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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나랑 동갑이지만.. 저희 신랑은 훨씬 더 어른스럽고
나보다 더 삶에 가치를 느끼며 살구있구나 싶어요
저희신랑은
그전 사무실에서도 늘 보통 8시에 출근해서9시에
마쳤고, 야근이 대부분이였고 주말근무,심지어 철야까지
한적이 수도없이 많아서 .. 제가 몸 걱정을 해도 대수롭지
않게 느껴요. 그래도 자기몸에 이상이 오면 안할테니 걱정
말라고 하니 조용히 지켜보며 챙겨주기로 했어요.
평생 직장을 택한건 아니구요
아기가 19개월이지만 점점 들어가는 돈이 많아지는데
여지껏 산 거 처럼 살수없다는 생각이 자꾸 신랑을 압박
해온건 아닌지.. 적금을 넣고 충분히 여윳돈을 만드는게
목적이라고 하네요.. 그 첫번째가 저희가 이번에 아파트
이사올때 친정집에서 오천만원을 빌렸는데 이걸 갚는게
첫번째고, 나머지는 오로지 저금이네요
평생 직장이 아니면 나이는 들어가는데 어쩔거냐고 물으니
자기가 생각하는걸 설명하는데 그냥 너무 복잡해서
믿고 따르기로 했어요.
중소기업 다녔지만 그 나이에 비해 연봉도 많이 받았고
회사에서도 인정 받고 다녔던 성실하고 야무진 사람이라
걱정은 안하지만 .. 신랑이 바라고 그리던 그림처럼 잘
흘러갔으면 좋겠어요.
한때,
저부터 신랑의 직업을 안좋게 봤는데 제가 친구욕을 할
자격은 못되지만.. 저는 마트&세차의 직업이 부끄러웠던
건 절대 아니구, 그냥 회사원인 남편이 좋았던 거 같아요
밑도 끝도없이 그 이유 하나로 남편에게 말도 심하게 한 거
같아서 반성 많이 했어요.
댓글 하나씩 읽으면서 제 그릇이 이렇게 작은데
남편의 성공을 도와줄수 있을까 생각 많이 하게 됐어요
집에와서 밥먹고 나가는 신랑 뒷모습에 울컥했는데
이마음 잘 간직하면서 열심히 내조할께요!
댓글 다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
처음으로 이런 글을 적어봅니다.
오타가 나더라도 이해부탁드려요
저희 신랑은 34살이고
몇년전까지 회사 과장으로 있다가 퇴사를 한 후
지금은 배송과세차 투잡을 하고있어요
저도 안정적인 회사생활을 원했으나,
연봉인상, 줄어드는 매출 등등 혼자 몇달을 고민하고
내린 결론이라 고집을 못꺽고 결국 그일을 하게 됐네요
10시부터 7시까지 마트에서 하고 8시부터 12시까지
버블세차?를 합니다
한달에 벌어들이는 수입은 400~450
연차가 오를수록 마트수입과 복지도 올라가서 힘들어도
버텨내고 다닐거라고 해요
첨엔
남들 이목에 부끄럽게 생각한적도 있었고
가족들 친구들한테도 말 못할만큼 자존심도 상했고
제 나름 마음고생도 했어요
신랑이 자기 한번 믿어달라고
가난한 자기집처럼 내새끼는 그렇게 안키우고싶고
돈에 허덕거리며 살고싶지 않다는 이유라네요
이제는 이해하고 열심히 일해주는 신랑덕에
저도 재밌게 일하고 있어요
늘 고맙고 미안하고 안쓰럽기도 하구요..
근데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다같이 만나서 이런저런 수다 떨다가
그 무리중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한테 그동안 있었던 일
이야기를 해줬더니 친구가 놀래면서 그러네요
회사 생활하다가 웬 배달?
운전직에 세차는 완전 밑바닥 아냐? 아니 **이가 그런게
아니고~ 대부분 사람들 인식이 그렇더라~
너 속 많이 상했겠네 그냥 회사 다니지 너무 자기생각만
하네 이러는거에요 ..
옆에 있는 친구들 전부 미친거아니냐고 말이면 다냐고
그러고 저도 한소리 거들었더니
다들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봐라고 되려 큰소리네요
나도 첨엔 부끄럽게 생각한 남편 직업을 욕한 친구한테
한말은 아니지만.. 막상 들으니 너무 속상하고 불쌍하네요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말이 있긴 있는걸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