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가 결국 식모라는 시어머니

아오2017.02.14
조회34,099









시어머니가 주말에 집에 오셨음

언제나 그러셨듯 하나하나 지적과 잔소리를 시전하심.

이건 왜 이렇게 정리가 안되어있냐, 화장실은 일주일에 적어도 세번은 청소하라했는데 꼴을 보니까 청소안했구나, 침대시트는 호텔시트처럼 판판(?)하게 정리하랬더니 왜이러냐, 남편 여름옷들은 세탁해서 다림질해놓았냐, 등등.

본인은 전업주부이지만 초등학생과외도 하고있음. 아주놀고먹지는 않음.

그래도 집안청소는 매일하고 남편 식단도 매일 다르게 해줌.

근데 시어머니가 원하는건 호텔급 청소를 원하심.

화장실청소는 일주일에 3번, 바닥 닦을때에는 밀대같은건 절대 쓰면안되고 손힘으로 다 닦아야함. 남편 식단은 밑반찬 기본 8개+찌개+국으로 해주라함.

김치말고 반찬은 그날 새벽에 만들어서 그날 먹을양만해서 끝내고, 다음날에는 또 새반찬하라함.

지금이 겨울인데, 남편 여름옷들 다 꺼내서 주기적으로 세탁해주고 드라이클리닝보내서 비닐커버로 싸서 넣어두라함.

얇은옷들은 2주에한번 꼭꼭 세탁하고, 가디건종류들은 한달에한번하라함.

침대정리는 이불을 그냥 정리하는게 아닌 구김이없게 다리미로 구김을 없애서 호텔처럼 해놓으라함.



등등 더 있지만 이게 시어머니가 나에게 원하는 것들임.

하지만 나는 절대로 저정도 하지않음.

그래도 주변친구들이 대단하다고 그걸 어떻게매일하냐고 할정도로 집청소 매일하고 이불빨래도 일주일에 한번씩 함.

밑반찬은 같지만 그래도 찌개랑 국 항상 두개다 식탁에 올리고, 매일 종류다르게 하려고 노력함.

저녁에는 아침에 남편이 먹고싶다고한 요리도 꼭 해줌.




근데 이번 주말에 오셨을때 너무 정도가 지나치셔서 결국 말싸움이 됨.

내가 이집 식모냐고, 무슨 호텔청소직원처럼 매일 집안을 대청소하길 바라시냐고 했더니 주부가 식모가 아니면 뭐냐고 나한테 소리지르심.

말이좋아 주부지, 내아들이 벌어온 돈으로 먹고놀면서 집안청소나 하는게 식모가 아니면 뭐냐고 함.

본인은 과외를 4명하고 있음. 남편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벌을 만큼은 벌음.

지금은 결혼해서 줄인거지만 결혼전에는 일반회사다니는 친구들보다 벌이가 셌음. 

근데 나더러, 동네 애들 가르치는 게 무슨 선생이냐고, 용돈벌이정도 하는 주제에 뭐가 그리 대단하냐고 하심.



결국 나도 눈뒤집어져서 나가달라고함.

나가달라고 하니까 울면서 남편한테 전화걸어서는 니 마누라가 나를 내쫒는다, 내가 너를 어찌키웠는데를 시전하심.

별로 신경안쓰고 남편이 듣던말던 계속 나가달라고했음, 나가서 우시라고.




남편출근시키고 짜증나서 여기 글한번 올려봐요.



댓글 34

찬성오래 전

Best시모도 결국 전업이고 식모아닌가요 오래된 식모로서 시범 보여달라고 하세요

나야오래 전

Best전 남편분이 어떻게 대처했냐가 더 궁금하네요.

ㅇㅇ오래 전

Best앞으로 집에 찾아오시거든 문 열어주지 마세요 식모라서 주인 없을땐 문 못 열어준다고

아줌마오래 전

전 시엄마가 자기집에서 그렇게힌고 사는지 궁금해요 결혼전에 지아들한테 반찬8개에 국에 매일 새벽마다 새로반찬하셨대요? 정말궁금해요

Grrrrr오래 전

호텔을 왜케찾아???아~~시어머님이 전에 호텔에서일하셨구나??!...개뿔이 ..그렇게 아들돈아까운사람이 장가는왜보냈어 본인이 끼고살면서 평생 호텔처럼 청소시켜주지

ㅇㅇ오래 전

식모는 월급받잖아요? 요즘 가사도우미란 말쓰지만 입주가사도우미 월급만큼 남편월급에서 개인용돈 쓰는거아니면 먹여주고 재워줄테니 넌 머슴을 살거라는 조선시대 노비도아니고....

오래 전

으..극혐 이게 자작이아니면 난 시모 안보고산다

ㅡㅡ오래 전

캬.... 우리집은 꼬맹이 덕분에 항상 개판이고 나도 그닥 청소를 좋아하지 않아서 사람 사는데 지장 없을 정도로만 겨우 해놓고 사는데 우리 어머님은 살림에 뭐라 그러신 적 없음. 우리집에 3주 정도 계신 적 있었고 그동안 쇼핑도 하고 병원도 모시고 다니고 하면서 그냥 내가 다 계산 했었는데 나중에 가실 때 그걸 다 계산해서 현금으로 주심. 거기다 시엄니 모신다고(? 난 정말 밥만 해드림) 고생했다며 30만원을 더 얹어서 주심. 이번 설에는 세배하면서 20만원 드렸는데 나중에 우리 집에 올 때 곧 첫째 생일인데 옷이나 사주고 남으면 너 맛있는 거 사먹어라 하심서 30만원을 턱 주심.ㅎㅎ; 참고로 어머님 돈 많으신 분 아님. 걍 시골에 20평대 아파트 하나 있고 국민연금과 우리가 매달 보내드리는 용돈으로 생활하고 계시고 저축해놓은 얼마 외에 다른 정기적인 수입도 없는 분임. 본인은 시부모에 시동생들까지 있는 집에 시집와서 집안일 다 하고 젊으실 땐 일도 계속 하셨음. 그래도 며느리들한테 잔소리 한번을 안하심. 그러시는 게 본인 아들들이 며느리에게 대접받는 길이고 아들들도 효자를 만드는 길이며 며느리들도 시어머니 뭐라도 더 챙겨드리려고 하는 길임. 사람들이 멀리 볼 줄 모르고 안 먹어도 될 욕을 사서 드시고 계신듯.

개념잡고시작오래 전

바닥 청소 손으로 하라는 거 보고 시어매가 군인 인가 그랬는데 밑반찬 8개 ╋ 찌개 ╋ 국 에서 완전 어이 상실... 국이랑 찌개는 같이 안 올리는 거는 둘째치고 밑반찬 8개 ㅋㅋㅋ 한정식 집인줄 ㅋㅋㅋ

오래 전

자작

오래 전

그만좀 오시고 본인집 식모살이나 잘 하시라고해여ㅡㅡ 미쳤나봄

한남충아님오래 전

미친 시모년. 아직도 그런년이 있나요? 개 미친 또라이년이 아.. 열받네.

완전한사랑오래 전

근데 왜 본인부터가 과외하면서 "놀고먹지는 않는다"고 하세요? 왜 전업주부를 놀고먹는다고 하세요? 저는 알바하면서 돈버는 여자분들도 전업주부를 놀고먹는다고 표현하는게 좀 모순같아요. 사정생겨서 과외끊기고 잠깐 일 없으면 바로 놀고먹는거가 되는건가;;;스스로가 전업주부를 놀고먹는취급을 하시는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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