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고 초라한 노처녀라는 친구

ㅇㅇ2017.02.11
조회158,327
서른여덟먹은 노처녀에요. 학창시절 남들 피해주는짓은 안했지만 공부에 관심이 없던터라 성적맞춰서 전문대졸업후 직장다니고있어요. 벌이는 이나이먹고 세전으로치면 300좀안되니까 남들에비해 한참모자라지만 학벌도별루고 스펙도별루고 나이도 먹었으니 다른데갈 엄두가 안나기도하구 제이름으로 빚만없어도 절반은 된거라는마음으로 살고있어요. 제이름으로는 빚이없지만 부모님께 빚이많으셔서 제벌이도 적지만 적은돈이라도 부모님께 용돈드리면서 저도 검소하게 분수에맞게 살고있어요. 처음에도 노처녀라고 소개했다싶히 저는 노처녀란말에 거부감이있지 않았어요. 결혼적령기지난거 맞고 시집을 안갔든 못갔든 미혼이니까 노처녀라고 불려도 딱히 불쾌하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요즘 너무 자존감이 떨어지네요. 저랑 같은동네서 초등학교부터 같이어울린 친구가 다섯이있어요. 한명은 초등학교 교사인데 스물여섯에 서른넷먹은 의사랑 결혼해서 살고있구 한명은 고졸로 취업했다가 본인 업계에서 학벌땜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느꼈다며 서른둘에 학은제로 학사학위 따서 다시 일하고있구 나머지 셋은 전문대나와서 다들 직장다니고 있는데 시집간 친구빼고 벌이는 다들 비슷비슷해요.교사친구가 자꾸 저희를 비하하는듯한 말을해서 불쾌하기도하구 자존감도 상해요.저희는 그친구 결혼한다고했을때 진심으로 축하해줬고 오래알고지낸 여자들끼리 모이다보니 신랑감 스펙관련해서 얘기도했는데 다들 부럽다고 신랑 친구들 소개받고싶다고 했어요.물론 당시 말했을때는 저희들도 저희수준 아니까 빈말로 한말이였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얼마지나서 교사친구가 저희보고 결혼하고싶으면 빨리하라고 저희는 전문대 졸업해서 변변잖은스펙에 집안도별루니까 그나마 어려야지 시집간다며 잔소리를 했어요. 당시는 스물여섯이라 저희도 딱히 결혼생각이 간절하진 않았고 취업하고 직장다니느나 결혼에 신경쓸여유가 없었어요. 전 스물아홉부터 슬슬 결혼하고싶다는 생각들었는데 당시만나던 남자친구는 결혼생각없다며 헤어졌고 친구들도 비슷한시기에 결혼생각이 생겼으나 다들 잘안되서 지금까지 혼자네요. 그런데 교사친구가 '요즘 골드미스니 여잔 혼자사는게 이득이니 말들많지만 그건 능력있는 여자들 얘기고 너네처럼 스펙 별루고 벌이도 별루인 여자들은 그냥 결혼시장서 낙오된 초라한 노처녀다. 이제 너넨 결혼하고 싶어도 사짜직업 남자는 물론이고 너네랑 동급인 남자는커녕 너네보다 하급인 남자랑도 결혼못한다.'라며 알면서 그런건지 모르고 그런건지 자꾸 저희속을 긁는말을 해요. 교사면 본인이 사랑으로 가르쳐야하는 학생중에 명문대간 학생도있겠지만 전문대간학생 고졸로 취업한학생 여러학생들이 있을텐데 본인 제자들중에 전문대간학생들 보고도 그런식으로 생각하는지 저희한테 '전문대 여자애들은 불쌍하다. 4년제나온 여자애들도 명문대남자 돈많은남자 만나려고 발버둥치는데 전문대 여자애들은 엄청예쁘고어린거아님 동급남자들밖에 못만나니까 불쌍하다.'는식으로 말해요. 들었을땐 기분상해서 불쾌했는데 집와서 곰곰히생각해보니 진짜 나는 전문대출신에 부모님도 다 고졸에 빚도있으시구 내스스로 월급도적으니 진짜 제가 낙오된 초라한 노처녀라는생각이 들어서 우울하네요. 인터넷에서보니까 일본에선 노처녀들을 싸움에서진개라며 비하하던데 그게딱 제꼴인거같아서 더 힘이빠져요. 결혼정보회사라도 가입해볼까했는데 아직 가입은안했구 결혼정보회사 사이트에 보니까 미혼남녀들상대로 파티를주최했던데 파티참여조건이 4년제대학졸업자라고 떡하니써있는거보고 겁이나요. 이제나는 예전에 예쁘고젊은 내가아니구나 나한테남은건 서른여덟이라는 나이에 낙오된 초라한노처녀라는 타이틀에 벌어들이는건 고작 세전300에 빚있고 편찮으신부모님. 요즘저는 눈떠서 씻고 출근하고 집와서 잠만자고 눈떠서 다시 씻고 출근하는 일상만 반복이에요. 예전같았으면 학교끝나고 여기저기돌아다니다가 집와서 샤워까지하고 잠들었을텐데 요즘은 퇴근하고 바로집와도 샤워할힘도 없어서 바로 골아떨어지고 아침에 허겁지겁씻느라 바쁘네요. 이런고민자체도그렇구 제처지도그렇구 쪽팔려서 어디 말도못하구 이렇게 익명으로 결시친에라도 써봐요. 사실 누구말대로 결혼시장서 낙오된 초라한노처녀인데 그동안 예비신부들 유부녀들 고민올리는 결시친은 뭐하러눈팅했나싶어 자괴감까지드네요.

댓글 155

ㅇㅇ오래 전

Best정말 그런 말을 내뱉는 인간을 아직도 친구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자존감을 긁어 무너트리는 인간은 더이상 인간이길 포기한 좀벌레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오래 전

Best글쓴이가 노처녀로 늙어 죽던 말던, 교사친구한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도 아닌데... 어릴때 부터 친구이며 서로의 상황을 대충 안다면서, 구지 콕 짚어서 초라하다는 표현을 써서 약올리듯 비하하는 친구는, 진짜 좋은 친구라고 보기는 힘든 것 같네요. 글쓴님을 밟고 놀리면서 자기만족을 느끼는 인간인가? 내 자식은 그런 교사 밑에서 공부 안했으면 좋겠네요. 친구사이에 충고를 할때는 뭔가 발전적인걸 기대하고 하는거지, 정말 인성이 바닥인 사람이네요. 가까이 하지 마시고, 이참에 친구하나 정리하세요. 그리고 님의 인생을 누가 재단하고 평가할 수 있나요? 사람의 앞일은 정말 모르는 것인데......

ㅋㅋㅋ오래 전

추·반역시 교육계 종사자...의사남편을 두고...배우신 분 답게 콕! 콕! 찝어 옳은 말씀만 하시네요. 선생님답게 큰 가르침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ㅈㄴㄱㄷ오래 전

그 친그 안행복하나봐요 쓴이언니가 더 행복해보이니 막말하네 난 학벌도 좋고 남편직업도 좋고 결혼했느니 위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엔 무시당하고 사는거 같아요. 본인이 안행복하니 남한테 저렇게 히스테리 부리는거 언니 사람일은 몰라요 저러다가 저 친구가 이혼당할수도 있고 언니가 급 인연이 나타나서 몇달만에 결혼 할 수도 있어요 자존감을 좀 높이시는게 어때여? 언니가 뭐가 어때요.

나는오래 전

백프로 장담하건데 님친구분 지금 자기 삶에 만족하고있지 않을거같네요 자기 삶에 긍지있고 자신감 있는 사람들은 여유가 넘쳐요 구태여 다른 사람 깍아내릴 필요없죠 이미 행복하고 자신감있는 아우르를 풍기니까요 아마 자기주변 사람들 비교하며 남편이 의사라니 자기보다 스펙높은 사람 많을거에요 의사끼리 부부든 집안좋은 부부든간에 그런 사람과 비교하며 상대적으로 자기보다 스펙낮다 생각하는 님들에게 화풀이하며 자기위로 받고있네요 그리고 진정한 친구라 생각하는 사람 아닌이상 굳이 자기 스펙 다 까발릴 필요없는거같아요 무시하면 허풍좀 치세요 어머 나 요즘 잘나가~연봉 또 오를거같아 나 요즘 회사에서 인정받잖아 나 인센티브좀 두둑히 받을거같아 나 프로젝트 들어가잖아 난 시댁없어 얼마나 좋은지 몰라 너희 시댁은 괜.찮.아? 님 까보면 약점없는 사람 없어요 되받아칠 자신없으면 안보는게 약이겠네요 보이고 들리는것만 믿고 자존감 깎아내릴 필요없고 님 자존감 버리며 쓸데없는 사람 자존감 올려주지마세요! 그게 그 친구가 원하는거에요

카린오래 전

능력만쫓다 시집가서 시댁이나 남편한테 개무시당하고 더 처참한꼴되는거 많이봤습니다 내돈으로 밥사먹고 술사먹고 따뜻한집에서 자는데 뭐가 꿀리나요? 님 진정으로 사랑해주는분 만나시면됩니다 아파서 누워서 씻지도못하구 꼼짝못해도 씻겨주고 이쁘다뽀뽀해주는 그런 진심인분 만나실꺼에요 행복은 스펙에 있는게 절대아닙니다 그런 쓰레기같은말에 휘둘리지마세요

내가왜오래 전

아직도 개 친구로 두면 그게 님의 단점?입니다. 남의 인생을 그것도 친구의 인생을 그따위로 얘기하는 개를 친구에서 버리세요. 님은 충실히 잘 살고 있는 겁니다. 힘냉ᆢㄷ

후훗오래 전

ㅋㅋㅋ진짜 내가 글쓴분보다 조금 어린 남자인데 솔직히 그 친구라는사람 좀 모자라보이는데 교사 의사가 머가 대단하다고 나댐? 우리 아버지 의사고 난 200밖에 못벌어도 난 교사들이 만나달라고 아우성 인데 왜냐고? 내가 좀 성적 매력이 쩔거든요 글 쓴분 힘내시고요 교사친구가 세상 물정 모르고 나대는 거에요 솔직히 가소롭네 ㅋㅋㅋㅋ 요즘의사가 예전 의사도 아니고 어설프게 잘나니 눈에뵈는게 없나봄? 난 지인들 만나면 항상 힘들다 너가 부럽다 이렇게 말함 겸손하지 못하면 나중에 서로 안좋게 되는데 바보

ㅋㅋㅋㅋ오래 전

결혼을 하기위해 태어난것도아니고 남의결혼에 왜 지들이 ㅈㄹ인지 모르겠네... 솔직히 하고싶은거 하면서 사는 싱글녀 부러워하는 아지매들 많든데 ㅋ 젊고예쁘게 하고싶은거하면서 당당하게 사세요 자존감 낮아질 필요 전혀 없어요

ㄷㄷ오래 전

된장도 간장도 묵으면 묵을수록 더욱 깊은맛이나며 그 값어치도 올라간다.. 근데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친구 후려치기하는 냔 들은 말야.. 이렇게 이야기해저야지~ 으응.. 그래서 넌 그렇게 일찍 시집갔니? 나이들면 니 값어치 떨어질까봐? 그 값어치는 누가 정해주는건데?.... 너 너무 없어보인다 야 너의 값어치를 남자가 정해줘야한다니... 난 내 값어치는 내가 정하는거라고 보는데... 너 너무 없어보여~

으이구오래 전

저는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여자에요. 6년차구 아기한명 키우는 중이에요. 남편은 영농후계자라 회사생활하다 관두고 시골(파주쪽) 들어가서 가업 배우는 중인데 일하는 분이 있어서 일도 금방 끝나고 좋아요. 하루 5시간 정도 일하구 남는 시간 저랑 같이 육아해서 많이 편해요. 일은 배우는 중이라 월급이 300밖에 안되지만 시댁서 집을 해주셔서 7억정도 되는 주택이랑 물려받은 땅이 있고 그래요. 식비는 텃밭에서 맨날 뜯어먹거나 어머님이 갖다주셔서 마니 안들어요. 전기세도 태양광인가 그거 설치해서 얼마안나와요. 이런 환경에 남편이 아직도 변함없이 자상하고 잘해주고 그래서 제 공격적이고 그런 성격도 많이 바뀌고 남을 더 생각하는 여유가 생겼어요. 친구들이나 제 생각엔 그 어렵다는 결혼에 그나마 성공한 케이스 같아요. 뭣보다 남편의 사랑이 변함없다는 점에서요. 글쓴님아 저는 제가 행복한 환경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불행하기도 해요. 아이를 키우며 자유롭지 못해서 자기일 하고 자유로운 친구들이 부러워요. 일 끝나면 맥주한잔 하는 것도 부럽구 구속되지 않은 삶이요. 뭐든 장단점이 있어요. 제가 하고싶은 말은 그 친구분은 분명 불행한 삶을 살거에요. 자기가 행복하면 절대 그럴 수 없어요. 저도 제가 여유가 생기니 성격이 유해지던데.. 사랑받는 삶을 살면 그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되기 마련이에요. 근데 그 친구는 반대네요. 전 친구들한테도 결혼은 해도그만 안해도그만 그냥 혼자사는거도 꽤 멋진 일 같다고 말하곤 해요. 그 친구분은 아마 불행하셔서 그런식으로 자기 삶을 합리화하고 그래도 얘들보단 낫지. 하며 자위하며 그렇게 사시는 거 같아요. 제가 객관적으로 볼 땐 글쓴님 삶도 충분히 가치있고 행복하고 멋진 삶이에요. 진심이에요. 자기 삶을 책임지고 사는 건실한 삶이잖아요. 남에게 피해안주고 피해안받고. 자신을 책임지고 혼자서 이 거친 세상을 헤쳐나가는 삶. 쉽진 않지만 맘먹으면 혼자 훌훌 어딘가로 떠날 수도 있잖아요. 기혼자들은 절대 못해여ㅎㅎ 암튼 이런 평범한 자유와 삶이 쉬워보여도 알고보면 얼마나 어려운데요? 그렇게 팔려가듯 어린나이 결혼해서 남편과 사랑도 식고... 자세힌 몰라도 분명 뭔가 있을거에요. 불쌍하고 불행한 친구네요. 마음에 병이 있을겁니다. 암튼 그렇게 억지루 자위하며 그러고 사는 그 친구에겐 독한 말 한번 하시어 정신차리게 하시고 잘라내길 추천해요.

ㅇㅇ오래 전

난 부러운데.. 전문직 남편과 미국에서의 신혼생활중인 사람으로서 결혼당시에는 많은사람들의 부러움과 축하함을 받았지만 현실은 시궁창... 타지에서 의지할건 남편뿐인데 남편은 일밖에모르고... 아무리 많이 벌어도 애기도있고 그만큼 씀씀이가 커지니 한달에 나한테 쓸돈은 쓰니님 월급에 한참 못미치네요ㅋㅋㅋ 전 쓰니님 부러워요~~ 결혼전에는 얼른 좋은남편만나서 애기낳고 잘살아야지~~ 했는데 막상 닥치니 우울하기도 하고 부모님이랑 오손도손 살면서 용돈 팍팍 드리고 나쓸꺼 다쓰고~~ 이러고싶네요 휴

ㅈㅂ오래 전

팩트폭행 부들부들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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