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 때부터 친해진 절친이라 계속 봐야하는데 스트레스가 심하고 그렇다고 상처주며 절교는 하기 싫어서요
좋은 의견 부탁드려요 T.T
일단 친구는 목동이 잠실이랑 더불어서 전통있는 부자 동네라고 합니다
제 고등학교를 묻길래 구정고라고 했더니 구로에 있나봐? 거기 학군에 우리 대학 왔으면 전교권이었겠다~하길래
반에서 중간도 못했고 그나마 학기 중에 유학가는 애들 빠지면 좀 성적 올라가고 했다고 하니까
구로에서 유학도 가냐..해서 구로가 아니라 압구고 압구정의 구정이라고 했더니
(집은 잠원동이예요)
그 때부터 강남은 신흥 졸부가 많아 격이 떨어진다는 식입니다 ㅜㅜ
저희 아빠가 법조 공무원이셔서 저희집은 졸부도 아니고 검소하게 살거든요
그런데 친구는 아버지가 군장교셔서 자기 집이 엄격하고 품위있다고 이야기하며 저와 차별화(?)를 하려고 합니다
이제 모든 일에 목동을 집어넣는데 전 사실 친구가 어디 살든 중요치않거든요
방학이라 덜하긴한데 곧 개강이라 벌써 겁이 나네요
예를 들면
앞머리 500원 주고 잘라서 기분 좋아 자랑하면
'목동은 땅값이 비싸서 머리자르는데 최소 2만원은 내야해'
저희 엄마 출신 대학을 묻길래 이대라고 말했더니
'엄마 나이에 이대면 거의 첩 딸들이 많이 나왔던데 혹시 마담뚜 통해서 아빠 연수원 때 결혼하신거야? 그래서 목동 부자들은 이대생보다는 숙대를 며느리감으로 선호한대~'
사실 외할머니가 둘째 부인이긴 하지만 저희 엄마 아빠는 순수 연애결혼하셨거든요 ㅜㅜ
제가 바닐라×를 좋아해서 파우치에 대부분 거기 화장품이 있거든요 그거 보고
'바비브라운 알아? 목동은 고딩들도 명품화장품 써서 길거리 제품 사면 가지고 다니기 좀 그래~'
하.. 고등학교 때 반에 기업가 딸 병원장 딸 은행장 손녀까지 다양했지만 화장품으로 평가 받은 적 없었거든요
이 친구 말에 자존심 상해서 샤넬 향수 한 병 산 일이 정말 후회입니다 ㅜㅜ 바보같이;;
엄마가 학교로 픽업오신 적이 있는데 엄마 차 보고
'목동은 국산차로 픽업오면 무시당해서 난 걸어다녔어~ 하교길에 외제차 쫙 늘어서있거든~'
그리고 제 남친이 마포살거든요 남친 사는 곳 듣더니
'부모님이 개방적이셔서 좋겠다 ㅜㅜ 난 목동에 사는 남자 아니면 엄마 아빠가 싫어하셔서...'
마포는 개방적이어야 사귀나요 ㅜㅜ
또 저희 집에서는 대형마트가 킴스가 가까워서 거기 다니거든요
그랬더니 잘 사는 동네 지표는 이마트의 유무라고 하고요;;
동기 모임도 장소를 목동을 강조해서 애들이 슬슬 피하거든요
어느 동네나 있는 프랜차이즈를 목동에만 있는 것처럼 굴어서 유치하지만 동기들이 거리를 두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더 그 친구를 챙겨야하는 상황인데 저도 지쳐가서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아빠랑 오빠는 고민 듣고 그냥 허허 웃고 엄마는 쿨하게 걔랑 놀지마~이러셔서 여기에 조언구해요 ㅜㅜ
(조언감사 ㅜㅜ) 목동부심(?) 심한 친구
다 읽고 결심했습니다 끊기로!
엄마에게 미안해졌습니다 우유부단한 저로 인해 ㅜㅜ
모두들 즐거운 주말되세요!
♥
안녕하세요
스물두살 대학생입니다
제 대학 동기가 너무 목동에 산다는 자부심이 대단해서 지쳐갑니다..
OT 때부터 친해진 절친이라 계속 봐야하는데 스트레스가 심하고 그렇다고 상처주며 절교는 하기 싫어서요
좋은 의견 부탁드려요 T.T
일단 친구는 목동이 잠실이랑 더불어서 전통있는 부자 동네라고 합니다
제 고등학교를 묻길래 구정고라고 했더니 구로에 있나봐? 거기 학군에 우리 대학 왔으면 전교권이었겠다~하길래
반에서 중간도 못했고 그나마 학기 중에 유학가는 애들 빠지면 좀 성적 올라가고 했다고 하니까
구로에서 유학도 가냐..해서 구로가 아니라 압구고 압구정의 구정이라고 했더니
(집은 잠원동이예요)
그 때부터 강남은 신흥 졸부가 많아 격이 떨어진다는 식입니다 ㅜㅜ
저희 아빠가 법조 공무원이셔서 저희집은 졸부도 아니고 검소하게 살거든요
그런데 친구는 아버지가 군장교셔서 자기 집이 엄격하고 품위있다고 이야기하며 저와 차별화(?)를 하려고 합니다
이제 모든 일에 목동을 집어넣는데 전 사실 친구가 어디 살든 중요치않거든요
방학이라 덜하긴한데 곧 개강이라 벌써 겁이 나네요
예를 들면
앞머리 500원 주고 잘라서 기분 좋아 자랑하면
'목동은 땅값이 비싸서 머리자르는데 최소 2만원은 내야해'
저희 엄마 출신 대학을 묻길래 이대라고 말했더니
'엄마 나이에 이대면 거의 첩 딸들이 많이 나왔던데 혹시 마담뚜 통해서 아빠 연수원 때 결혼하신거야? 그래서 목동 부자들은 이대생보다는 숙대를 며느리감으로 선호한대~'
사실 외할머니가 둘째 부인이긴 하지만 저희 엄마 아빠는 순수 연애결혼하셨거든요 ㅜㅜ
제가 바닐라×를 좋아해서 파우치에 대부분 거기 화장품이 있거든요 그거 보고
'바비브라운 알아? 목동은 고딩들도 명품화장품 써서 길거리 제품 사면 가지고 다니기 좀 그래~'
하.. 고등학교 때 반에 기업가 딸 병원장 딸 은행장 손녀까지 다양했지만 화장품으로 평가 받은 적 없었거든요
이 친구 말에 자존심 상해서 샤넬 향수 한 병 산 일이 정말 후회입니다 ㅜㅜ 바보같이;;
엄마가 학교로 픽업오신 적이 있는데 엄마 차 보고
'목동은 국산차로 픽업오면 무시당해서 난 걸어다녔어~ 하교길에 외제차 쫙 늘어서있거든~'
그리고 제 남친이 마포살거든요 남친 사는 곳 듣더니
'부모님이 개방적이셔서 좋겠다 ㅜㅜ 난 목동에 사는 남자 아니면 엄마 아빠가 싫어하셔서...'
마포는 개방적이어야 사귀나요 ㅜㅜ
또 저희 집에서는 대형마트가 킴스가 가까워서 거기 다니거든요
그랬더니 잘 사는 동네 지표는 이마트의 유무라고 하고요;;
동기 모임도 장소를 목동을 강조해서 애들이 슬슬 피하거든요
어느 동네나 있는 프랜차이즈를 목동에만 있는 것처럼 굴어서 유치하지만 동기들이 거리를 두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더 그 친구를 챙겨야하는 상황인데 저도 지쳐가서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아빠랑 오빠는 고민 듣고 그냥 허허 웃고 엄마는 쿨하게 걔랑 놀지마~이러셔서 여기에 조언구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