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렇겠지만 중학교 2학년, 난 평범하다고 단언 지을 정도로 평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었다.
생각하는 것보다 실제 모습은 다리게 비추어진다. 결코 난 평범하지 않았었다. 키도 작은 게 항상 늦게 자냐는 꾸중 비슷한 말을 들은 적이 많았다. 늦게 잔다는 것 자체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나였다. 내 일상은 어렸을 때부턴가 아침이 아닌 저녁에 더 밝아있었다. 그래서 너와 처음 말을 섞을 수 있게 된 거겠지. 방학에 내 루트는 밤샘의 꼬리를 물고 간다. 어느 날, 그러니까 이름만 알고 있는 너에게 페메가 온 그 특별한 날, 그땐 지금처럼 특별하다고 말을 지어낼 수는 없는 상황이었지만 지금 있어 그 날은 우리가 오래 볼 수 있게 된 시초의 날이다. 안자냐며 처음 연락한 그 날 사실 나도 그때부터 이었나보다. 우리는 어렸지만 서로 옆자리에 누군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어린 나이에 사람을 사귈 때 항상 수동적인 나였다. 너에게 있어서 항상 수동적이라는 나의 틀은 깨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처음 연락한 사이였지만 마치 알고 지낸 사람들처럼 금방 친해져갔다. 너의 처음 나에게 다가옴은, 내 인생을 통틀어 나를 즐겁게 해주었다. 그 날, 네가 잠이 안 온다며 페이스북에 ‘안자는 사람’이라고 올린 글에 나는 좋아요를 누르고 지나갔다. 그 때 너는 학교에서 가장 빛나는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내 말은 너를 몰랐던 시기에 나는 너가 학교에서 잘생긴 사람이라고 알게 모르게 생각했었다.
티를 아무에게도 안 냈을 뿐 너의 인상을 나는 좋아했다. 순정만화 여자 주인공 같이 설레어본 건 처음으로 너로 인해서였다. 늦은 저녁에 초록불이 뜬 너와 나는 처음이었지만 우리 서로를 둘도 없이 좋아했나보다 아니 호감이 갔었다. 연락하는 순간순간이 황홀하면서도 시간이 우릴 질투하여 재빠르게 지나갔다. 그 날 이후로 나는 널, 너도 날 놓아버릴 수 없게 만들었나보다. 지금 우리는 3년 전 우리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난 지금의 네가 있어서 과거의 너를 더 좋아하고, 우리 서로 몰랐던 때가 있어서 나는 너를 더 소중히 여긴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평범한 인연 혹은 커플이라고 할지라도 우리 둘에게 있어 너와 나는 생각보다 더 서로에게 특별하며 소중한 존재다.
이렇게 행복함을 만들어 준 난 그 날의 초록불이 세상을 선물해주었다고 믿는다. 예쁘게 뜬 초록불 옆엔 네 이름과 프로필 사진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너에게로 가는 프로필에 다가가면 너의 사진이 뜬다. 그 사진 속의 너는 비스듬히 서있는 채였고 넥타이를 메고 있었다. 연락한 지 얼마 지나지 않는 후에 그것은 너의 사촌형의 교복 넥타이였다며 말해주었다. 사촌들이랑 친하지 않는 나여서 그저 나는 너에 대해서 더 알고 싶었을 뿐만 아니라 부럽기도 했다. 너를 알아갈수록 나는 너를 닮아갔다. 가족도, 친구도 그렇듯 나는 주변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어서 결국 너도 닮아간다. 너도 그렇다. 너 또한 나로 인해 늦게 자기 시작했었다. 실은 우리 서로 그렇게 된 건 더 연락하고 싶어서였다. 지금 3년 동안 여러 고비를 겪었는데 그 중 제일 처음에 우리에게 다가온 시련, 가장 힘들어했었고 그럴 때일수록 우리 서로의 믿음이 필요했던 때가 있었다. 우리가 가장 처음에 연락이 닿았을 때까지만 해도 나는 나대로 나의 남자친구가, 너는 너대로 너의 여자친구가 있었다. 물론, 그 당시엔 우리 둘이 서로 좋아했었고 그로 인해 사귀게 될 줄은 몰랐지. 우리는 그저 무의식 중에 도출된 호감이었을 뿐이었으니까. 이렇게 네가 좋아질 줄은 몰랐지, 이렇게 오래가게 될 거라는 생각도, 이렇게 사랑한다는 감정을 느끼게 될 줄도 아무것도 모른 채로 머물러있었다. 아무튼 너의 여자친구는 나보다 더 불같고 여우같았고 그렇지만 그녀는 참 애교가 많아서 너 뿐만 아니라 그녀의 주변에 남자도 많았다. 그런 그녀와 오랜 시간을 봐온 사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나인만큼, 그녀의 대해서는 어느정도 어떤 아이인 지는 알고 있었다. 내 친구들은 그녀를 싫어했지만 나에게는 신기한 아이였다.
사건의 시작은 이렇게 된다. 어느날, 내 핸드폰의 진동이 울렸고, 나는 평소처럼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그 때 심장이 쿵, 하고 내려 앉았다.
2013년에 나
신나는 여름방학, 아무것도 몰랐던 지금보다 더 꼬마였을 때다.
당시 내 관심사는 학원이 끝나면 친구들이랑 어울려서 노는 것이었다.
다들 그렇겠지만 중학교 2학년, 난 평범하다고 단언 지을 정도로 평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었다.
생각하는 것보다 실제 모습은 다리게 비추어진다. 결코 난 평범하지 않았었다. 키도 작은 게 항상 늦게 자냐는 꾸중 비슷한 말을 들은 적이 많았다. 늦게 잔다는 것 자체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나였다. 내 일상은 어렸을 때부턴가 아침이 아닌 저녁에 더 밝아있었다. 그래서 너와 처음 말을 섞을 수 있게 된 거겠지. 방학에 내 루트는 밤샘의 꼬리를 물고 간다. 어느 날, 그러니까 이름만 알고 있는 너에게 페메가 온 그 특별한 날, 그땐 지금처럼 특별하다고 말을 지어낼 수는 없는 상황이었지만 지금 있어 그 날은 우리가 오래 볼 수 있게 된 시초의 날이다. 안자냐며 처음 연락한 그 날 사실 나도 그때부터 이었나보다. 우리는 어렸지만 서로 옆자리에 누군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어린 나이에 사람을 사귈 때 항상 수동적인 나였다. 너에게 있어서 항상 수동적이라는 나의 틀은 깨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처음 연락한 사이였지만 마치 알고 지낸 사람들처럼 금방 친해져갔다. 너의 처음 나에게 다가옴은, 내 인생을 통틀어 나를 즐겁게 해주었다. 그 날, 네가 잠이 안 온다며 페이스북에 ‘안자는 사람’이라고 올린 글에 나는 좋아요를 누르고 지나갔다. 그 때 너는 학교에서 가장 빛나는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내 말은 너를 몰랐던 시기에 나는 너가 학교에서 잘생긴 사람이라고 알게 모르게 생각했었다.
티를 아무에게도 안 냈을 뿐 너의 인상을 나는 좋아했다. 순정만화 여자 주인공 같이 설레어본 건 처음으로 너로 인해서였다. 늦은 저녁에 초록불이 뜬 너와 나는 처음이었지만 우리 서로를 둘도 없이 좋아했나보다 아니 호감이 갔었다. 연락하는 순간순간이 황홀하면서도 시간이 우릴 질투하여 재빠르게 지나갔다. 그 날 이후로 나는 널, 너도 날 놓아버릴 수 없게 만들었나보다. 지금 우리는 3년 전 우리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난 지금의 네가 있어서 과거의 너를 더 좋아하고, 우리 서로 몰랐던 때가 있어서 나는 너를 더 소중히 여긴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평범한 인연 혹은 커플이라고 할지라도 우리 둘에게 있어 너와 나는 생각보다 더 서로에게 특별하며 소중한 존재다.
이렇게 행복함을 만들어 준 난 그 날의 초록불이 세상을 선물해주었다고 믿는다. 예쁘게 뜬 초록불 옆엔 네 이름과 프로필 사진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너에게로 가는 프로필에 다가가면 너의 사진이 뜬다. 그 사진 속의 너는 비스듬히 서있는 채였고 넥타이를 메고 있었다. 연락한 지 얼마 지나지 않는 후에 그것은 너의 사촌형의 교복 넥타이였다며 말해주었다. 사촌들이랑 친하지 않는 나여서 그저 나는 너에 대해서 더 알고 싶었을 뿐만 아니라 부럽기도 했다. 너를 알아갈수록 나는 너를 닮아갔다. 가족도, 친구도 그렇듯 나는 주변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어서 결국 너도 닮아간다. 너도 그렇다. 너 또한 나로 인해 늦게 자기 시작했었다. 실은 우리 서로 그렇게 된 건 더 연락하고 싶어서였다. 지금 3년 동안 여러 고비를 겪었는데 그 중 제일 처음에 우리에게 다가온 시련, 가장 힘들어했었고 그럴 때일수록 우리 서로의 믿음이 필요했던 때가 있었다. 우리가 가장 처음에 연락이 닿았을 때까지만 해도 나는 나대로 나의 남자친구가, 너는 너대로 너의 여자친구가 있었다. 물론, 그 당시엔 우리 둘이 서로 좋아했었고 그로 인해 사귀게 될 줄은 몰랐지. 우리는 그저 무의식 중에 도출된 호감이었을 뿐이었으니까. 이렇게 네가 좋아질 줄은 몰랐지, 이렇게 오래가게 될 거라는 생각도, 이렇게 사랑한다는 감정을 느끼게 될 줄도 아무것도 모른 채로 머물러있었다. 아무튼 너의 여자친구는 나보다 더 불같고 여우같았고 그렇지만 그녀는 참 애교가 많아서 너 뿐만 아니라 그녀의 주변에 남자도 많았다. 그런 그녀와 오랜 시간을 봐온 사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나인만큼, 그녀의 대해서는 어느정도 어떤 아이인 지는 알고 있었다. 내 친구들은 그녀를 싫어했지만 나에게는 신기한 아이였다.
사건의 시작은 이렇게 된다. 어느날, 내 핸드폰의 진동이 울렸고, 나는 평소처럼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그 때 심장이 쿵, 하고 내려 앉았다.
“ 너 걔랑 연락 하지마.” 라며 직접적으로 나에게 연락이 왔다.
처음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가슴이 졸인건 사실이지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