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많이좋아해

윤후2017.02.17
조회594
오빠 안녕?

우리가 만난게 여름끝날 무렵쯤이였는데 벌써 봄이오고있다. 시간빠르지?

오빠는 오글거리는거 싫어하니깐 최대한 오글거리지 않게 써볼께 ㅋㅋㅋㅋㅋ

어디서 부터 얘기를 꺼내야할지 잘 모르겠다.
우리 처음에 만났을때 엄청 낯가리는 나한테 먼저 다가와주고 다정하게 대해줘서 고마웠고 ,
항상 어딜가던 잘챙겨줘서 정말 고마웠어

나 사실 고등학교 생활 적응 못하고 힘들어 할 때 오빠를 만난거였거든 근데 오빠 덕분에 정말 학교 생활 잘 적응 할 수 있었어 학교가는데 하루하루 정말 힘들었는데 오빠 만나고 난 뒤로부터 학교가는게 즐겁더라 ㅋㅋㅋㅋ

사실 오빠를 많이 좋아해서 오빠 얼굴 한번이라도 더보고 말 한번이라도 더 해보고 싶어서 괜히 복도에 어슬렁거리고 쓸데없이 사물함 문만 열었다 닫았다 반복했어
그러다 오빠 만나면 하루종일 기분좋았고 ㅋㅋㅋㅋ

근데 오빠 진짜 착하고 잘생겨서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엄청 많잖아 여자랑 연락도 많이한다고 오빠 친구들한테 다 들었어 사실 그 말 들었을때 표정관리하느라고 힘들었어 그 말 들었던 날 괜히 오빠한테 짜증내고 심술부리게 되더라 왜 그랬을까 세상에서 내가 제일 찌질했었네,,

오빠 페북은 거의 하루에 1번씩 출석체크하듯이 들어갔고 오빠사진에 댓글 달고 좋아요 누르는 여자애들이 다 이쁜거 보고 현타올때도 참 많았지 ㅋㅋㅋㅋ

오빠가 나한테 했던 행동들 괜히 집와서 의미부여하고
또 오빠가 나 설레게 했던 행동들 집와서 잠들기전에 100번은 다시 생각하고 잔다 ㅋㅋ 저번에 얼떨결에 오빠랑 껴안았던 것도 하이파이브하다가 손잡았던 것도 나 아플때 괜찮냐고 걱정해주면서 머리쓰다듬어줬던 것도 계속 생각하고 또 생각해 오빠랑 했던 카톡들도 계속 보고 또 본다 ~

내가 다른 남자애들 한테 아무감정없이 귀엽다고 매력있다고 잘생겼다고 그러면 오빠가 괜히 질투해주는것도 귀여워서 미치는줄 알았어ㅋㅋ

그리고 옛날에 오빠한테 줄 선물 사고 집에가는데 정말 도저히 오빠한테 선물 줄 용기가 나지 않아서 그냥 내가 가져야겠다 이러고 걷다가 오빠를 딱 만났어 그때 이건 정말 신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 기회를 놓치면 진짜 엄청 후회할거같아서 오빠한테 선물 줬다 엄청 용기내서 별거 아니였지만 웃는오빠 얼굴 보고 행복했었다!

아! 그리고 나 일기도 써 11월달부터 지금까지 계속 ㅋㅋㅋ 오빠에대한 얘기로 가득찼다

근데 오빠한테 좋아한다고는 못 말할 것 같아 괜히 지금 우리 사이 틀어져버릴까봐 어색해지고 멀어질까봐 오빠가 졸업하고 나도 졸업하면 그때 말해야겠지ㅜㅜ

어쨌든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정말 좋아해 오빠 덕분에 고등학교 생활이 행복했어 앞으로도 행복할거고~ 나중에 성인되면 우리 술한잔 하자 그때 취중고백해버리게ㅋㅋㅋㅋ

너무 답답해서 여기다 몰래 하소연 해본다

앞으로 우리 둘다 좋은일만 쭉 있길!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