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돈버는 기계로 생각하고 산지 8년

며느리12017.02.11
조회260,884
남편과는 회사 동기였다
비밀연애를 하재서 수락하고 2년을 사귀었는데
그 사이에 알 만한 사람한테는 다 주둥이로 말해놨더라...
양가 8천 8천 하고 반반결혼했는데 결혼전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나를 몰래 불러서 예쁜 정장 명품가방 구두를 하나씩 사주셨다
너무 예쁘고 참해보이는 아가씨래서...이혼을 할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첫번째 바람은 신혼 초였다
혼전임신에 돌이킬 수 없어 결혼을 했건만 겨우 6개월째에 바람을 핀것이다
사랑한다 같이 결혼하자는 그 감언이설 달콤한 말들...
싹싹 빌기에 용서했고 우리 아이와 친부모보다 더 따듯하신 시부모님 때문에 용서했다

딸아이를 낳고 나서 육아휴직이 끝나고 자연스레 복귀했다
다시 돌아온 회사에서 애엄마라는 시선은 차가웠지만 괜찮았다 내 딸을 위해... 우리 가정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차가운 눈초리가 사라질 때쯤 우리 딸 두 돌이 되기 전 그 사람이 수시로 회식자리에서 룸싸롱에 왔다갔다한다는걸 알았다

그래도 참았다...이혼딱지는 안된다는 자존심이 있었다
배란기 체크하면서 남편이 관계를 요청하면 요청하는 대로 들어줬고 대신 휴대폰 안의 증거들을 치밀하게 수집하면서 후배와 차장님의 증언도 확보했고 결국 남편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 수 있었다
딸아이가 일곱살, 부모님이 차례대로 돌아가시고 남겨진 집과 차가 있었다
차판 돈이랑 집을 자기한테 공동명의로 달라고 떼를 쓰더라... 차판 돈은 남편한테 일부러 줬고 집은 개소리라고 무시하니 그제서야 돈이 좀 생겼다고 말을 한다 너같은 여자랑 못살겠으니 애 데리고 나가라 나 여자 있다

난 표정하나 안바뀌고 웃으면서 말을 했다 나 임신했는데 여보?
남편은 그 한 마디에 손을 벌벌 떨더라 그대로 시집으로 피신했다 지금까지 나는 거기서 잘 살고 있다
며느리가 시부모 집에 산다니 우스운 일이지만 두분은 다행히 완강하시다 남편의 내연녀가 임신기간 동안 시집 찾아와 생 쇼를 부렸지만 모두 막아주시고
둘째가 아들로 태어나고 내연녀도 임신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아예 남편은 버린자식이 됐다

이제 첫째가 열다섯 둘째는 여덟살...
남편은 돈벌어주는 기계가 됐고 우린 주말부부로 산다
둘이 살던 집은 팔아서 반절을 줬다 나는 시집과 새집을 들락거리는 중이다 남편은 거의 그년집에서 살고있다
나는 이직해서 일하고 남편도 일해서 월급은 꼬박 들어온다 반절은 내연녀에게 반절은 내 아이들에게

난 이혼 안해줄거다
늘 남편이 얼굴 볼때마다 만나자고 해서 빌지만 싫다
그년 애가 평생 애비 없는 팔자로 만들어주고 싶고 그년의 그때표정이 선하다

자기도 임신했으니 같다고 생각했던 모양인데 그래봤자 그년은 첩이다
더러운년...
이혼해주면 그년과 남편만 좋은일 시키는 것이다
아이들과 시부모님이 있어서 다행이다
지독한 인생에서 두줄기 빛은 그들 뿐이더라
그래서 나는 불행하면서도 행복하다
남편은 평생 불행하기만 했으면 좋겠다

댓글 86

에혀오래 전

Best당신 애들도 애비없는자식이에요. 게다가 둘째는 사랑도 없이 복수하려고 만든 생명체.

덥다오래 전

Best그와중 차판돈은 왜주고 시부모 봉양은 왜하는지?? 아무리 아들이 개차반이라고 해도 결국 시부모도 팔은 안으로 굽게 되있음. 과연 끝까지 님 편에 설지 그건 아무도 모름. 시부모가 재산을 쓰니 앞으로 해준다면 모를까. 차라리 위자료 뜯어낼 수 있는대로 뜯어내고 회사도 못 다니게 개망신 주는 게 나을듯. 애들은 무슨죄.

ㅋㅋ오래 전

Best베댓 꼬라지봐. 그럼 이분이 울고불고 난리치고 비관하고 절망하고 그렇게 비참한 모습으로 동정받기를 원하나? 지금처럼 담담하게 글쓰기전까지 얼마나 수천수만번 마음이 찢어지고 힘들었을까? 두 아이때문에 무너지지도 못하고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남편은 저러고있고 도대체 그 의지할길 없는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지금처럼 독해보이는 모습 보니까 안불쌍해서 상처주고싶냐? 정신나간것들..

ㅋㅋ오래 전

추·반난 글쓴이가 더 정신병자 같아.....

우아오래 전

이혼에관해서 케바케임 이혼하면 경제적으로 어렵고 자식들에게 아버지의 부재가 있을거예요. 그치만 이혼하지않으면 경제적으로는 혼자보다는 덜 부담되겠지만 자식들은 폭력 아래서 삽니다 ㅋㅋㅋ반평생을 머리채잡고 싸우는 모습만 보면 자식이 뭘배울까요? 양면적으로 잘생각해보세요

헿헿오래 전

바꿀수 없는 상황에서 글쓴이 본인이 행복하다면 그게 행복 아닐까요?

지갑오래 전

시부모님들이 아빠노릇하는듯...;;

아니죠오래 전

아빠의 빈 자리를 시부모에게 구걸한 거 같네요 하지만 남편 대신 시부모에게 효도하는 자신과 본인의 자식들을 보세요 이게 과연 당신이 원하던 행복인지... 시부모는 엄연히 공공의 적인건데 그걸 되려 자랑스러워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오래 전

이런글로주목받고싶으세요?다음 미즈넷에도 올린듯~~ㅉㅉ

절대오래 전

이혼하지마세요 어렸을때 아빠가 바람나서 이혼하셨는데 엄마랑살면서 엄마를 원망한적 많아요.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힘드니까.. 그럴때마다 엄마가 참고살지. . 그랬었어요. 아이들이 어리니 이혼보다는 지금 상황이 아이들을 위하는거라 봅니다. 부모님 이혼당시 어렸기에 아빠가 밉고 그런것도 몰랐어요. 어차피 아이들 상처 받을만큼 받았어요. 이혼한다고 달라지는거 아니구요. 남편한테 기대하는것 없잖아요. 그냥 이대로도 나쁘지않잖아요. 엄마가 예전에 병원 입원하셨을때 옆에 아주머니 남편이(돈잘범) 바람나서 딴살림차린지 오래인데 자기는 아이들과 여행다니며 돈벌어오는 기계로 생각하고 산다고 했다드라고요. 누구좋으라 이혼해주냐고.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저는 정말 이런집안의 자녀입니다 우리 아빠도 내가 한 10살때부터 바람펴서 나 중1때부터 별거했어요. 엄마가 직업이 없어서 아빠가 돈만 보내주고 그 돈으로 나랑 언니, 동생 엄마 생활하는중이에요. 처음엔 엄마아빠 싸우는것도 안보고 편하게 여자들끼리 생활한다고 좋아했지만..ㅋㅋㅋ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아빠 빈자리가 참 커요 밤에 문두드리는 소리도 무섭고 벌레나오는것도 집에 뭐가 고장나는것도 자꾸 아빠가 있었다면.. 하게 되더라고요 많이 힘들죠? 우리엄마 보면 너무 안쓰러워요 진짜 미치도록 아빠를 너무 싫어하는데 돈때문에, 계속 봐야하고 연락해야하고.. 당당하지도 못하게 아빠한테 욕할수도없으니까. 우리 딸들도 마찬가지구요 그 사정 다 헤아릴수는 없지만 정말 기력없니 축 처지지만 말으라고, 자식들한테 미안해하고 죄책감가지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엄마도 항상 그래요 자기가 능력없어서 부족해서 다 일어난 일이라고.. 너희 맛있는음식도 이쁜옷도 사주고싶은데 내돈이 아니라 맘대로 쓰지도 못해서 미안하다고 근데 엄마 잘못 아니에요. 죄지은거 없으니까 딸들한테 당당한모습 보여주시고 경제적으로만 자식들 지지해줄수있는거 아니니까.. 마음으로 따뜻하게 사랑 가득가득 주세요 사랑주는거 무서워하지말고., 꼭 이겨내시고 화목하게 사시길 바랄게요 정말

네플류도프오래 전

지 무덤 지가 팠구만 뭘. ㅉㅉ. 여기 와서 징징 거리기는.

오래 전

하루빨리 이생활정리하시고 새로운인연을 만나 내인생에 꽃길을 걸으시는게..남편한테 복수하는 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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