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효녀다

201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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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동안 부모님말씀 드럽게 안듣고
부모님속을 많이 썩였던거같아.
중학교땐 맨날 학교에 엄마불려가고
담임한테 전화오게 만들고..

오늘 엄마랑 싸웠던것중에 제일 크게 싸웠어.
몸싸움했거든.
나 엄마손톱에 긁혀서 얼굴에 상처났어.

나는 바닥에 앉아서 울면서 엄마한테 소리쳤어.
엄마는 도대체 왜그러는거냐고
딸을 이렇게 때리는게 엄마맞냐고
죽어버릴꺼라고

그런식으로 엄마한테 딸로써 하면 안될 말들을 했던거같애.

근데 엄마가 갑자기 우시드라고.
의자에 앉으셔서.


엄청 당황했어 나는.
엄마가 우시는거는 태어나서 처음보는 거였거든.


아까까지 나 때려놓곤 갑자기 왜 울지?
라고 생각하면서 속으로 엄마 원망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우시면서
내가 4살때였나
그때 엄마가 아빠때문에 너무힘들어서 이혼할려고 결심하셨는데 내가 엄청 울면서
제발이혼하지말라고 그랬었데


그래서 엄마는 하고싶어도 못했데 딸을위해서.

엄마가 나보고

나때문에 죽고싶다고
요즘 살고싶은 생각도없다고
사는데 즐거움이 없다고
아침마다 눈뜰때마다 죽고싶은 생각밖에 안든다고
진짜 옛날로 돌아가고싶다고

그러시드라고.


그이후로 진짜 미안하드라고.
엄마는 나를 임신하셨을때도 일하러나갔었데 아빠가 돈을 잘 안벌어오셔서.

진짜 미치도록 미안하드라.

엄마가 나보고
자기 죽으면 장기기증해달래.

미치겠다.

엄마한테 맞을때
내가 이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딸이라고 생각했고
엄마가 이세상에서 가장 나쁜 엄마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였어 그게.

나는 외동이라서 의지할 사람도 엄마밖에 없어.

생각해보니까 이때동안
엄마 생신때 제대로 선물도 드려본적도 없고
편지도 써준적이 없더라고.

그러면서 친구들한테는
엄청 큰 편지지에 빼곡빼곡 손편지 써주고..

나 진짜 못된딸인거같다.

엄마없이는 못사는데...


엄마를 행복하게 해줄수있는 방법이 뭐가있을까 ?
내가 어떻게하면 엄마가 살고싶다고 느끼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