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으는 종이인형 엄마가 찢어서 버렸어ㅠ

종이인형2017.02.15
조회97,491

어느 남자배우랑 종이인형 좋아하는 쓰니야!!

 

종이인형은 유치원때부터 쭉 좋아했어.

거의 초등학생 시절을 종이인형이랑

쥬니버 옷입히기랑 보냈다해도 과언이 아니야!!

 

만화책 이쁜 캐릭터 본따서 그리고 오려 인형만들고

남동생이랑 같이 이야기만들며 놀곤 했어ㅎㅎ

근데 중학교 올라가면서부터

엄마가 그만 갖고 놀라고 자꾸 뭐라해서 그만뒀지.

 

 

이 배우 좋아한지는 오래 되었어ㅎㅎ

전까지는 그냥 좋아만했던 수준인데

전에 이 배우 출연했던 드라마 본 이후

본격적으로 짤같은거 모으는중이야.

 

배우긴한데 팬덤이 진짜 왠만한 아이돌 뺨쳐;;

드라마 팬북같은건 주로 제작사에서 만들어 출판하잖아??

근데 팬클럽에서 사비털어 제작함ㅋㅋㅋ

 

 

예전에 출연했던 드라마 팬북도

당시 공구 박터졌다고 들었고

팬클럽 총수들도 재판매 막고 그래서

진짜 어렵게 중고로 구했거든;;; 눈치봐가면서까지

 

왜 그렇게 가지려했냐면

거기 굿즈중에 종이인형이 들어있었거든.

영자중에서 일러스트레이터가 있는데

그 배우 팬아트전문임ㅋㅋㅋㅋㅋ

 

그래서 종이인형도 직접 제작했는데

드라마가 사극드라마라 의상도 예쁘고

어렸을떄 잘 갔고놀았던 생각도 나서 주문했어.

 

 

굿즈 갖고놀기엔 아까우니까

블로그에 샘플로 올려놓은 이미지 있지??

그거부터 가지고놀려고 뽑았거든???

 

7장 중에서 3장째 오리는 중이었어.

문제집 풀다가 오리고있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들어온거야....

 

내가 갑자기 뭐 감추니까

엄마가 문제집 뒤에 확 들추는거야.

가위 삐져나와있으니까 이상하잖아.

 

 

엄마가 막 기함을 하면서;;;;;

이런건 초6도 안가지고노는거라고ㅠㅠ

니가 이러니까 성숙을 못하지... 막 그러면서

 

안그래도 몇시간전에 좀 싸우고 했던터라

엄마 기분이 아직 안풀렸는지

이런거 갖고놀거면 나가죽으라고....ㅠㅠ

 

 

그동안 오렸던거 발견해서 다 쏟고....

나랑 친한 이종사촌언니가 선물로 줬던 인형도

어디서 발견했는지 같이 쏟아내서 가져가고...ㅠ

 

그거 언니가 준거라고 막 소리질렀는데

엄마는 들리지도 않았나봐ㅠㅠㅠ

 

 

 

나중에 엄마가 좀

감정 가라앉히고 얘기해보자며,

나한테 차라리 다른 취미를 가지래ㅠ

피아노같은거....

 

근데 난 피아노 별로 안좋아하거든???

어렸을때 엄마 로망이라며 나랑 남동생 둘다

전공할 실력도 아닌데 초등학교 내내 쳤어;;;

 

코드 배우고 좋아하는 노래 치면서 좀 흥미생겼지만,

첫 피아노선생이 좀 4가지가 없어서

아직도 그렇게 정은 안 가ㅠㅠ

 

게다가 악기는 하루만 쉬어도 실력 확 떨어지잖아

맨날 붙잡고 살아야 유지될까말까....

근데 난 잘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거

그렇게 붙들고 살 자신이 없는데

엄마는 그걸 모름....ㅠ

 

 

그리고 내가 배우 파는것도 안좋아하심...ㅠ

진짜 나 돈 안쓰고 짤줍만하는 덕질인데

(가끔 잡지에 화보뜨면 사는정도??)

내가 하나에 몰두하는 게 안좋아보인대.

 

솔직히 말해서 덕질때문에 연애에 방해될까봐

남친도 일부러 안만들고있거든....ㅠ

 

 

 

솔직히 성인들 피규어같은거 사모으는사람 많잖아.

팬질도 나정도는 하는 것도 아닌데....ㅠ

그리고 요즘 서점가보면

컬러링북 매대에 종이인형책 놓여있는데

뭐가 유치하다는건지 1도 모르겠음ㅠ

 

다른 비유로 하자면,

어른들 폰에 캔디크러쉬게임이나

애니팡 깔려있는거랑 뭐가달라??

사람들이 더 좋아하고 덜 좋아하고 그차이??

 

 

엄마가 걱정하는건 그건가봐....

내가 어려서부터 또래 친구들 노는것보다

나 혼자 재밌는거?? 좀 특이한거?? 그런거 빠졌거든.

 

종이인형 오리고 노는 여자애들 드무니까

엄마는 나 혼자 소외될까봐....

게다가 초딩때 미술선생이랑 대판 하고

미술 전공도 그만둔거라 더 화났었나봐 ㅠㅠ

 

종이인형 뭐하러 만드냐고,

그시간에 친구들이랑 할수있는 걸 하라고ㅠ

 

 

엄마도 좀 내성적인편이거든.

친하게 지내는 아주머니들은 있지만

막 어디 놀러다니고 그런 정도는 아냐ㅠㅠ

내가 엄마쪽 좀 탄것도 있어.

 

내 친구관계, 절친 그런거에 좀 집착(?)해ㅠ

잘 놀던 친구랑 연락 뜸해졌다고

걔 전화번호 달라고 엄마앞에서 전화하라고 난리피고ㅠㅠ

 

 

 

아 엄마 결론은 곧 죽어도 종이인형은 안된다야!!

그건 너무 유치한거래ㅠ

 

 

 

댓글 37

오래 전

Best대다나다 엄청 예쁘다 특히 옷이 종전 후 시대패션같아서 멋지다 나도 엄청 날라모았더랬지 실수로 문제지에 껴놓고 학교에 가져갔다가 샘앞에서 우수수떨어뜨렸을때가 생각난다 손이 엄청 매운 샘이었는데 아무말 안하시고 압수하시더니 창가에서 옷입히고 갖고 노심

아이고오래 전

Best정말 미개하신듯... 아이의 상상력 창의력 건전한 취미까지 망치네.. 다른 나라에서는 상상도 할수없는 일... 충격적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래 전

개인적으로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 로그인 했어. 글쓴이야 너는 니 인생이야.엄마는 엄마 인생이고, 엄마의 성향이 닮았다고 해서 엄마가 너는 아니잖아?엄마도 너가 아니고.. 우리는 모두 개별적 특성을 가진 인격체이니 너도 그 점을 생각하고 너 하고 싶은거 쭉 하는게 좋을 것 같다. 갠 적으로 그림 실력을 보니까 직업으로 나가도 좋을 것 같기도하다!!!!!ㅎㅎ미안 직업이 있으면... 근데 갠적으로 장남감 회사 들어가는 것도 추천....!!!!너무 이쁘다 !!!!!!!!!응원해!

하코오래 전

아.. 쓰니 엄마 만나서 얘기해주고 싶다 정말.. 무덤을 파고 계심...ㅠㅠ 난 쓰니 나이 2배 정도 되는 사람인데 중고딩 때 엄마가 한 행동이 꽤나 오랜동안 상처로 남았었지. 피곤하면 가끔 꿈에도 나왔었어 ㅋㅋ지금은 다 극뽁 ㅋㅋ왜냐 독립해서 나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거든 ㅋㅋ 예전에 에쵸티랑 어떤 외국 그룹을 진짜 미친듯이 좋아한 적 있거든. 난 공부를 길게 하는 스탈도 아니었고 음악 듣을 때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 기사 스크랩 할 때 제일 행복했어. 그 때 내 방 벽이 온통 연예인 사진이었는데 고3때 집 전체 도배를 한다는 거. 엄마한테 일주일 전부터 내 방은 절대 하지 말라고. 벽에 붙은 포스터 외국에서 어렵게 구한 것도 있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만 붙였다 했는데.. 도배 하는 날 학교 갔다 오니까 다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어. 나 엉엉 울고 사람들 다 있는 데서 엄마한테 막 돌고래 소리내면서 화냈는데 엄마는 오히려.. 도배해줬더니 고마운지 모르고 사람들 앞에서 개쪽 줬다고 한 일주일을 서운하네 싸가지가 없네 자식새끼 키워도 다 소용없네 난리난리였지. 그 때는 정말 나만 유난떠나?? 내가 이상한 앤가?? 생각때메힘들었는데 아니야.. 지금 쓰니 엄마는 이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를 잃고 있는 거야. 자기 배로 낳은 이 세상에서 둘도 없는 존재가 그렇게나 좋아하는 취미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거.. 그 행동들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좁아지지 않는 갭을 만든다는 거.. 쓰니가 크면 엄마가 그럴걸? 다른 애들은 엄마라면 껌뻑 죽던데 너는 왜 다르니? 왜 넌 엄마한테 속깊은 얘기를 안 하니?? 그 갭을 본인이 만든 거라는 거.. 몰라.. 한참 시간이 지나야 알고 후회하지. 나같은 경우는 엄마가 내가 한 30살 되니까 좀 이해하시고 미안하다고 사과하심.. 20대에는 엄마 맘에 안 드는 옷 사면 막 갖다버리고. 난리도 아니었음 ㅋㅋ

오래 전

아줌마는 아들만 있어서 같이 그림을 그리거나 인형놀이를 하고 싶어도 할수가 없는데~~-.- 속상하겠지만 엄마를 넘 미워하진마. 아무리 그래도 엄마한텐 니가 제일 소중한존재일테니까. 그래서 니 취미를 이해할수도 있지만 찢을수도 있는거야. 나도 남에 집 애들은 뭘해도 이해가 되고 괜찮은데 우리 애들한테는 그게 안되더라. 아들 둘다 피아노 가르치려고 집에서 그렇게 애를 썼는데 안되고. 너무 집착하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까봐 엄마가 걱정해서 그럴거야. 힘내고 파이팅해~~^^

ㅇㅇ오래 전

근데 저런 취미는 발전하면 나중에 디자이너 같은 쪽으로 갈 수도 있겠네

ㅇㅇ오래 전

나어릴때 공책에 그림그리고잇는데(졸래못그리는데 그림그리는거좋아햇음) 아빠가 얜왜그림그리냐 공부나해라 햇는데 엄마가 아빠한테 박찬호가 공부잘해서 야구선수됐냐면서 개화낸거생각나네.. 나는 그후로 공부를 되게 열심히해서 좋은대학에 갔다고한다.. 그림은 끊음 존내못그림

에휴오래 전

인형놀이가지고 왜 뭐라? 자식한테 본인 입맛대로ㄱㅣ준세워서 키우려는 부모는 자식데리고소꿉놀이하는거 아닌가ㅋㅋㅋㅋ 자식을 자기 소유물이라고 은연중에 생각하고있으니 본인 로망이네 뭐네 소리하며 누굴사귀고 취미를 뭘가지고 왈가왈부하는거지. 딸자식키우는 입장이지만 남한테 해를 끼칠수있거나 불법적이고 아주 위험한것만 아니라면 종이인형 모으는게 얼마나 건전한지 아줌마가 모르시는듯!!!

ㅎㅎ오래 전

이런거진짜시름. 아니 뭐 변태나 범죄도아닌데 일반적이지않다고해서 이상하게보고 남이아끼는거 함부로하는거 진짜시름. 부모라도 그건지나친거고 하면안되는행동임. 자기가 피아노치는게좋으면 자기가배워서 치면되지 왜 애들한테 강요해? 싫다는데. 힘내요. 이상한거아니고 취미임. 언니는 32살인데 비누방울이랑 편지지모은다. 특히 리락쿠마랑 토끼에 환장함.

오래 전

근데 엄마들은 진짜 프리한 엄마 아니면, 엔간해선 딸들 행동을 좀 마음에 안 들어하는 것 같아요. 저도 집순인데 엄마가 밖에 좀 나가라고..ㅋㅋㅋㅋㅋ 그러고 집에 콕 박혀있으니까 살이 찌는거라고 맨날 그러시거든요. 다른 친구는 활발한데다가 날씬하고 괜찮게 생긴앤데 피부가 까무잡잡해서 엄마가 항상 살빼라고, 동남아인 같이 생겼다고 그러고^^; 맨날 집에 좀 있으라고 그런대요ㅎㅎ

prius오래 전

저는 28인데 모형차 수집을해요.ㅋ 제가 술 담배안하고 유일하게 행복을 느끼는거라서..ㅎㅎ 주변에선 나이먹고정신나간짓 한다해도 신경안써요.

진짜오래 전

쓰니가 돈을 막 쏟아붓는 것도 아니고 연예인에 미쳐서 사생질 하는것도 아닌데 취미 가지고 왜 부모님이 뭐라하시는지 1도 이해 안됨. 첫째로, 엄마가 좀 내성적인 성격이셨다면 쓰니가 내성적인 것도 좀 이해해 주시고 대화로 풀어나가야지 그 원인을 종이인형으로 몰아가려는 게 실망스럽지 않음? 사람 성격이 다 다르고 장단점이 있게 마련인데. 물론 자신이 내성적이셔서 딸은 친구가 많았으면 하는 바램도 있으시겠지만 사람 성격을 고칠 순 없잖아. 강요할 수도 없는 거고. 쓰니가 특별히 괴롭힘을 당하는 게 아니라면 내성적이어도 괜찮다고 생각해. 앞으로 살아가면서 마음 맞는 사람들 많이 만나겠지. 특히 취미활동 하면서. 그리고 두번째로 요즘 키덜트 시장이 흥하는 추세야. 장난감, 인형, 만화 등등... 쓰니가 정말 좋아하는 취미가 나중에 관련 직업이 될 수도 있잖아? 열심히 하면 요즘 핫한 브라이스 인형 같은 옷 디자이너로 일 할수도 있겠고 좀더 나아가서 무대의상이나 영화 의상 디자인으로도 발전할 수 있겠지. 아니면 어린이 장난감 디자이너라던가. 그 나이대에 정말 좋아하는 취미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데. 나이 먹고도 "난 앞으로 뭘 하지 좋아하는 것도 없는데" 라고 말하는 사람이 태반이야. 결론을 내자면 미안하지만 쓰니가 엄마를 설득시켜야 할 것 같아. 네 생각을 정리해서 차분히 말씀 드리는 건 어떨까. 종이인형과 내 친구문제는 별개고 친구 사귀는 문제는 쓰니가 알아서 한다고. 그리고 취미는 취미일 뿐이지만 쓰니가 큰 돈을 쓰는 것도 아니고 공부시간을 많이 뺏기는 것도 아니니 엄마가 이해해 줬으면 한다. 평생 공부만 해서 학자 되는게 내 인생 목표가 아닌 이상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좋아하는 걸 많이 찾아서 내 인생의 가능성을 많이 열어놓고 싶다 이런 식으로 엄마하고 차분히 대화해서 설득 했으면 좋겠네. 우리 아빠도 나 초등학교때 연습장에 그림연습 하는거 보고 연습장은 수학 문제풀이 하라고 사준 거라며 내 눈앞에서 박박 찢는 거 본 후로 상처 엄청 받았어. 그 후로 대학교 다니면서 알바해서 미술학원 다녔어. 너무 하고싶어서. 지금은 다른 인생의 목표가 생겼지만 지금도 종종 집에서 혼자 그려. 쓰니는 나처럼 극단적인 예는 아니지만 엄마랑 대화 잘 해서 이해 받으면서 좋아하는거 맘껏 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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