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바로 시작해야 하는지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ㅎㅎ2017.02.16
조회269

안녕하세요.

 

멘탈이 흔들릴 때 마다 판에 들어와서 많은 이야기에 공감하고 가는 28살 여대생입니다.

 

우선 방에 맞지 않는 주제인점 양해부탁드려요.

 

경험이 많으신 분들의 지혜로운 조언들 듣고싶어서 결시친에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졸업을 유예시키고 취업준비를 위한 공부를 계속 하고있는 상태인데요,

 

최근 집안 사정때문에 공부를 계속 해도 되는지

 

아니면 당장이라도 직업을 구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이되어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페북 복사는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상황을 설명드리자면..

 

 

유치원까지 아버지 사업이 잘됐어서 분위기가 여유로웠어요.

 

하지만 조금만 화가나도 물건을 던지시거나 엄마를 폭행하시는 아버지 성격때문에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기분을 잘 맞춰주면 안좋은 일이 없었기에 그런 사건들은 자주있진 않았어요.

 

하지만 초등학교 3~4학년때사업이 부도나고 나서는 부모님께서 항상 싸우셨고 어머니께서는 저희 교육을 이유로 분식집을 하시는 등 생계에 뛰어드셨어요.

 

아버지는 자존심이 강하신 분이라 아내 일하게만든 무능력한 남편이 된것 같으니 적긴해도 받아오는 월급에 맞춰서 생활하자고 하셨지만 엄마께서는 그 뜻에 따르지 않으셨어요.

 

제가 중학교에 입학할 때에는 두 분 사이가 완전히 틀어지셔서 같이 살기만 하는 사이였어요.

 

 

 

그러다가 사회 경험이 없던 엄마께서 분식집 등을 운영하시면서 쌓인 적자때문에 5000만원의 빚이 생겼고 정부의 도움을 받아서 해결해보자고 했던게 개인회생 신청이예요.

 

아버지께서는 당신께서 반대한 일에 대한 결과니까 엄마혼자 알아서 하라고 도움을 안주셨어요.

 

그 때가 저 고등학교 2학년 올라가고, 오빠는 대학에 진학 할 때였어요.

 

저는 교육열이 높은 어머니 덕분 + 욕심이 많은 편이라 지방에 있는 특목고에 진학해 기숙사 생활을 하던 중이라 자세한 사항은 잘 모르지만

 

아버지의 폭행이 지나쳐서 저희 동네 지하철 역 앞 번화가에서 사람들 보는 앞에서도 맞았다고 하더라구요.

 

그 사건을 계기로 2살터울인 오빠 대학도 제가 있는 지역으로 진학하게 되면서 아버지와 따로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에는 어머니께서도 투 잡을 뛰시고 오빠도 알바하고 장학금받고 저도 공부열심히 해서 서울에있는 대학에 진학했어요.

 

오빠는 3학년 올라가면서 다른 지역에 있는 학교로 편입했고 저와 엄마만 서울로 올라와서 아버지와는 따로 살았습니다.

 

 

 

 

문제는 개인 회생 신청도 하고 보험일을 시작하시면서 꽤나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하고있다고 생각했는데요, 빚이 어마어마하게 늘어있더라구요.

 

항상 장학금을 받아온 오빠는 8학기 모두 장학재단에 학자금과 생활비를 신청해서 엄마께 드렸기도 하고

 

오빠가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2년반정도 일을 했었는데 그 당시 월급을 관리해 준다는 이유로 가져가시고는 나중에 달라고 하지 빚에 썼다고 하시더라구요.

 

오빠한테 미리 얘기라도 했으면 화는 안났을 것 같은데.. 오빠는 그 얘기 듣고 그래도 키워주신 은혜가 있다는 생각에 크게 문제삼지 않고 넘어가줬습니다.

 

 

 

반면에 저는 고등학교때 겪지 않던 사춘기가 22살에 와서 한창 방황했어요.

 

집안 문제는 오빠와 엄마한테 맡겨두고 용돈을 스스로 벌면서 손벌리지 않는 사람으로만 살아왔었어요.

 

그 당시에는 가치판단의 기준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모든 행동과 말이 옳았던 엄마의 단점과 잘못된점이 보이기 시작했었거든요.

 

다행히 25살부터 다시 학교에 복학해서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열심히 지내왔습니다.

엄마와 오빠와의 관계도 회복하였구요.

 

 

 

 

그런데 작년 10월쯤 오빠가 그동안 저에게 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해줬습니다.

 

2년반의 일을 마치고 오빠도 취업준비를 하는 상황이였는데요,

 

엄마는 개인회생 신청으로 금융거래가 안되니 오빠이름으로 된 신용카드를 쓰고 현금서비스를 받으셨더라구요.

 

엄마가 월급받으면 쓴 카드금액을 오빠에게 줬지만 가끔 구멍이 나면 오빠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매꾸기도 했구요.

 

가장 큰 문제는 보험일을 시작하신 엄마가 실적을 채우기 위해 동의없이 보험에 가입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월급을 받으려면 실적이 필요하다고 해서 저와 오빠이름으로 가입 하시더니 나중에는 10년된 오빠 여자친구한테 전화해서 보험비는 당신께서 내신다고 가입만 하겠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사실을 나중에 안 오빠가 처음에는 연체되는 일 없게 하라고 신신당부를 했지만 약속은 잘 지켜지지 않았고, 결국에는 화가나서 보험을 해지하라고 했습니다.

 

엄마께서는 알겠다고 하셨지만 몇개월 후에 알고보니 해지하지 않았고 심지어 오빠 여자친구 엄마분의 이름으로 보험을 몰래 가입해놓으셨더라구요. 실적을 위해서.

 

그 후에도 다 해지하라고 했지만 또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오빠가 연을 끊기로 했습니다.

 

 

 

오빠 이름으로 등록된 차,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보험 모두다 정리하라고 엄마께 말씀드렸어요.

 

다만 지금 당장은 힘들테니 올해 4월말까지요.

 

오빠가 그 얘기를 해주는데 솔직히 소름이 돋았고 저도 능력만 되면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제가 그동안 집안 문제를 등한시 했던 것도 있었고, 독립은 하더라도 엄마 혼자 살 수 있을 정도로는 회복 시켜놓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작년 11월부터 안쓰던 가계부도 쓰게하고, 빚이 얼마인지 그로인해 이자가 얼마나 나가는지 어렵게 얘기를 듣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할지 엄마랑 얘기도 많이하고 고민도 많이 했었어요.

 

 

 

그 후로 가계 상황을 꼬치꼬치 캐물어봤는데 엄마 월급보다 지출이 더 많더라구요. 그래서 빚이 늘고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지출이 큰 이유인데 월급의 70%를 보험비로 내고있고, 이자만 한달에 100만원이 넘고 빚은 1억 가까이 되었습니다.

 

이 상태로는 4월 말까지 오빠 이름으로 된 현금서비스도 못갚고 앞으로 적자는 더 심해질꺼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 당장 돈을 벌어야 할지 아니면 제가 계획했던 대로 3~5월에 자격증 따고 한국사도 따서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야 할지 너무 고민됩니다.

 

4월말이 다가올수록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져서 2월 초에는 가망이 안보여서 사무보조 일을 몇군데 알아보긴 했었는데요,

 

나이는 있는데 경력은 없고 또 아직 확실히 결정하지 못해서 절박함도 보이지 않았었는지 일자리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아 직업은 없지만 매일 저녁에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한달에 60만원 정도의 소득이 있어서 학자금 이자와 집 공과금, 제 생활비는 벌고있어요.

 

하지만 여유롭진 않아서 엄마 빚을 줄이기는 힘이 드네요...

 

 

 

 

공개적으로 글을 올리는거라서 나쁜 일들이 많이 미화가 됐어요.

 

제 주변사람들이 저인걸 알아보는건 괜찮은데 오빠주변사람들이 알게될까봐 몇몇가지 이야기는 빼고 썼습니다.

 

혹시 '누구인것 같은데' 생각이 드시더라도 당사자에게 본인확인은 안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많이 간략하게 한다고 줄인건데도 길어졌네요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만일 제가 여러분의 가까운 동생이라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려요.

 

 

 

 

 

페북으로 복사히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