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남편이 폭력적이에요

ㅇㅋㅇ2017.02.16
조회8,937
안녕하세요
결혼을 2달앞둔 예신입니다

주변사람들에게 고민을 상담하면 안될것 같고 혼자 고민하다가 여기에 글 적어봅니다




아직 결혼 한게 아니니 남자친구라고 하겠습니다


남자친구는 저랑 연애 시작 할 때부터 직업 군인이었습니다.


직업특성상 자주 만나지 못했고 한달에 한두번만나면서 연애를 해왔습니다


물론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지만 좋아하는 감정으로 다 이해하고 모든것을 기다렸습니다.


남자친구 성격이 술 좋아하고 주변사람들과 어울려노는 것을 좋아하는 화끈한 성격이었는데,

연애 초반에는 정말 남들이 부러워할정도로 로맨틱하고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만날수록 화가나면 절제를 할 줄 모르고 소리를 지르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머리를 박거나 벽을 치면서 자해를 하고 물건을 던지는 등의 행동을 하더군요

언제는 선물로 사온 양주를 던져서 맞은 적도 있습니다



너무 화가 나고 참을 수 없었지만 남자친구가 애교도 많고 진심으로 뉘우치는 것 같고 다시는 이런 일 없을꺼라며
안심을 시켜주었고 그래서 그때마다 맘 약해져 넘어가고 그렇게 연애를 해 나갔습니다



평소에는 너무너무 잘했거든요


하지만 또 너무 힘들었던건 남자친구가 시간약속을 밥 먹듯이 어겨왔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준비하는데만 한두시간은 기본으로 걸리고

항상 준비하느냐고 늦고 제가 항상 먼저와서 기다렸습니다



저는 군대에서 한두달 휴가만을 목빠지게 기다리는데
남자친구는 휴가 나와서도 항상 기다리게 하더군요


너무 그게 싫어서 울면서 싫다고 진지하게 말을 해도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까지도 약속을 안지키는 습관이 여전해서 너무 힘듭니다


제가 취업시즌이라 취업준비를 했었는데 취업 얘기를 하면 저보고 허황된꿈을 꾸지말라 4년제 대학 나왔다고 유세떨지 말아라는 등 힘은 못되어 줄 망정 기를 눌러버리더군요



제가 미용전공을 했는데 회사를 들어가고 싶어하니 그냥 샵이나 가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모습에 정이 확 떨어져서 쌓인 것도 많고 인생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비이냥 거리는 모습에 싸우다가 헤어졌는데
휴가를 나와서 저를 엄청 잡더라구요




그때 헤어질 껄 너무 후회됩니다




좋아하는 감정때문에 그냥 다시 받아줬어요
다신 안그러겠다고 잘하겠다는 말에 또 넘어갔죠






이제부터 본론입니다






이렇게 저희가 1년을 훌쩍 넘어 연애를 하고 있는데,

뜻밖에 임신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5주되었다더군요
24살 이제 막 졸업시즌에 취업을 고민하던 저는 절망에 빠졌고 사실 나쁜 생각도 했습니다


쉬운 결정이 아니었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아기를 낳기로 하였고 결혼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힘들어하셨습니다 아직도 저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에 눈물이 납니다




지금은 결혼 준비가 어느정도 되있는 상태고 상황이 많이 정리 되있는 상태입니다.


상견례, 예식장 예약, 예물, 한복, 스튜디오 등 많은 것을 진행해 온 상태인데,
부모님도 처음에는 남자친구를 달가워하지 않으시다가 지금은 인정해주시고 저희 가족 밴드에도 초대받고 이제 상황이 많이 정리되는 상황입니다




몇일전,

제생일에 맞추어 휴가를 나온다며 남자친구가 휴가를 나왔습니다.

너무 고마웠죠.. 하지만 결혼준비로 바빠 생일을 제대로 챙기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시부모님과 예물을 보러다녔고, 저녁도 축하받지 못한채 시부모님과 먹었어요


저녁엔 제 친구들과 함께 놀았구요
거기까진 좋았습니다 생일에 서운하고 기쁠 때가 아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저녁에 남자친구가 친구들과 논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하고 보내주었습니다. 새벽 2시까지 집에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남자친구가 다음날 복귀라 그 다음날 아침일찍 약속을 했었던 상태여서 남자친구가 알아서 집에 들어갈거라 믿고

저는 새벽 1시에 잠이 들었어요



새벽 5시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받았는데 남자친구 친구들중 한명의 여자친구였어요
다들 연락이 안된다고 ..

촉이 이상했죠

그래도 전 남자친구를 믿기때문에 큰 의심은 안했어요
제 뱃속에 아이도 있고 결혼할 사이인데 설마 했어요


확인차 새벽 늦은 시간이었지만 남자친구 남동생에게 전화걸어서 집에 들어왔느냐 물어보니 안들어왔다더군요


하.. 시간은 새벽 5시인데

그 친구 여자친구는 먼 곳에서부터 택시타고 남자친구들을 찾으러 오겟다더군요 2살 어린 친구였는데 걱정 되기도 하고 남자친구의 행방을 찾아

저도 홧김에 그 새벽에 화장도 못하고 패딩 걸치고 나왔어요 가슴이 두근두근 하더군요

결국 노래방 술집 cctv도 돌려보고 추적한 결과 누군지는 모르나 여자랑 논 것이 발견되었고 이상한 점이 한둘은 아니었지만


제일 충격적인건 지금부터 입니다


의외로 그 시간에 평범한 술집에서 그 늦은 새벽에 술을 먹고 있더군요 이모에게 물어보니 이손님들 들어온지 30분밖에 안됐다는거에요



너무 화가 나서 화를 막 냈어요

근데 취해서 실실 웃으면서 애교를 부리는거에요
저는 너무 기가차고 어이가 없는데..

그래서 밖에 나가서 얘기하자고 해서 나가서
제가 또 화를 막 냈어요 울면서 ..


그랬더니 표정이 싹 변하면서 제 멱살을 잡고 흔들더라구요
그러면서 욕설을 하면서 저를 패대기쳤어요


XX년아 이X같은 년아 이러면서요


그러던 도중 남친 친구들이 와서 말리는데 말리는 도중 친구들도 많이 맞았어요

저는 길바닥에서 엉엉 울고 , 친구들은 남자친구 말리고
남자친구는 저를 죽이겠다며 발길질을 했어요


주위에 사람들이 있었는데 제가 살려달라고 그 사람들한테 빌었고 사람들이 도와주겠다며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했는데




남친 친구들이 극구 말려서 저는 집에 울면서 갔고
친구 한명은 계속 미안하다고 저한테 집앞까지 와서 그러더라구요 헤어지지 말라고


집 들어가니 아침 해가 뜨더라구요



제가 집에서 흐느끼면서 우는데 저희엄마아빠가 우는소리에 깨서 방에 들어와서 무슨일이냐고..
악몽 꿔서 우는 거라고 거짓말 했어요
너무 슬프더라구요



이건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싶어 시아버지께 전화를 했어요 잘 알아듣게끔 혼내시겠다 하셨어요



저는 그날 잠을 못잤고 결국 아침에 보기로 한 약속은 물거품이 되었어요

낮 12시쯤 되었나 연락이 오더라구요
술깨면 반성하고 미안하다 할 줄 알았어요 근데 하는 말이




아빠가(시아버지) 화가 났는데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너가 이러느냐는 식으로 따지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어요

그렇게 그날 얼굴도 못보고 남자친구는 복귀를 했어요
이제 한달 후에나 볼 수 있어요




남친이 그러길래 서러워 제가 엉엉 울면서 전화로 따졌고 그때 되서야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시아버지는 저보고 이해를 하래요
남친이 술먹으면 가끔 저런다고 술먹은 사람 건드는거 아니라고 이해하래요
너무 서운했어요 이게 이해를 해야하는 상황인지도 모르겠고..



저는 너무 그때 기억이 생생하고 힘든데
남자친구는 지나간 일이고 기억이 잘 안난다며 평소처럼 행동해요



앞으로 결혼해도 또 저럴 것 같고 무서워요

아기도 있고 결혼 진행도 어느정도 되었고 저희 부모님이 상처받으실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남자친구는 매일 미안하다고 하는데 진심이 안느껴져요
항상 서운하게만 행동하네요 오늘은 남친이랑 통화하는데 영화 줄거리 얘기해 달라길래 얘기했는데 졸아서 저 혼자 떠들었네요 너무 서운해요



그때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이제 2달 후 결혼인데 너무 고민되고 우울하고 힘드네요
전 어떡해야 할까요....




댓글 32

ㅇㅇ오래 전

Best저는 개인적으로 낙태를 찬성하는 이유가 님같이 낙태녀라는 주홍글씨의 두려움╋애때문에 애가져서 인생망치는 여자들이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찬성합니다.낙태는 나쁜일이 아닙니다. 애를 낳냐마냐의 결정권은 오롯이 여자에게 주어져야하는겁니다. 100세시대입니다. 잘생각해보세요. 수술과정도그렇고 무섭겠지만 저라면 낙태하고 그남자와 헤어집니다.

심플오래 전

모든걸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도움받으세요. 결혼해서 쳐맞기 싫으면 정신차리세요 낙태하세요. 낙태하시고 유산했다고 하세요. 그리고 헤어지세요 정신차리세요. 질질 끌려다니지마시고 인생 망치지 말길 바래요 뉴스에서 나오는 그런 사람들이 뭐 특별난 사람들같아요? 님 남친처럼 그런사람들이 그렇게 될 확률이 높아요. 죽고싶지않으면 정신차리세요

키키오래 전

아소름끼쳐... 본인은생 안 중한가봐요... 답답하고 짜증나고.... 세상에 남자가 없어서 저런거랑 얽힐라고 하나? 지금은 멱살이지 칼들고 덤빌놈.... 정신차리세요 제발.

ㅇㅇ오래 전

아직 낙태가능하니 병원가서 지우고 그놈이랑도 끝내요 쉽게 낙태얘기 꺼내는거같아 미안한데 본인도 꿈이있는데 그나이에 미혼모로살기 너무 아까울거 아니에요 다음에는 쓰레기말고 사람이랑 연애하시고

오래 전

초반에 잡든지 애 지우고 갈라서든지 둘중 하나 근데 나는 갈라섰음 좋겠어요 어떡해 때리지???? 술 먹으면 의지는 붙잡고 있어야지 미친새끼 시아비도 존~나 웃기네 ㅋㅋㅋㅋ 뭘 이해해 아들 죽일정도로 교육 똑바로 시켜야지 개~소리여

여사람오래 전

진짜 결혼 아직 안해서 다행입니다. 애는...어쩔 수 없으시겠지만..절대절대절대 결혼하지마세요. 애는 아빠가없어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저런아빠라면 없는게 나아요..진짜 결혼안하셔서 다행이에요ㅠ

오래 전

헤어지는게답이라면 헤어질건가요? 이런 멍청한사람한테는 조언도 아까워요..

오래 전

폭력성과 술주정은 점점 과해지지 절대 덜해지지 않아요. 사람도 쉽게 바뀌지 않구요. 아휴...멱살이라니~정말 말문이 막힙니다. 굳게맘먹고 그 영혼없는 사과에 흔들리는 바보가되지말길..... 저런사람은 이별통보후 스토킹가능성도 있을듯!

8오래 전

지금 20년 조금 더 사셨잖아요? 남은 60년을 위해서 아이지우고 파혼하세요 예랑은 인간이 덜 됐어요 그리고 군대간 남편둬서 앞으로 어떻게 사실꺼에요? 그 분 모아둔 돈은 있으시데요? 직장은요? 아이낳으면 그 순간부터가 돈이에요 일주일에 분유 한통씩들고 예방접종에 기저귀에 다 돈이에요 예랑이 그런 고충 신경쓸거같아요? 쓰다가도 술먹고 들어와서 아이앞에서 욕하고 소리지를 사람인거 같네요. 낳아서 입양을 보내던지 지우던지 하는게 좋은거같아요 글쓴이를 정말 생각하는 마음에서 하는말이에요... 남들은 그 나이때 학교다니고 여행다니면서 찬란하게 지내는데 혼전임신에 폭력에 무능력 예랑에 시아버지는 원래그렇다? 참 .. 같은 여자로써 진심으로 하는말이에요....

ㅋㅋㅋㅋ오래 전

파혼 추천함 물건 던지는 데서 글 내림.. 그 물건이 언제 그쪽한테 날아갈 지도 모르고 벽이 언젠가 너의 얼굴이 될 수 도 있음

我和오래 전

제 발 파 혼 해 요 새 인생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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