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어 버린 나.

2017.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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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잊어보려 나는 무슨 짓도 다 하고 있다.

5개월째 이 반복되는 나의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너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은 태풍의 핵처럼 강력한가 보다.

이미 딴 남자의 여자가 된 너를 보며, 내 생일에도 연락을 바보같이 기다렸었던 나와 달리

다른 남자와 몸을 섞고 있었다는 걸 보며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한편으로는 내가 얼마나 너에게 상처를 주었고 너도 얼마나 아팠었기에 사람이 그정도로 한 순간에 변해버렸을 수 있을까 걱정하고 자책도 한다.

너에 대한 복수심에 하룻 밤 풋사랑에 빠져도 봤지만 집에 오는 길에 나는 또 울었다.

굳이 보지 말았어야 할 너의 비밀 사진첩을 보며 난 분노와 슬픔을 동시에 느꼈다.

물론 헤어지고 너가 누구를 만나던지 무슨 짓을 하던 상관이 없고, 너의 자유인것은 맞지만

나에 지쳐서 헤어졌고, 너가 너 자신을 더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을 알게 되었는데,

나보다 더 멋지고 좋은 사람을 만나길 바랬지만, 내 기준에서는 아닌것 같다.

그래 니가 좋다면 그것또한 괜찮겠지. 하지만 그 남자와 가볍게 시작한 관계에 니가 또 상처를 받진 않을 까 걱정이 된다.

그런데 . .  그래도 만약에 니가 나에게 다시 연락이 온다면, 난 이 모든것을 숨기고 널 받아 들일까

그게 무섭다. 사실 그럴것이다.

주변 사람들은 이제 다 내 욕을 한다. 한심하다고,  여자 하나 못잊고 인생 낭비 하고 있다고..

나도 알고 있다. 내가 널 아무리 그리고 생각 해봤자 너에게는 전달되지 않을 것이라는걸.

또 너는 그정도로 날 생각하지 않을 거라고. 아니 거의 안할거라고.

사실 2년넘게 우리 사귈때의 너는 최고였다. 진정 나만 바라봤고 나의 모든 경험들의 처음이었고,

날 순수하고 진정하게 사랑해줬고 잘해주었다.

그 손을 놓친것도 나였고, 널 지치게 한것 역시 나였고, 너에게 상처를 많이 주었기 때문에

난 널 욕할 자격이 없다. 그리고 잊을 수도 없다.

낭비의 시간도 맞지만 너를 통해 사랑을,이별을 배웠다. 성숙하는 법도 배우는 중인것 같다.

항상 넌 그랬다. 우리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고. 나는 속았고 잃어 버렸었다.

그래서 벌 받고 있고 아파하고 있다.

무뎌지겟지 물론. 하지만 너의 석자의 이름  앞에서는 눈물 흘리고 무너지는 모습은 몇년이 지나도 똑같을 것 같다.

언제쯤 괜찮아질까.

이제 조금 있으면 벚꽃이 피겠지. 너와의 1년 전 아름 다웠던 우리의 벚꽃 축제의 시간이 또 나에겐 얼마나 널 아파하고 그리는 시간이  될 지 모르겠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고, 상처받지 말아라.

 

 

 

 

 

 

 

 

 

 

 

 

사실 보고싶다 아직도 그립고 가슴 아픈 나의 첫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