집살림 해야죠

오래 전

시부모님 분가가 안된다면 님과 아이들이 분가하세요.

ㅇㅇ오래 전

분가하시는게 좋을거같은데....시누도 참 개념없다ㅋㅋㅋㅋㅋㅋ

랄라오래 전

애들 데리고 한국오세요. 남편한텐 이혼소장보내고요. 상황의 위급함을 모르는듯

오래 전

오냐오냐 키우는게 문제.. 대부분은 아들들을 저리키워서 개망나니되는데 쓰니네는 시엄마가 딸을 개망나니로 키웠네

애엄마오래 전

좀 냉정해지실필요가 있네요. 애둘에 암투병중이신 시엄마에 정신나간 시누... 글쓴님 몸이 열개도 아니고 다 못해요. 남편과 상의하시는것도 어짜피 내엄마가 아픈상황이면 어떤 얘기도 귀에 안들어옵니다. 시누가 남친과 살고싶다고 그난리를 쳐대니 그냥 집근처에 월세방이라도 얻어서 애들데리고 분가하세요. 애들은 어쩌시려고 님이 스스로 미쳐가며 누굴위해 시부모를 봉양하는지 생각해보시고요. 저라면, 시누에게 다 맡기고 나옵니다. 시누가 힘들다 징징대면 도우미라도 불러주시던 그건 남편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고부간은 절대 친모녀지간이 될 수 없고, 사람이 아프면 없던 짜증에 묵었던 서운함도 폭발합니다. 그거 다 견딜자신있으신가요?

0오래 전

부모님과 따로 사시는것이 좋을것같은데요..신랑에게 말하세요... 분가하거나....별거 하거나..저건 답이 없음.

ㅇㅇ오래 전

엄마가 행복하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가는 부정적인 영향은 피해 아니랍니까? 가족? 나 아니면 남이에요. 가족끼리도 저런 개념없는 짓거리는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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