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은 30대 초반 남자인데 그 전까진 남중에 있다가 작년에 처음으로 여고로 발령 받아 옴.
꽤 젊은 축에 속해서 학기 초반에는 인기도 좋았고 괜찮은 사람처럼 보였음.
근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음.
먼저, 여태까지 했던 막말과 생각없이 군 행동을 정리해보겠음.
1. 학기 초반에 학생들 체중 관리 차원에서 튼튼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김. 지원자를 모집하는데 생각보다 많자 조례시간에 지원자들을 다 세워놓고 자기 눈대중으로 애들 몸매를 훑어보며 튼튼교실에 적합한 아이들을 걸러내는 오디션 아닌 오디션을 봄. 자기 기준에 비교적 날씬하다고 생각하는 애들은 앉혀놓음. 그럼 남은 애들은 뭐가 됨..?
2. 위 사건과 비슷한 사례로 장학금 101이 있음. 이것도 마찬가지로 사전조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장학금을 가지고 장학금 받고 싶은 애들을 모두 일으켜세운 후 제 기준에 형편이 좋은 애들은 모두 앉힘. 서 있는 애들은 형편이 좋지 않은 애들이 되었고 내가 이게 뭐하는 거냐고 묻자 되려 화를 내며 그럼 너희 이름 다 적어서 제출할게. 하고 감. 근데 알고보니 이 장학금은 학교에서 1~2명 뽑을까 말까한 그런 장학금이었고, 만약 더 제 기준으로 간추려서 명단을 적어갔다면 그 명단에 적힌 아이들은 장학금도 못 받고 제 집이 저소득층 가정이라는 것만 탄로날 뻔 함. 저소득층이 부끄럽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아 하는 애들이 분명 있었을텐데 그걸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점이 너무 배려심이 없었다고 생각함.
3. 막말 리스트 (사실 더 많은데 기억이 안 남..)
(1) 애들이 사자 갈기 얘기를 하고 있던 상황에서 갑자기 " 발기? " 하면서 자기 혼자 부끄러워 함.
(2) 다른 반에서 수업 중 친구가 하복 안에 반팔을 입고 블라우스 단추를 푸르고 있었는데 그 옷차림새가 이상하다며 야하다고 혼자 부끄러워하고 난리침.
(3) 책상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은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수업 중에 화장실을 다녀온다고 했음. 그런데 갑자기 화내면서 " 너는 화장실 가는 건 안 귀찮고 정리하는 건 귀찮냐 새끼야? " 라고 함. 근데 그게 한 두번이 아님...
(4) 체육관 강당에서 또래 선생님들과 공놀이를 하다가 "불알파워"라고 함. 옆에 2학년 언니들이 엄청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말을 꼭 써야 했을까..
(5) 그리고 매일 쓸데없는 성드립을 치고 불쾌해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나랑 유머코드가 안 맞나보네 하며 넘어 감.
4. 편애
예쁜 애들을 엄청 좋아함. 점심 시간에 맛있는 반찬이 나오면 금방 떨어져서 뒷 순서인 1학년들은 거의 못 먹는 경우가 많음. 엄청 일찍 가지 않으면 대개 못 먹고 오는데 어느 날은 담임이 맛있는 반찬을 챙겨 두었다가 자기가 좋아하는 예쁜 애들을 챙겨 줌. 어떻게 보면 열폭같아 보일 수도 있는데 편애받는 애들도 담임이 자기를 유독 좋아하는 것 같다고 느낄 정도임. 야자도 내 친구는 할머니 병문안을 갔다 온다고 1교시만 빼달라고 했고, 편애하는 친구는 다음 날 소풍이라 입고 갈 옷을 고르러 간다고 말도 안하고 갔는데 그 친구에게는 별 말 안하고 병문안 간다는 친구에게는 이게 통보하는 거지 뭐냐며 화를 내고 안 빼주려 함.
5. 지각 검사를 자기 하고 싶을 때만 함. 안 할 때가 대부분이며 가끔 자기가 일찍 올 때 검사를 하는데 그 검사를 하면서도 예쁜 애들과 편애를 함. 내가 본 것 중 제일 심했던 건 편애받는 친구가 자느라 1시간을 늦었는데 잘 잤냐며 엉뚱한 사심을 채우고 넘어가고는 10분정도 늦은 다른 친구에게는 넌 맨날 늦냐며 엄청 타박함. 물론 지각해서 늦은 친구에게 타박하는 게 맞는건데 그걸 왜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 어떤 애는 봐주고 어떤 애는 타박하느냐는 것임.
또 치과 예약이 있던 친구가 방과후 수업을 빼고 치과에 간다고 하자 안 된다며 예약을 취소하라고 함. 방과후 수업 교사에게도 허락을 맡은 상태였고 예약도 취소할 수 없는 상태여서 여러번 허락을 구했지만 절대 안 된다고 함. 친구가 울자 그제서야 자기는 남중에서 와서 여자들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정말 치과를 가야만 했는지 몰랐다며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었다는 말도 안 되는 말로 위로하려 함.
한 친구가 두 명의 친구와 조별 과제 역할 분담으로 트러블을 겪음. 그 친구가 담임에게 고통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하자 그럼 삼자대면을 하자고 함. 인위적으로 만든 자리에서 억지로 화해시킨다고 오해가 다 풀어지는 것도 아니고 경직된 분위기에서 소심한 성격의 친구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자신이 없다고 생각해서 삼자대면은 불편하다고 말함. 그러자 되려 화를 엄청 내며 네가 그 친구들의 마음을 어떻게 알고 이 자리를 무마시키려고 하냐며 일을 진행시킴. 그래서 친구가 교실에서 담임을 피해있었는데 담임이 용케 찾아내서는 울고 있는 친구의 어깨를 잡고 싫다는 데도 교무실로 데려가 삼자대면을 강행시킴. 그래서 오히려 그 친구는 두 명의 친구와 더 사이가 멀어졌고 그 후로 스트레스로 인해 밥도 잘 못 먹고 두통에 시달렸음. 그 후에 친구가 담임에게 담임의 대처로 친구관계가 어려워졌다고 말하자 자신의 잘못은 없다며 상처받았으면 미안. 하며 자기는 또 남중에서 와서 잘 모른다는 변명을 함. 유연하지 못한 담임의 대처에 그 후로 담임의 신뢰는 계속 떨어졌음.
여기까지가 담임으로서의 무능함임. 다음은 과목 교사로서의 무능함을 적어보겠음. 사정 상 과목은 밝히지 않겠음.
1. 전 날에 술먹고 와서 숙취 때문에 수업을 안 한게 한 두번이 아님. 자기 사정 좀 봐달라며 교탁에 엎드려서 자고, 수업에 지각하고...
2. 수업 내용 중 궁금한 점이 있으면 귀찮은 내색을 보임. 어떤 친구에게는 인터넷에서 찾아보라고 함.
나 뿐만 아니라 우리 반 친구들이 이 담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정도로 담임의 무능함은 심각하다고 생각함. 우리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지 의견을 들어보고자 글 올렸으니 솔직하게 대답해줬으면 함. 작년 한 해는 그래도 꾸역꾸역 참고 넘겼지만 이번 2학년 때에도 담임이 된다면 진지하게 교무부장 선생님께 건의할 생각임.... ㅠㅠㅠㅠ 아무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이런 담임 선생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여고생입니다.
할말이 많으니까 음슴체로 갈게요.
바로 시작하겠음. 지금부터 내가 할 얘기는 우리 담임에 대한 얘기임.
담임은 30대 초반 남자인데 그 전까진 남중에 있다가 작년에 처음으로 여고로 발령 받아 옴.
꽤 젊은 축에 속해서 학기 초반에는 인기도 좋았고 괜찮은 사람처럼 보였음.
근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음.
먼저, 여태까지 했던 막말과 생각없이 군 행동을 정리해보겠음.
1. 학기 초반에 학생들 체중 관리 차원에서 튼튼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김. 지원자를 모집하는데 생각보다 많자 조례시간에 지원자들을 다 세워놓고 자기 눈대중으로 애들 몸매를 훑어보며 튼튼교실에 적합한 아이들을 걸러내는 오디션 아닌 오디션을 봄. 자기 기준에 비교적 날씬하다고 생각하는 애들은 앉혀놓음. 그럼 남은 애들은 뭐가 됨..?
2. 위 사건과 비슷한 사례로 장학금 101이 있음. 이것도 마찬가지로 사전조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장학금을 가지고 장학금 받고 싶은 애들을 모두 일으켜세운 후 제 기준에 형편이 좋은 애들은 모두 앉힘. 서 있는 애들은 형편이 좋지 않은 애들이 되었고 내가 이게 뭐하는 거냐고 묻자 되려 화를 내며 그럼 너희 이름 다 적어서 제출할게. 하고 감. 근데 알고보니 이 장학금은 학교에서 1~2명 뽑을까 말까한 그런 장학금이었고, 만약 더 제 기준으로 간추려서 명단을 적어갔다면 그 명단에 적힌 아이들은 장학금도 못 받고 제 집이 저소득층 가정이라는 것만 탄로날 뻔 함. 저소득층이 부끄럽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아 하는 애들이 분명 있었을텐데 그걸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점이 너무 배려심이 없었다고 생각함.
3. 막말 리스트 (사실 더 많은데 기억이 안 남..)
(1) 애들이 사자 갈기 얘기를 하고 있던 상황에서 갑자기 " 발기? " 하면서 자기 혼자 부끄러워 함.
(2) 다른 반에서 수업 중 친구가 하복 안에 반팔을 입고 블라우스 단추를 푸르고 있었는데 그 옷차림새가 이상하다며 야하다고 혼자 부끄러워하고 난리침.
(3) 책상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은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수업 중에 화장실을 다녀온다고 했음. 그런데 갑자기 화내면서 " 너는 화장실 가는 건 안 귀찮고 정리하는 건 귀찮냐 새끼야? " 라고 함. 근데 그게 한 두번이 아님...
(4) 체육관 강당에서 또래 선생님들과 공놀이를 하다가 "불알파워"라고 함. 옆에 2학년 언니들이 엄청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말을 꼭 써야 했을까..
(5) 그리고 매일 쓸데없는 성드립을 치고 불쾌해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나랑 유머코드가 안 맞나보네 하며 넘어 감.
4. 편애
예쁜 애들을 엄청 좋아함. 점심 시간에 맛있는 반찬이 나오면 금방 떨어져서 뒷 순서인 1학년들은 거의 못 먹는 경우가 많음. 엄청 일찍 가지 않으면 대개 못 먹고 오는데 어느 날은 담임이 맛있는 반찬을 챙겨 두었다가 자기가 좋아하는 예쁜 애들을 챙겨 줌. 어떻게 보면 열폭같아 보일 수도 있는데 편애받는 애들도 담임이 자기를 유독 좋아하는 것 같다고 느낄 정도임. 야자도 내 친구는 할머니 병문안을 갔다 온다고 1교시만 빼달라고 했고, 편애하는 친구는 다음 날 소풍이라 입고 갈 옷을 고르러 간다고 말도 안하고 갔는데 그 친구에게는 별 말 안하고 병문안 간다는 친구에게는 이게 통보하는 거지 뭐냐며 화를 내고 안 빼주려 함.
5. 지각 검사를 자기 하고 싶을 때만 함. 안 할 때가 대부분이며 가끔 자기가 일찍 올 때 검사를 하는데 그 검사를 하면서도 예쁜 애들과 편애를 함. 내가 본 것 중 제일 심했던 건 편애받는 친구가 자느라 1시간을 늦었는데 잘 잤냐며 엉뚱한 사심을 채우고 넘어가고는 10분정도 늦은 다른 친구에게는 넌 맨날 늦냐며 엄청 타박함. 물론 지각해서 늦은 친구에게 타박하는 게 맞는건데 그걸 왜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 어떤 애는 봐주고 어떤 애는 타박하느냐는 것임.
또 치과 예약이 있던 친구가 방과후 수업을 빼고 치과에 간다고 하자 안 된다며 예약을 취소하라고 함. 방과후 수업 교사에게도 허락을 맡은 상태였고 예약도 취소할 수 없는 상태여서 여러번 허락을 구했지만 절대 안 된다고 함. 친구가 울자 그제서야 자기는 남중에서 와서 여자들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정말 치과를 가야만 했는지 몰랐다며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었다는 말도 안 되는 말로 위로하려 함.
한 친구가 두 명의 친구와 조별 과제 역할 분담으로 트러블을 겪음. 그 친구가 담임에게 고통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하자 그럼 삼자대면을 하자고 함. 인위적으로 만든 자리에서 억지로 화해시킨다고 오해가 다 풀어지는 것도 아니고 경직된 분위기에서 소심한 성격의 친구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자신이 없다고 생각해서 삼자대면은 불편하다고 말함. 그러자 되려 화를 엄청 내며 네가 그 친구들의 마음을 어떻게 알고 이 자리를 무마시키려고 하냐며 일을 진행시킴. 그래서 친구가 교실에서 담임을 피해있었는데 담임이 용케 찾아내서는 울고 있는 친구의 어깨를 잡고 싫다는 데도 교무실로 데려가 삼자대면을 강행시킴. 그래서 오히려 그 친구는 두 명의 친구와 더 사이가 멀어졌고 그 후로 스트레스로 인해 밥도 잘 못 먹고 두통에 시달렸음. 그 후에 친구가 담임에게 담임의 대처로 친구관계가 어려워졌다고 말하자 자신의 잘못은 없다며 상처받았으면 미안. 하며 자기는 또 남중에서 와서 잘 모른다는 변명을 함. 유연하지 못한 담임의 대처에 그 후로 담임의 신뢰는 계속 떨어졌음.
여기까지가 담임으로서의 무능함임. 다음은 과목 교사로서의 무능함을 적어보겠음. 사정 상 과목은 밝히지 않겠음.
1. 전 날에 술먹고 와서 숙취 때문에 수업을 안 한게 한 두번이 아님. 자기 사정 좀 봐달라며 교탁에 엎드려서 자고, 수업에 지각하고...
2. 수업 내용 중 궁금한 점이 있으면 귀찮은 내색을 보임. 어떤 친구에게는 인터넷에서 찾아보라고 함.
나 뿐만 아니라 우리 반 친구들이 이 담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정도로 담임의 무능함은 심각하다고 생각함. 우리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지 의견을 들어보고자 글 올렸으니 솔직하게 대답해줬으면 함. 작년 한 해는 그래도 꾸역꾸역 참고 넘겼지만 이번 2학년 때에도 담임이 된다면 진지하게 교무부장 선생님께 건의할 생각임.... ㅠㅠㅠㅠ 아무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