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넘의 예단비.. 후기입니다^^

망할넘의 예단비..2008.10.27
조회25,183

결혼은 차질없이 진행입니다.

 

내년 1월에 날짜가 잡혔습니다..

 

예비신랑 저한테 계속 전화오고 찾아오는거 저 3일동안 잠수 탔습니다. 무리하게 휴가까지 내서..

 

다른지역사는 친구들좀 보며 머리를 좀 식히고 왔습니다.

 

3일동안 아무 연락이 안되니 죽을맛이었나 보드라구요...

 

그리고 그때 예비시엄니와 있었던 일을 다 말했구요..

 

어떻게 했음 좋겠냐고 오히려 제가 물었습니다. 제가 물으니 좀 당황해 하더니..

 

당연히 안된다 하드라구요.. 예단비를 만들려니 좀..  대출을 받기도 뭐하니깐요.

 

아~ 시댁에서 예단비 천만원 불렀었거든요..

 

어쨌든 예비신랑이랑 시댁에 가서 3자대면을 했습니다. 아.. 시누까지 있었군요...

 

시어머니.. 자기는 그런말 한적 없다고 딱 잡아떼더군요... 어이가 없으려니..

 

시누이 말은 더 웃깁니다. 자다가 꿈꿨냐구.. 저 거기서 미친듯이 웃을뻔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예단비 문제는 확실히 매듭지었구요...

 

시엄니, 시누.. 그런말 한적 없다 잡아떼는데... 계속 말하기도 구차하고 해서..

 

그냥 몇가지 말씀만 드리고 끝냈습니다.

 

현재 상황 몇가지들과 그리고 신랑돈이 제 계좌에 다 들어있거든요..

 

이문제가 다 지나가고 ... 저는 예비시댁쪽에 예비신랑없이 발걸음도 안하구요...

 

신혼집을 구하고 나서.. 가구 하나하나 늘여가며 재미를 붙이고 있는데

 

어느날은 시댁식구들과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시엄니가 그러시네요.

 

집키하나 달라고.. 허걱~!!!

 

당연한 권리이듯.. 내 아들집인데 내가 키가지고 있음 안되냐고 합니다.

 

전 생글생글 웃으며 얘기했습니다.

"어머니.. 이제 예빈시랑과 전 이제 하나의 가정을 만든거예요. 예비신랑이 가장이구요.

현재로썬 우리둘만의 보금자리가 될 집이구요.

솔직히 전 열쇠주거나 비번알려드리는거 좀 그래요. 현재로선 예비신랑과 저만 알고 싶거든요.

자기는(예비신랑) 어떻게 생각해?"

그러며 그냥 예비신랑에게 떠넘겼습니다.

 

다행히 이 문제에 대해 예비신랑과 의논은 한 상태였거든요.. 당연히 신랑도 반대를 했죠.

 

거기서 시누이..

"ㅇㅇ 야(예비신랑), 넌 우리집 키 비번알잖아, 그리고 부모자식간에 왜 못 갈켜주냐..

너(예비신랑) 벌써부터 꽉 잡혀사니?" 그러는거 있죠..

 

그래서 제가 웃으며

" 서로 잡고 잡히는게 어딨어요. 우린 그냥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거예요~" 했습니다.

 

설마 웃는얼굴에 뭐라 할까 싶어서요.

 

그래도 자기 아들앞에서 안좋은 모습보이긴 싫으신지.. 어머 그래.. 호호~ 웃으시며 끝내더군요.

 

아들앞에선 좋은 어머니상이고 싶으신건지.. 보고있는 내가 웃기더군요.

 

지금은 시엄니께 자주는 아니지만 4~5일에 한번은 안부전화를 드립니다.

 

가끔 시누이가 전화와서 전화자주하라고 닥달은 하지만.. ㅋㅋㅋ

 

전 그럴때마다 그냥 웃으며..

" 어머.. 요즘 제가 정신이 없네요.

근데 어머니가 그렇게 제 목소리가 듣고 싶으시데요..?

그렇게 듣고싶으시면 연락하시지... 왜 안하신데요?"

 

그러며 그냥 어영부영 넘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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