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통하지 않는 할머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sskk2017.02.16
조회46,319

안녕하세요 22세 여자 사람입니다.

 

요즘 친할머니와 마찰이 너무 심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구해봅니다.

 

저희 엄마는 23살에 시집오셔서 지금 30년째 시집살이를 하고계신데

어릴 때 부터 제가 봐온 할머니 모습은

엄마한테 맨날 타박하고 사사건건 트집잡아서 윽박지르고

할머니께서 경상도 분이셔서 말이 거칠고 엄청 차가우세요

 

매일 엄마한테 싫은 소리만 해대고 사사건건 트집잡아서 뭐라고 하시니까

이제는 옆에서 듣는 저도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예요

엄마도 요즘은 정말 못참으시겠는지

저한테 힘들단얘기 매일 하시고 요즘에는 할머니께서 뭐라고하시면

같이 언성높여서 싸우세요

더이상은 못참겠다구요

나이가 50이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살림에 사사건건 간섭받으니까 너무 힘드신가봐요

할머니는 좋은 소리는 한 마디도 안하시고 맨날 욕만 하시거든요

엄마가 하는건 하나 부터 열까지 하나도 마음에 안드시나봐요

저희 엄마가 왜그렇게 미운건지

뭘해도 다 미운소리만 하세요

 

저희 아빠가 4남매 중 막내인데도 할머니 모시고 평생 살았고

고모들도 그렇고 큰집도 그렇고

누구하나 할머니 모시려하지않고 할머니 모시고 가서 따뜻한 밥 한끼 대접하지 않는데

고모들한테는 그렇게 상냥할수가 없으면서

저희 엄마는 평생을 할머니 모시고 살아도

할머니한테 따뜻한말한마디 고맙단 말 한마디 듣는거 본적이 없네요

맨날 할머니한테 욕만 먹고 저희 엄마가 무슨 우리 집에 시종으로 하인으로 들어온건지

저희 할머니는 저희 엄마가 뭐가 그렇게 미운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어릴때는 할머니가 맨날 엄마 없는 자리에서도

저희한테 엄마 욕하고 하셨는데 그냥 어리니까 듣고만 있었거든요

요즘은 할머니가 저희 앞에서 엄마 욕하고 있으면 듣고 있지를 못하겠어요

제가 조금 커서 사리분별이 되니까 듣다보면 화가 나요

 

할머니는 저희 엄마한테 해준것도없고 키워준것도아닌데

왜 저희 엄마는 할머니한테 이유없이 욕을 먹어야하는지 이해를 못하겠고

할머니가 맨날 저희 앞에서 엄마 욕하고 그러시면 화가나서 미칠거같아요

 

저희 엄마는 30년 전에 시집와서

병든 시아버지 대소변 다 받아내며 병수발 들었고

병 걸린 고모 자식들 불쌍하다고 데려 와서 키웠고

그래서 저는 어릴때부터 사촌 언니 오빠와 같이살았어요

언니 오빠가 독립해서 나간 지금까지도 고모는 자기 자식들 돌보지도 않는데

저희 엄마가 반찬 다 해서 언니 오빠 집에 갖다 나릅니다

그렇게 저희 엄마는 가족을 위해서 밖에 살지 않았는데

할머니는 엄마한테 고맙다고 따뜻한 말 한마디 해도 모자랄 판에

뭐가 그렇게도 미운건지..

 

몇일전에도 밥을 먹는데 엄마가 보름이라고 할머니 드시라고

찰밥과 청어를 구워놨는데 뒤적뒤적거리면서 드시다가

할머니가 이런 맛도 없는건 왜 샀는지 요즘 누가 이런걸 먹는다고

너희 엄마가 이렇게 쓸데없는데 돈을 쓴다

맛도 없는 이런건 왜 사서 돈낭비를 하는지 하면서 궁시렁궁시렁 하시는데

너무 화가나서

 

할머니는 우리엄마가 왜그렇게 밉냐고

그렇게 평생 모시고 살았으면 됐지 고마워해도 모자랄 판에

뭐가 그렇게 미워서 맨날 욕하냐고

듣다가 보니까 나도 이제 더이상은 못듣고있겠다 그러니까

 

자식이 부모 모시는게 당연한거지 그걸 내가 왜 고마워해야하냐고

어린게 어른한테 잘하는 짓이라고

니네 엄마랑 편먹고 지금 나한테 이러냐고

할머니를 아주 개똥취급을 한다면서

노발대발 역정을 내시더라구요

 

할머니가 우리 엄마한테 해준게 뭐가있어서

우리엄마는 시집오고 한 번도 자기 부모님 밥 한끼 차려준적없이

할머니한테 따뜻한 밥에 매일 9첩 반상에 할아버지 병수발들고

고모 딸아들 까지 데려와서 키웠는데

그렇게 미워하냐고 하니까 너희 엄마랑 작당을하고 지금 나를 쫓아내려고 한다고

니가 뭔데 나한테 그런소리를 하냐

어린게 니가 뭔데 !! 하면서 저를 밀치고 미친년 죽일년 하면서 쌍욕을 하시더라구요

 

그러고는  매일매일 저를 볼때마다

생각할수록 괘씸하다면서 어린게 뭘안다고

나이 80먹은 노인한테 큰소리냐고 하시길래

 

어른이 어른답게 행동을 해야 어른대접을 하지

할머니가 고마운사람한테 고마워 할 줄도 모르고

엄마한테 맨날 욕만 하면서 종 부리듯이 하는걸 몇십년 보다보니까

어른같지가 않아서 어른대접을 못하겠다 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니가 그렇게 내 앞에서 똑똑한척 하면서

할말 안할말 다하고나니까 속이 시원하냐며

니가 나를 쫓아낼거냐!! 하면서  나를 죽여라 !! 하면서 노발 대발하세요

말도 도무지 통하지가  않고

소리만 꽥꽥 지르시고 욕하시고..

 

매일 매일이 너무 스트레스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엄마는 요즘에 매일 할머니때문에 스트레스받으니까

나이든 할머니보다 엄마가 병걸려서 먼저 죽을거같다고 그러세요...

 

할머니와 따로 살고 싶을 정도인데..

제가 이런맘 드는게 버릇없고 몹쓸인간 인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댓글 70

아이고오래 전

Best그 상황 다 알면서도 엄마한테 희생하라고만 하는 님 아버지가 제일 나쁜 사람이에요. 님 할머니 치매 검사나 받아보세요.

김기만오래 전

Best가족회의 하세서 요양병원에 모셔요.

ㅇㅇ오래 전

Best요양병원 보내드려요 아빠가 호구짓하셨네요 형이나 누나들이 안모시려고 한 건 이유가 있어서였을텐데 비용은 n/1로 나눠서 내시라고 꼭 하시구요 병수발 들다 엄마가 몸져누우시겠어요

ㅇㅇ오래 전

.

ㅋㅋㅋㅋㅋ오래 전

니 아빠가 젤 나쁜놈임. 제대로 한번 잡아야 함

ㅡㅡ오래 전

엄마랑 단둘이서 아빠랑 할머니 집에 두고 여행 한 2박 3일 훌쩍 다녀오세요. 오시는길에 적당한 요양원 안내책자들 넉넉히 여기저기서 챙겨오시구여.

ㅇㅇ오래 전

아 보는 내가 다 암걸리겠다. 저는 장손인데요 저희 엄마랑 소주한잔씩 할때가 있는데 제가 어릴적에 할머니랑 고모들이 툭하면 우리집에 찾아와서 엄마를 그렇게 못살게 굴었었대요. 어린 제가 할머니랑 고모를 '나가라'고 울면서 땡깡을 부려서 내쫓았다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ㅋㅋㅋㅋ그 뒤로 어른이 된 저는 제사때마다 친척들에게 말하길 '우리집의 제사를 돕지 않으면 다음번 제사는 없다 내가 호로자식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은적이 있는데 그 뒤로는 와서 잘 도와줘요.

꼬몽오래 전

원래 댓글 잘 안쓰는데 지난주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니 우리엄마가 제일 많이 우시더라구요.. 할머니가 표현을 잘 못하시는 분이셔서 그럴수도 있어요. 뭐 나가라고 하라는 둥 그런말 많던데 할머니 항상 있으실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아요. 나중에 자기가 한 말 후회하지 마시고 같이 지낼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금만 더 참아보세요.. 어머니가 힘드시겠지만 할머니가 정말 어머니 싫어하셨다면 애초에 결혼을 못했겠죠.... 원래 나이가 들 수록 간섭과 잔소리 하지 않아도 될 말들을 자주 하시더라구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아무리 나쁜게 말씀하시는 할머니지만... 스트레스 받으시고 힘드시겠지만... 같이 할 수 있는 시간동안은 잘해드리라는 걸 말해드리고 싶었어요... 조금만 따뜻하게 더 잘해드려도 할머니가 좋아하시고 변하실지도 모르는데... 저는 그렇게 못해드리고 대들고 화냈던게 너무 후회되서 드리는 말이에요... 참으라는 말만 해드려서 미안해요

ㅋㅋ오래 전

우리 친할머니만 이상한게 아니었군요.. 우리 친할머니는 엄마가 저 낳고 나서..제가 잔병치레를 많이 해서.. 병원에 살다시피 하는 모습을 보고..못 참겠던지.. 이불이며 살림살이 집어던지면서 엄마한테 저 데리고 나가라했답니다. 그 이후로 엄마는 그게 한이 되어 할머니를 미워하구요.. 그리고...그거 말고도 할머니를 싫어하는 이유..수백개는 댈수 있어요.. 특히 거짓말하는거..엄마한테 그렇게 거짓말을 잘해요. 그것도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 그리고 요즘 할머니는 저를 손녀로 생각하지 않으세요. 할머니가 잘못한 일은 무조건 저한테 뒤집어 씌우구요. 제가 추워서 보일러라도 틀라치면 가차없이 꺼버려요... 그래도 내가 잘하면 되지 않을까하고 말도 예쁘게 하고 해봤어요.. 하지만 돌아오는 건 또다른 누명... (저한테 잘해주시다가도 거짓말하고, 할머니가 잘못한 일을 또 저한테 뒤집어씌우고..) 정말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아서 할머니랑은 대화도 안하고 서로 무시하고 살아요. 그게 속편하거든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아빠가 제일나쁜사람이에요 글쓴이잘하고있어요 내엄마는 내가지키는거에요 큰소리나서 엄마아빠께 혼이나도.. 엄마할말 대신해주세요

장기오래 전

할머니한테 이꼴저꼴 보기싫으면 빨리 돌아가시던가 집 나가서 다른자식하구 살라구 하세요ᆢ 저도 우리엄마 할머니때문에 쓰러질까 걱정이라구ᆢ 쫌 곱게 조용히 계시다 돌아가셔야지 쫒겨나구싶으세요? 엄마 할머니때문에 아빠랑 이혼하시면 늙은아빠 홀애비로 할머니랑 혼자 밥해먹구 살아야한다구ᆢ 우리도 아빠 모른척할꺼라구ᆢ 자꾸 엄마 구박하시면 가만히 안있을꺼라구 하세요 집구석 콩가루 만들지마시라구! 진짜 저런 늙은인 늙으면 빨리죽어야함 그

오래 전

다음에 또 꼬투리잡으면 엄마간 한 밥 드시기싫으심 나가세요 싫으심 우리가 나갈까요?하고 나와버리세요 님 아빠는 자기엄마가 자기한텐 암말안하니 그냥 방관하는거예요 한번 겪어봐야 와이프소중한거알고 며느리고마운거알거임. 이혼하라는게아니고 한번뒤집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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