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와 차별하는 시어머니

공감2017.02.06
조회146,831

6년차 애들 엄마에요

동서는 저보다 1년 결혼 늦게 했고 애들이 한살씩 어립니다.

저는 시댁을 좀 어려워했고 시어른들께 잘 해야 한다 생각해서

매주 혹은 1주일에 두세번씩 시댁 가서 밥먹고 하다가 왔어요

시어머니가 1주일마다 안 가면 전화를 하시거든요 왜 안오냐고 ...

그렇다고 애들 맡기고 영화라도 보러 가려고 하면

애들 못본다고 못가게 하시고 ㅜㅜ


근데 어머님이 우리 애들보다 더 어린 동서애는 또 봐주시더라구요

우리애보다 시조카가 더 어려서 힘드실텐데...

영화보러 간다니 그럼 나보고 애를 세시간동안 업고 있으라는 말이냐고 화내시던 분이..

동서 애보기 힘들다고 데려오니 그 애를 하루종일 안고 계시더라구요..

동서는 앉아서 쉬고 있고..

동서가 워낙에 당차고 할말 다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싫으면 싫은 티를 내고..

어머님이 어려워 하시더라구요 동서 눈치보고

 

저는 마냥 편하게 생각하시고..

제가 잘하니 당연한 줄 알고 안하면 욕을 하고

저는 당연히 할 것을 동서가 하면 싫어하더니 한다고 기특해 하고 고마워하세요

 

작년에 제가 제일 서운했던 일은.

밥 먹을때 제가 밥을 차리고 어머님 아버님 드세요 하고 저도 앉아서 먹으려고 하니

애들 안먹었는데 애들 먼저 먹이고 먹으라며 못먹게 하시더라구요

애들 먹이면서 같이 먹으면 되는데. 앉아서 숟가락 들자마자

애들 먼저 먹이라고 애들 배고프다고 하시는데 기분이 나빴지만

시부모님 워낙 옛날 분이시니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다 생각하고

배고픈데 참고 일어나서 애들 밥먹였어요

애들 다 먹이고 나니 한 삼십분 걸린 것 같은데 그 뒤에 앉아서 밥먹었어요

다들 밥 다먹고 국 식었다고 어머님이 다시 떠주시더라구요 감사해야 하는건지..

그래서 저는 당연히 시부모님과 같이 밥먹을때 마다 저는 밥을 못먹었어요

애들 먼저 먹이느라구요.. 며느리 입에 밥 한숟가락 들어가는 걸 못보시고

제가 밥먹고 있으면 애들 밥그릇 들이밀면서 먹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동서가 애들 데리고 오니 애들 내가 먹일테니 넌 앉아서 먹으라며

식탁에 앉히시더라구요 무의식적으로 그러셨겠죠

그 말 하고 나서 어머님도 제 눈치가 보엿는지 놀라시는 것 같았어요

아 니도 먹어야 되는데.. 애들 때문에 못먹나? 하시대요..


한번은 그런 일도 있었네요

애들아빠 먹으라고 새밥을 떠놓으셨는데 저는 항상 오래된 밥을 주세요

새밥있는 자리에 앉았더니 밥그릇을 바꾸시더라구요

너무 화가 났어요 오래된 밥 주는거야 어쩔 수 없다지만

새밥 있는 자리 앉았는데 굳이 밥그릇을 바꾸시면 안되는것 아닌가요

어른으로서 존경심이 싹 사라지고 시댁에 잘 할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뒤로 저도 너무 정이 떨어져서 멀리하고 지냅니다 .


작년에 한번 터놓고 얘기하면서 감정이 격해졌을 때가 있었는데

어머님이 홧김에 그러시더라구요

니가 뭐그리 짜다리 잘한게 있다고 그러냐고 ...

저는 그렇게 매주 가고 하느라 힘들었는데 그말 듣고 나니 애쓰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시댁 귀찮은 일은 백프로 제 차지고 동서한테는 바라지도 않으세요 당연히 제가 하는 줄 알고..

저는 친정보다 시댁에 더 신경많이 쓰고 더 위해주고 지냈는데

친정은 너무 멀고 시댁은 가까우니 그렇게 되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하면 시어른들도 저를 존중해 줄줄 알았는데 '

오히려 만만하게 보고 막대하시더라구요

 

한번은 앉아서 밥먹는데 아버님이 다 드시고

냉장고에 물을 찾는데 없다하시니 어머님이 앞에 앉아 밥먹고 있는 저한테

고개 까딱 하시면서 "물" 하시더라구요

이건 뭐지 기분이 나빴지만 내색 안하고 일어나서 아버님 물 찾아서 드렸네요..

이제 자주 가지도 않고 혹시 가더라도 밥은 안먹고 오려고 하고

시댁 가서도 제가 하고 싶은말 참지 않고 합니다.

제가 그렇게 하니 어머님이 동서한테 하듯이 저한테도 잘 해 주시네요..

제가 그렇게 착한 며느리로 있을때 좀 잘 대해 주시지..

이제 와서 아쉬운가 봅니다.

남편은 시댁에 매주 밥먹으러 가자하는걸 싫다하니 또 자꾸 싸움이 되네요

이제 시부모님도 저한테 막대하지 않으시고 남편도 서운해하는데

저 다시 잘 해야 하는건가요 ..

시댁에서 밥먹는게 너무 불편하고 싫은데...

다시 예전처럼 지내기가 너무 힘들 것 같네요.

 

남편은 시부모님이 나 위해주고 챙겨주고 한건 생각안하냐고

그렇게 한건 어머님이 잘못한게 맞지만 잘 해 준 것도 있지 않느냐고

왜 그렇게 안좋은거에만 집중해서 생각을 하냐며

잘 해준 것도 있는데 그런 건 생각 안하냐고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라고 하네요

그런데도 어머님은 아들이 며느리편만 든다고 서운하다고 또 눈물바람 하시고...ㅜㅜ 

 

제가 이상한건가요 ㅠ 이 정도는 다른 며느리들도 다 당하고 사는데

제가 유별나게 예민한걸까요 ㅜㅜ

저희 시어머니처럼 용심부리는 시어머니 흔치 않은 것 같던데 ㅠ

댓글 101

ㅋㅋ오래 전

Best뭘 다시잘해요 그냥 지금처럼 할말있으면 다하면되요 가서 오래된밥주면 어머니 저도 새밥 좋아해요 말하고 애들밥부터 먹이라고하면 저 먼저 먹고나서 애들밥 먹일게요 해요 저런취급 받는거 뻔히 알면서 밥먹으러가자는 남편새끼가 제일 ㅂㅅ임 웬만하면 방문횟수줄이고 니네엄마밥 니혼자먹고오라고 남편혼자 보내세요 저도 친정은 멀고 시댁은 가까운 사람인데 친정은 일있거나 명절아님 못가는데 시댁 한달에 한번가는것도 자주가는거라 생각함.

오래 전

Best잘해줘도 니가뭘 짜시리 잘한게 있다고->>>>이건 돈이면 되는 어른들의 특징입니다. 동서네가 몰래라도 뒷돈주거나 평소에 작은거라도 선물, 현금같은거 줘서 그렇지 않을까요? 잘해줘도 차별하는 어른들은 그렇더라구요. 제 지인들 겪은거보니.

ㅇㅇ오래 전

Best지금 못하고있는게 아닌데 다시 잘한다니요..? 시모 태도 바뀐거보고도 그런말이 나오세요? 부부싸움이 싫으시면 조정해서 같이 시댁가시구요 지금처럼 대하세요! 적어도 차별안받고 스트레스도 덜하잖아요

오래 전

다시 잘해요? 그렇게당해놓고 어렵게해야 존중받아요 하여튼 시가 노인네들이란

ㅇㅇ오래 전

혹시 상도냐?

ㅋㅋㅋㅋㅋ오래 전

장난함? ㅁㅊ 남편은 시부모가그럴때 머하고잇어요? 완전상상하기도싫다ㅡㅡ ..잘해주면 왜자꾸바라고 그따위로행동하는지 ..하정말싫으다

ㅎㅎ오래 전

참 며느리라고 그런대우하면 그사람인성이 그런것같아보여요. 남편이나 갔다오라고하세요.

오래 전

왜 말을 안하시는지? 저는 시댁에서 밥 먹을때 애들 밥은 어떻게 하냐고 이야기가 나오면 일단 저부터 먹구요. 저 지금 배고파서 애 챙기면서 먹이기 귀찮아요. 그렇게말해요. 그럼 알아서하라고 하시는데..

ㅉㅉ오래 전

시댁밥이 그리 그리워서 어쩔줄모르는 남편분만 매주매일 보내면 되지 뭔 걱정이예요 사람대접 못 받다가 이제 할말 좀 하고 산다고 대우받는데도 매몰차다 생각하는 남편분이 상등신이네요 남편만 보내요 밥 마이 잡숫고 오라고..본인이 같이 못가시는게 정 찝찝하시면 세번에 한번은 같이 다녀오시되 밥은 애들까지만 먹이고 본인은 집에와서 먹으면 되죠 왜 시댁에 와서 밥 안먹냐 물으시면 배부르다 속이 더부룩하다 입맛이없다 핑계는 많잖아요

ㅇㅇ오래 전

종년하나추가요 대접도못받고 그런취급당하게만드네 본인이

오래 전

느그 엄마 밥 맛나게 드세요~ 난 먹으면 언체서 죽을거 같으니 나중에 풀리면 내 알아서 할테니 재촉 하지 말라고요 ㅡㅡ 그래 재촉해 봤자 신랑분만 더 머리아파지니 중간 역할 못할거면 입다물 하라고 하세요.

크캬오래 전

잘해야할 이유가 잇나요? 신랑이 그래도 잘해야한다.하면 친정에 데려가 하루묵은 찬밥주고 숟가락들면 애들먼저 먹이고 먹으라하세요. 바로 욕할걸요.?? 본인은 기분나빠서 바로 화낼텐데 왜 며느리인 글쓴이는 그걸 참아야하나요? 시어머니가 착한며느리는 막대하고 어려운 며느리는 친절하니 당연히 어려운 며느리가 되야죠. 글쓴이도 사랑받고큰 딸인데 그집며느리됏다고 찬밥신세로 추락하는건 부모에게 불효에요. 다시 잘해준다고 잘해줄까요? 더 만만하게 볼거에요.

저를보는듯오래 전

저도 일년은 참았었는데 참는게 다가 아니더라구요. 어른이니 네네..하면 될 줄 알았던건 저의 큰 착각ㅋㅋㅋ 동서랑 비교도 많이 당했고 명찰만 맏며느리지 맏며느리감은 동서였어요. 오히려 편했네요. 동서가 제 몫까지 했으니ㅋㅋ 시모는 아버님,남편없으면 말투부터 바껴요. 땍땍거리고 잔소리 10절ㅋㅋㅋ 듣는것도 짜증나서ㅋㅋ 할 말 내뱉기 시작하니 가슴이 뻥 뚫리대요?ㅋㅋ 그 뒤론 할 말 다 하는 편이에요. 참고만 살면 병나요. 할 말은 하고 살아야 만만히 안 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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