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평범하게 살고 싶은 그냥 여자입니다. 엊그제,저를 첫사랑이라고 칭하는 전남자친구에게서 또 연락이 왔습니다. 먼저 전남자친구와의 과거를 얘기해보자면.대학교 1학년 동아리에서 만나 같은 과친구들과도 친해질 겨를 없이매일매일을 붙어다녔고, 방학동안에도 매일 만날 만큼 서로 많이 좋아했습니다. 잘 만나던 시기에 그 친구가 군대를 가게 되었고,첫 면회를 그 친구의 어머님과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면회시간이 끝나고 마중을 해주는데 울면 더 힘들어할까봐 꾹꾹 참고 있었는데저를 보고 슬프게 우는 그 친구때문에 결국 서로 버스 창문을 두고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버스가 출발하고 돌아오는 길에 그 친구 어머닌 우는 저를 타박하고 다그치시더라구요.너가 울면 남친이가 힘든데 왜 울어! 울지마! 그 외에도 휴학해서 일하고 있는 저에게 전화해서 남친이랑 연락안된다며,전화 좀 하라고 말하라고 너한텐 연락하는 거 다 알아.. ㅎㅎ 그래도 좀 가깝게 지냈다 생각했는데. 잘지내니?라는 말이 아닌 할말만 하시고 뚝ㅎㅎ점점 나는 누구인가 싶더라구요. ㅎ군대 가기 전에도 그 친구 어머니와 여동생때문에 힘들 때 참 많았는데 군대가니 더 힘들더라구요. 매일매일 모든 쉬는 시간을 저에게 전화거는 걸로 썼던 그 친구가 고맙고 좋았지만.언젠가부터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결국 헤어지자 했습니다.군생활하는 그 친구에게 너무 많이 미안했지만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중간중간 발신자표시제한으로 연락이 오기도 했고,제대날도 그렇게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 친구라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많이 미안했어요. 학교를 다시 복학했고, 저도 사정이 생겨 좀 더 길어졌던 휴학생활을 끝내고 복학을 하게 되면서같은 시기에 학교를 다니게 되었어요.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단 연락이 왔었고,보고싶단 연락이 왔습니다. 친구로라도 지내고 싶다고.저한텐 남친이 있었고, 제 남친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너는 가능할 지 몰라도 난 전남친과 친구로 지내는 거 불가능하고 그럴 맘 없다 했습니다.연락하지말아달라 했어요. 어떻게 알고선 제 소식에 대해서도 다 알고 있어서 놀라기도 했었고,제 소식이 그 친구에 닿지 않길 바랬어요.다시 만날 사이가 아니라면 굳이 들려주고 싶지 않았고,듣고 싶지도 않았으니까요. 그렇게 연락하곤 다신 연락 안할 줄 알았어요.그런데 그러고 나서도 1년에 한 두 번씩 왔었고, 졸업하기 전까지도 연락이 왔었어요. ㅎ첫사랑이 뭐 그렇게 대단하다고.만나는 사람이 있으면서도 잘 지내는 지 궁금하다고, 밥 한 번 먹자며..여친도 괜찮다고 했답니다. 연상이여서 다 이해하는 척 한 건지.대체 뭐가 괜찮은 건지 이해가 되지도 않았고, 정상적인 여자라면 아무렇지 않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고,너 여친에 대한 예의도, 나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그만 연락하라고 했고,잘 알겠다며 연락하지 않겠다 했습니다. 그렇게 연락은 마무리가 되었다고 생각했고, 졸업하고도 몇 년이 흘렀네요. 그리고나서 엊그제 모르는 사람한테서 카톡이 왔었어요.제 이름을 부르며 잘 지내고 있어? 라고 하길래 누군가 들어가보고 프로필을 클릭했더니.. 그 친구.. 흠. 모르겠어요. 그냥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연락이 온거라 뭔가 했어요. 무슨 일인가 싶기도 했고.. 그 다음은 그냥 카톡 내용으로 올릴게요.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연락했지 ㅎㅎ''누군가했네. 왠일이야.ㅎ''그냥 궁금했어. 이전에도 궁금했는데 애매해서 연락을 못했어 ㅎㅎ''술마셨어?''아니''여친이랑 헤어졌어?''아니 그런 거 아니야 ㅎㅎ 궁금했어 잘 지내는지ㅎ''그것도 아니라면 내가 왜 궁금해 ㅎ 너가 나 기억해주는 거 정말 고마운데너 여친이 알면 얼마나 화나고 속상하겠어. 기억으로만 뒀으면 좋겠고,지금 여친한테 잘하고 연락 안했으면 좋겠어.''사실 나 결혼했어. ㅎ 햇수로 3년차야. 잘 지내면 됐어 ㅎ''그럼 더더욱 연락하면 안되는 거 아닌가? 아내 속상하게 하지말고 좋은 추억은 추억대로 두고 지금 니 사람한테 잘했으면 좋겠어.너가 잘 지냈으면 좋겠고, 나 이제 궁금해하지말고 다신 연락하지말아줘.이게 마지막이길 바란다.''그래.ㅎㅎ 너도 잘 지내.' 이렇게 대화가 끝났어요.대화가 끝나니까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전 마음으로 딴 마음을 품고, 딴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도 바람이라고 생각해요.이렇게 연락하는 건 더더욱 바람이라고 생각하고.그냥 뭔가 내가 바람 핀 상대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고,대체 첫사랑이 뭐가 그렇게 큰 대수라고 연락하지말라고 해도 계속 연락을 하고,그렇게 그리워하는 건지.. 참.. 추억은 추억으로 두는 게 전 가장 아름답다 생각해요.오랜 시간 떨어져있다가 만나면 그 때 추억과 그 때 그 사람이 아니라 실망할 거라는 걸알기때문에 더더욱 싫어요. 그렇게 못 잊겠으면 제대로 잡아보기라도 하던지.그럴 용기가 아니라면 접던지.. 저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다는 얘기 들었고, 그래서 많이 미안했고.그러다보니 연락오면 연락 좀 하지말라고 뭐라하면서도 마음이 아프기도 했어요. 이번엔.. 정말 많이 실망했고,내가 알던 그 때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느꼈어요.볼 생각없고, 연락하지말라는 얘기 뒤에야 결혼했다는 고백..앞에서 뭐가 애매해서 못했다는 건가 했는데 ㅎㅎㅎ 그놈의 첫사랑이 이렇게 무서운가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제가 결혼할 사람이 생기면.그 사람도 그럴까요?남자들한텐 그렇게 첫사랑이 잊혀지지가 않나요.?진짜 무섭습니다.. 제가 저 아내같이 불쌍한 사람이 될까봐.이젠 그 때 좋았던 추억도 썩 좋게 생각은 못할 것 같아요..씁쓸하네요 정말... 1
남자의 무서운 첫사랑. 첫사랑이 그렇게 대수인가요?
안녕하세요.
평범하게 살고 싶은 그냥 여자입니다.
엊그제,
저를 첫사랑이라고 칭하는 전남자친구에게서 또 연락이 왔습니다.
먼저 전남자친구와의 과거를 얘기해보자면.
대학교 1학년 동아리에서 만나 같은 과친구들과도 친해질 겨를 없이
매일매일을 붙어다녔고, 방학동안에도 매일 만날 만큼 서로 많이 좋아했습니다.
잘 만나던 시기에 그 친구가 군대를 가게 되었고,
첫 면회를 그 친구의 어머님과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면회시간이 끝나고 마중을 해주는데 울면 더 힘들어할까봐 꾹꾹 참고 있었는데
저를 보고 슬프게 우는 그 친구때문에 결국 서로 버스 창문을 두고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버스가 출발하고 돌아오는 길에 그 친구 어머닌 우는 저를 타박하고 다그치시더라구요.
너가 울면 남친이가 힘든데 왜 울어! 울지마!
그 외에도 휴학해서 일하고 있는 저에게 전화해서 남친이랑 연락안된다며,
전화 좀 하라고 말하라고 너한텐 연락하는 거 다 알아.. ㅎㅎ
그래도 좀 가깝게 지냈다 생각했는데. 잘지내니?라는 말이 아닌 할말만 하시고 뚝ㅎㅎ
점점 나는 누구인가 싶더라구요. ㅎ
군대 가기 전에도 그 친구 어머니와 여동생때문에 힘들 때 참 많았는데
군대가니 더 힘들더라구요.
매일매일 모든 쉬는 시간을 저에게 전화거는 걸로 썼던 그 친구가 고맙고 좋았지만.
언젠가부터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결국 헤어지자 했습니다.
군생활하는 그 친구에게 너무 많이 미안했지만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중간중간 발신자표시제한으로 연락이 오기도 했고,
제대날도 그렇게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 친구라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많이 미안했어요.
학교를 다시 복학했고,
저도 사정이 생겨 좀 더 길어졌던 휴학생활을 끝내고 복학을 하게 되면서
같은 시기에 학교를 다니게 되었어요.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단 연락이 왔었고,
보고싶단 연락이 왔습니다. 친구로라도 지내고 싶다고.
저한텐 남친이 있었고, 제 남친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너는 가능할 지 몰라도 난 전남친과 친구로 지내는 거 불가능하고 그럴 맘 없다 했습니다.
연락하지말아달라 했어요.
어떻게 알고선 제 소식에 대해서도 다 알고 있어서 놀라기도 했었고,
제 소식이 그 친구에 닿지 않길 바랬어요.
다시 만날 사이가 아니라면 굳이 들려주고 싶지 않았고,
듣고 싶지도 않았으니까요.
그렇게 연락하곤 다신 연락 안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러고 나서도 1년에 한 두 번씩 왔었고, 졸업하기 전까지도 연락이 왔었어요. ㅎ
첫사랑이 뭐 그렇게 대단하다고.
만나는 사람이 있으면서도 잘 지내는 지 궁금하다고, 밥 한 번 먹자며..
여친도 괜찮다고 했답니다. 연상이여서 다 이해하는 척 한 건지.
대체 뭐가 괜찮은 건지 이해가 되지도 않았고,
정상적인 여자라면 아무렇지 않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고,
너 여친에 대한 예의도, 나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그만 연락하라고 했고,
잘 알겠다며 연락하지 않겠다 했습니다.
그렇게 연락은 마무리가 되었다고 생각했고,
졸업하고도 몇 년이 흘렀네요.
그리고나서 엊그제 모르는 사람한테서 카톡이 왔었어요.
제 이름을 부르며 잘 지내고 있어? 라고 하길래 누군가 들어가보고
프로필을 클릭했더니.. 그 친구..
흠. 모르겠어요. 그냥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연락이 온거라
뭔가 했어요. 무슨 일인가 싶기도 했고..
그 다음은 그냥 카톡 내용으로 올릴게요.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연락했지 ㅎㅎ'
'누군가했네. 왠일이야.ㅎ'
'그냥 궁금했어. 이전에도 궁금했는데 애매해서 연락을 못했어 ㅎㅎ'
'술마셨어?'
'아니'
'여친이랑 헤어졌어?'
'아니 그런 거 아니야 ㅎㅎ 궁금했어 잘 지내는지ㅎ'
'그것도 아니라면 내가 왜 궁금해 ㅎ 너가 나 기억해주는 거 정말 고마운데
너 여친이 알면 얼마나 화나고 속상하겠어. 기억으로만 뒀으면 좋겠고,
지금 여친한테 잘하고 연락 안했으면 좋겠어.'
'사실 나 결혼했어. ㅎ 햇수로 3년차야. 잘 지내면 됐어 ㅎ'
'그럼 더더욱 연락하면 안되는 거 아닌가? 아내 속상하게 하지말고
좋은 추억은 추억대로 두고 지금 니 사람한테 잘했으면 좋겠어.
너가 잘 지냈으면 좋겠고, 나 이제 궁금해하지말고 다신 연락하지말아줘.
이게 마지막이길 바란다.'
'그래.ㅎㅎ 너도 잘 지내.'
이렇게 대화가 끝났어요.
대화가 끝나니까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전 마음으로 딴 마음을 품고, 딴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도 바람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연락하는 건 더더욱 바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뭔가 내가 바람 핀 상대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고,
대체 첫사랑이 뭐가 그렇게 큰 대수라고 연락하지말라고 해도 계속 연락을 하고,
그렇게 그리워하는 건지.. 참..
추억은 추억으로 두는 게 전 가장 아름답다 생각해요.
오랜 시간 떨어져있다가 만나면 그 때 추억과 그 때 그 사람이 아니라 실망할 거라는 걸
알기때문에 더더욱 싫어요.
그렇게 못 잊겠으면 제대로 잡아보기라도 하던지.
그럴 용기가 아니라면 접던지..
저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다는 얘기 들었고, 그래서 많이 미안했고.
그러다보니 연락오면 연락 좀 하지말라고 뭐라하면서도 마음이 아프기도 했어요.
이번엔.. 정말 많이 실망했고,
내가 알던 그 때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느꼈어요.
볼 생각없고, 연락하지말라는 얘기 뒤에야 결혼했다는 고백..
앞에서 뭐가 애매해서 못했다는 건가 했는데 ㅎㅎㅎ
그놈의 첫사랑이 이렇게 무서운가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제가 결혼할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도 그럴까요?
남자들한텐 그렇게 첫사랑이 잊혀지지가 않나요.?
진짜 무섭습니다.. 제가 저 아내같이 불쌍한 사람이 될까봐.
이젠 그 때 좋았던 추억도 썩 좋게 생각은 못할 것 같아요..
씁쓸하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