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남자 의사

ㅁㅁ2017.02.15
조회22,306
결혼 n개월차 신혼부부입니다.남편이랑 7살 차이 나구요 제가 연하입니다.
계획은 올해 하반기에 2세를 가지는 것이었지만예상과 달리 빠르게 2세가 왔습니다남편은 나이가 좀 있어서 좋아하고 저도 남편이 좋아하니 좋더라구요.지난주에 테스트로 사실을 알았지만 병원에 너무 빨리가도 아무것도 안보일것 같아서기다렸다가 오늘 남편과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산부인과는 정기적으로 다녔었지만 정작 제가 임신해서 방문하니배가 남산만한 산모들이 돌아다니는데 왠지 긴장도 되고..착상은 정상적으로 이루워 졌는지 내몸은 건강한지 걱정이 되더라구요..
처음 수간호사가 상담해주면서 어느 선생님이 좋겠느냐고 하시길래 전 실력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에실력 좋으시고 친절하신분으로 추천해달라 그랬더니 남자선생님도 괜찮냐고 물어보시더군요전 상관없다고 했습니다. 원래 산부인과에 남자선생님도 많고 여자선생님도 많고 어차피 이분들은 이게 일이고 전 진료를 받으러 온거란 생각밖에 없었거든요무슨 진료하는지도 다 알고왔고.. 
초음파 검사를 하는데 아직 임신초기라서 배위로는 초음파검사를 할수가 없었고소형 초음파기기를 직접 넣어서 검사를 받았습니다.그런데 남편은 그게 좀 충격적 이었나 봅니다.진료하고 나와서 원래 이렇게 다 벗고 검사하는거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리고 보통 여자들은 여자선생님한테 진료받고싶어하지 않냐고.. 이대로 괜찮냐고 저한테 세번이나 물어보더군요
그때부터 느꼈죠 아 남자의사가 맘에 안드는구나남자입장에선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여자분들도 여자선생님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고요.근데 전 이미 어릴때부터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녀와서 그런지 제 아기를 잘 봐줄수 있는 실력만 있으신 분이면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구요.
그래도 앞으로 열달을 함께 병원에 왔다갔다 해야하는데 남편이 계속 신경쓰게 만들고 싶진 않아서오빠가 신경쓰이면 다음부터 실력있는 여자선생님으로 바꿔달라고 하겠다고 했습니다.그런데 이미 진료를 지켜보면서 남편은 기분이 상했던지 너 마음대로 하라고 하더군요.
집에오면서 차에서 한마디도 안하더라구요 참나..그게 그렇게 기분나쁠 일인가 싶기도 하고 이게 첫 진료였는데아기문제도 아닌 이런 문제로 왜 기분이 나빠야 하는지.. 
그러고 집에 도착하고 나서 다른 이야기를 하다말고 진짜 뜬금없이 폰을 들이밀더니 검색 결과를 보여주며 이거보라며 병원중에 굳이 여자선생님이 있음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고왜 넌 부끄러움을 모르냐고 하더군요..(여의사 산부인과 이런 이름들의 검색 결과였습니다)
다른이야기를 하면서도 계속 그게 생각이 났던거죠 남편은..그래서 아까 내가 이야기하지 않았냐.. 병원에 계속 같이 갈껀데내가 괜찮더라도 오빠가 신경쓰이면 나도 결국 신경쓰이니까 여선생님으로 바꾸겠다고 하지 않았냐좋게 좋게 이야기했는데도계속 저보고 이상한사람 취급을 하네요.
정말 남선생님앞에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제가 이상한 사람입니까?의사는 의사일뿐 아닌가요.. 저말고도 얼마나 많은 산모를 진료를 봤을 사람들인데..병원에서 가장 유명하신 선생님이었습니다.전 사실 실력있고 친절하시다면 여자선생님이든 남자선생님이든 상관이 없는것 뿐인데..그럼 가장 실력있는 분을 두고 굳이 선생님을 바꿔야 하나요?
답답해서 글 남겨봅니다.. 

댓글 29

ㅎㄹ오래 전

Best저는 여선생님 남선생님 다검사맡아봤는데 확실히 여선생님께서 한진료가 아팠어요ㅋㅋㅋㅋ 수치심은 둘다 있었구요. 남편이 기분나쁘긴할거같은데 그냥 의사로 보고 기분풀었으면 좋겠네요. 남편분은 근데 이비인후과가서 엉덩이주사는 어떻게 맞아요? 간호사는 여자가 더 많을텐데ㅡ 그건 괜찮나요??

Qwer1234오래 전

Best이건 남편분께 정확히 짚고 넘어가셔야 할 듯 하네요. 의사는 그냥 의사로 봐야지 무슨 남자:여성 이성으로 보고 느낀답니까? 솔직히 황당하네요. 아내분께서 내 아이를 위한 선택을 하신건데 그럼 오히려 첫 진료가 힘들었을 아내를 위해주고 말이라도 따뜻하게 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진료보면서 앉는 의자를 엄마들 사이에선 굴욕의자라고 할만큼 사실상 쩍벌 자세로 진료받는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내 새끼 위한 마음으로 진료 받는걸 그렇게 받아들인게 참 .. 그리고 결국 아내분께서 담부턴 여쌤한테 진료 받는다고까지 했는데 끝까지 옹졸하네요ㅡㅡ 애기 낳을때 응급이거나 야간일 경우 담당의가 아닌 선생님이 애 받아줄수도 있는데 그때도 애기를 남선생님이 받았다고 아내를 부끄럼도 모르고 수치심도 없는 여자로 몰건지 심히 의심스럽네요ㅡㅡ

어휴오래 전

저는 질염으로 여러 남자선생님들과 여러 여자선생님들께 진료받았는데 확실히 남자들이 더친절하고 살살해주더라구요 오히려여자선생님들은 아프다고하면 뭐가아프냐고 면박주는사람들도있었어요 남자선생님들은 자기랑 다른몸이라서 아플까봐 살살해주고요.. 제친구도 남자,여자선생님께 진료받았는데 남자선생님이 더 친절했다고 하더라구요

흐규오래 전

남자가 의사인게 아니고 의사가 남자인거지 ㅡㅡ 별 이것도 차별임

에휴오래 전

질 초음파할때 남편분은 나가있으라고 하던데?? 그리고 임신초기에 애기 잘 안보여서 질초음파 한번하고 나머지는 복부초음파로 남편이랑 같이 봤는데.. 근데 솔직히 여의사보다 남자의사분이 더 섬세하게 잘 봐주신다던데 의사성별이 중요해요? 의사는 의사지 그럼 남편 병원가서 주사못맞게해야겠네요 자기는 왜 여자한테 엉덩이깐대요? 남자간호사 아니면 주사 못맞게 하세요ㅋㅋㅋ

오래 전

남편 아파서 병원가면 주사맞을일 생기면 남자간호사 있는 곳 찾아가서 맞으라 하삼

펩라로오래 전

저는 애기아빠인데요 아마 남편분이 아내분을 사랑하시는 마음이큰것도 있겠지만 남자라서 더그러실거에요. . . 예전 사건중에 한 산부인과 남자 의사가 여자환자 음부진료후 자위행위를 하는 cctv에찍혀 그런 사건이 있었고 수술중 마취를시키고 이상한짓을하는 특히 cctv가 강화되어있는 외국에서는 이런 사건들이 종종 있어서 병원이 뒤집어진적도 있었더라요. . . . 그래서 남자는 다 똑같다 하는거고 대부분의 의사는 그렇지 않겠지만. . . 의사를 남자로보는건 아니다라는 주장은 위사례 사건처럼 100프로 맞다고는 볼수없는것 같습니다. . . . 아마 그래서 남자분들 대부분이 여러가지 이유에서 내 와이프가 벗은몸을 다른 타인인 의사이기전에 남자라고 인식되기때문에 더 그럴수있는 본능같은거라 생각해요 조금 이해해주시고 의사분 여의사로 바꾸시는게 좋으시지않을까 생각합니다

토닥토닥오래 전

남편분께 꼭말전하세요 여의사보다 남의사쌤이 훨씬 아가도 잘받고 후진료도 잘봐주신다구요. 비교하자면 교회에서 여신도가 하느님(<-- 남자)~사랑합니다. 주마다찾는것과 같은거라고. .

ㅇㅇㄷ오래 전

신혼 부부라 신경 쓰이는 겁니다. 좀 지나면 남자 선생이건 여자 선생이건 신경 안 써요.

오래 전

초대남 줄서봅니다

나야오래 전

저도 남자 담당선생님이었는데, 처음엔 남편도 "근데..좀..." 했어요. 느낌상 좋진 않다고요. 그래도 제가 나와 애를 생각하면 난 이선생님이 괜찮은것 같은데? 했더니 그후로는 아무말 없었어요. 그리고 첫진료를 회사 근처의 여의사한테 했었는데, 여의사분께 받은게 아팠고 그래서인지 남자선생님께 진료 받았을때 사람마다 다르구나라는걸 알았거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남녀보다는 두번째 받은 선생님이 더 마음에 들었던거고, 그선생님께 계속 받아왔었죠.

노블리스오래 전

산부인과 확률적으로 남의사가 진료잘봅니다. 더꼼꼼하게 진찰하고요.생식기가 다르기때문에 여의사보다 더잘볼수밖에없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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