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를 보면 겁을 먹는 동물들..

으앙2017.02.09
조회4,415

안녕하세요!!

 

1년정도 사귀었던 남자친구에 대하여 잠시 얘기 좀 할려고 합니다...

 

전남친은 얼마 전에 결혼했습니다.

 

 

취업 준비하다 만났었고

 

든든한 체구에, 뭘 하든지 실행력 하난 끝내줘서

 

그 부분에 반해서 먼저 연락하다가 사귀게 되었구요.

 

 


근데 뭔가 "기"라 해야하나 그게 굉장히 강했고 또한 헤어진 요인이었습니다..


연애 초반엔 되게 겁이 없는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했었어요.

 


밤에 불이 안들어오는 계단도 오르락내리락


소름끼치는건 저희 집 앞이 되게 어둡고 한적한데 조금 앞에 가로등이 있어요.

 

제 친구들이나 전전남친들도 다 가로등 앞에서 기다렸었는데


그냥 어두운 곳 가운데에 서있더라구요

 

장난으로 절 놀래킬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거기 서서 기다리고있고..

 


같이 공포영화보러 갔는데

 

전 무서워서 고개돌리구 남자친구 얼굴 보고 있는데

 

꿈쩍도 안해요.

 

심지어 귀신나오는 장면에도 안놀래더라구요

 

 

저희 집에 엄청 애교많고 활발한 비숑이 있었어요.

 

한번은 저희 집에 놀러왔는데 그냥 숨어버리더라구요 .

 

저 멀리 가구 밑에 숨어서 지켜보고 있고

 

간식줘도 안와요.

 

저도 당황했고, 저희집 개가 잠시 아픈줄 알았어요.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장난으로 결혼, 애기 얘기가 나오다가

 

각자 태몽 얘기가 나왔는데.

 

전남친 어머니 꿈에 눈알이 없는 호랑이가 나와서 사람들이랑 가족들을 다 잡아먹었대요.

 

또 돌아가신 할머님이 생전에 신내림을 거부하셨다고 얘기를 해줬습니다.



그거 듣고 진짜 온 몸에 소름이.............

 

 


그때부터 지켜봤어요 언제 한번은 데이트하러 집이 부산이라 해운대에 바람쐬러 갔는데

 

강아지 데리고 산책나오신 분들이 많잖아요.

 

유심히 보니까 저 멀리선 멀쩡하게 걸어다니다가

 

전남친이랑 지나칠때쯤 강아지들이

 

그냥 주인 다리사이로 숨어버리거나 반대방향으로 도망간다 해야하나..?..

 

이때쯤부터 무서워졌습니다.

 

한번씩 배시시 웃는 것도 되게 귀엽다고 느껴졌는데


그게 두려움으로 다가오더라구요.

 

계속 무서워져서 그냥 제가 다른 핑계 대면서 헤어졌습니다.

 

 

엄마한테 말씀드렸더니 천만다행이라고 하시고..


할튼 지금 결혼하고 잘 살고 있는거 같아 다행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웃는 얼굴모습이

 

눈은 안웃고 입만 빙그레 웃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