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정말 이렇게 살아야하나요?

ㅠㅠ2017.02.14
조회334
이제 4일 된 35살 둘째엄마입니다...
자다가 일어났는데 답답해서 여기에 글을 써보네요...
저는 남편이 경제권을 가지고 있어요...꼼꼼한 성격을 가진 남자라 총각때부터 가계부를 쓰는 모습을보고 잘 깜빡하는 나보다 나을것같아 용돈을 받아 쓰기로 했죠...
다른 결혼한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부부싸움하면 남편이 가계부를 보자면서 따지는경우가 더러 있다고 해서 가계부까지 적는 남자인데 나중에 싸우게 되면 분명 가계부 보자고할텐데 꼼꼼하게 기록을 못 해서 스트레스받는것보다 맘 편하게 살고싶어 용돈 받는쪽을 택했죠...
그런데 용돈을 받을때마다 어찌나 눈치를 주는지...자기가 쓰는것은 별달리 얘기 안하면서 내가 5000원 10000원을 쓰는것에는 그렇게 눈치를 주더군요...
사실 저요...제 물건하나 옷 하나 마음대로 못 사요...
인터넷으로 만원도 안 되는 싼 옷만 몇벌 사도 내 옷만 샀다고 뭐라하더라구요...남편은 물건이나 옷을 사도 제일 좋은거사서 오래 쓰고 입자는 주의라 제가 싼 것을 사면 뭐라해요...그런데 그렇게 할수밖에 없는게 돈이 없어요....
용돈이 항상 고정적이라 아기 물건이나 옷을 사면 내꺼까지 살 여력이 안돼요...
그리고 애기 책 사는것도 엄청 뭐라하네요....요즘 엄마들 큰 책꽂이 두세개에 전집이나 여러 세트책을 많이 사주잖아요...저도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어 책을 사 주고 싶은데 책을 많이 살 필요없다고 외치고 눈치주는 남편때문에 마음고생해요...
그리고 용돈 모아 사면 돈이 썩어 남아도니.. 자기랑 상의도 없이 내 마음대로 샀다고 어찌나 뭐라하고 화를 내는지....매일매일 눈치를 보며 살았네요...
첫째때 정부에서 지원하는 양육수당도 완모를 했던 저이기에 분유값은 하나도 안 들었고 남편은 이돈으로 아기 보험을 넣을거라며 남편 통장으로 들어오게 만들어 놓았어요.... 애기용품 한개라도 살 경우도 그리 눈치를 주고....옆에있는 지인들은 분유값대신 완모하며 마음고생하는 내가 안타까워하고 남편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내가 일을 해서 월급이라도 내 마음대로 눈치안 보며 쓰고 싶어 아기 돌지나고 일자리를 찾아 일했어요...
그런데 그것도 어느순간 온전한 내 용돈이 될수가 없었어요....마트에서 장을 보는 생활비를 내 월급에서 충당하면서 생활비 반 용돈 반으로 월급이 나가더군요....
이번에 둘째를 임신하면서 7개월까지 일을 하다 몸쓰는 일이 많아 그만두었어요...남편이 집안일 하나도 안 도와주고 오로지 제가 첫째케어에 집안살림에 직장생활에 몸고생하다 조산기가 오더라구요...남편은 한가하면 낚시하러 다니고....
이번 둘째 양육수당은 제 통장으로 들어 오길 바랬었고 주위사람들도 충분히 그래야한다고 동의를 하더라구요...
오늘 출생신고를 하러 간다하기에 양육수당은 제 통장으로 들어오게 해달라 말했더니 역시나 아기보험 들먹이며 결국 남편통장으로 들어오게했더군요...필요하면 돈 준다고...
친정식구들이 애기낳았다고 고생했다며 준 돈도 잊어버린다고 자기가 들고 있겠다고 가져가더니 마사지 받는다고 하니 2번받을 돈만 주네요...
새벽에 자다 일어났는데 왜 이렇게 서럽던지...혼자 숨 죽이며 울었어요....
앞으로 또 얼마나 눈치를 보며 살아야 될지...서럽고 서러운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