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고민.

ㅇㅇ2017.02.08
조회35

우리집은 가난하다.

친구들이랑 만나서 놀고싶은데, 돈이 없어서 못나간다.

한달에 한번 놀면 진짜 많이 논거다.

옷도 사고싶은데 눈치보여서 일년에 한번 사면 많이 산거다.

가족4명이서 투룸에 산다.

17살인대 아직 내 방하나 없다.

아빠는 택시하는데 일을 안나간다. 그러면서 돈없다고 그런다.

엄마만 뼈빠지게 일해도 한달에 200.

휴대폰비는 밀릴대로 밀린.

4명이 먹고사는데 빠듯하다.

빚은 수천.

중2때 학원이 너무 다니고싶어서 겨우 수학하나 다녔다.

나름 열심히했다.

3개월정도 다녔을때 학원비는 밀려있었다.

창피했다. 그런 부모가 밉고 싫었다.

부모님한텐 그냥 힘들어서 못다니겠다고했다.

그랬더니.

왜그렇게 끈기가없냐고 그런다.

정말 눈물이 날거같고 화나고 나쁜생각까지 했다.

내 또래애들은 영어수학은 기본.

끊을 수 밖에 없었다.

어린 나이인데 벌써 부터 돈 걱정이다.

중3이 됬다.

고등학교를 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시기.

확실히 2학년때 보다 애들 분위기가 달라졌다.

2학년땐 개구쟁이 같았다면 지금은 무겁고 조용한.

물론 그런애들만 그러지만 말이다.

나는 나름 조용히 지내고 반에서 중간정도는 했다.

어느덧 학교를 정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나는 집에서 제일가꺄운 인문계에 갈 생각이였지만, 비싼 등록금. 책값 때문에 엄마는 실업계에 가라고 했다.

돈때문에 가고싶은 고등학교를 선택하지 못했다.

결국 책값만 내도 되는 실업계를 선택했다.

11월 말.

원서를 썼다.

결과는 당연히 붙었다.

예비소집일날.

심장이 떨렸다.

확실히 인문계보다는 까진애들이 더 많았다.

내가 이런 애들속에서 버틸 수 있을까?

ㅡ.

12월.

우리반에서 실업계 가는 애들 몇명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덕분에 여태 인사만 하던 애들과도 많이 얘기를 나눴다.

실업계가는 친구중 언니가 있다.

그 언니는 내 친구와 같은 고 졸업생이였고, 지금은 은행에 취업되서 시험만 통과하면 정규직이라 한다.

대신 노력하지 않으면 공장.

잘 선택한거 같다.

예전엔 무조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정하고 싶었다.

대기업같은.

중학교를 지내보니 아니다.

어느덧 돈을 많이 벌 수 있눈 직업이 아니라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이라면 어떤 직업이든.

이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힘들다.

가끔 엄마한태 말해본다.

그냥빨리 혼자 살고싶은 마음에 말해본다.

나 자취하고 싶어.

혼자는 위험하니까 친구랑.

엄마아빠한테 원룸 구해달라는거 아니다.

내가 알바해서 나가는거다.

그러고 싶은 거다.

하지만 대답은 당연히 안된다고 한다.

가끔 내가 이상할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수시로 그런다.

조울증인가.

힘들다 지긋한 집구석.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