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g2017.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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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안녕?

 

나 널 좋아하나봐.

 

어떻게 그렇게 된 거지?

 

그냥, 어느 날 갑자기 너가 느껴졌어.

 

니가 먼저 날 계속계속 쳐다봤잖아.

 

그렇게 예쁜 눈으로.

 

그래서 내가 반해버렸어.

 

강의를 듣는 너의 옆 모습이,

 

잠이 온다며 눈을 감는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뽀뽀해주고 싶었다.

 

여태껏 여자를 사랑해 보리라 생각지 않았던 나였다.

 

그래서 스스로 너무 놀랐고,

 

나는 아무렇지 않게 나를 받아들였다.

 

ㅇㄴ야, 나는 너를 사랑하나봐.

 

작은 키로 나를 올려다보면 나는 너가 좋아.

 

조곤조곤 말하는 너가 좋아.

 

나에게 평소의 너 답지 않게 빠르고 흥분된 목소리로 잔소리 해줄 때 나는 어쩔 바를 모르겠어.

 

그냥 너에게 다가가 뽀뽀하고 싶어.

 

그런 마음을 숨기느라 무심히 대답하는 나를,

 

너는 서운해 하지만 카톡에 답 없는 너가

 

나는 더 서운해.

 

나를 친구로 대하는 것이 눈에 빤히 보이는데도

 

나는 너를 포기하지 못한다.

 

이런 것이 사랑이구나.

 

내가 짝사랑을 하게 되다니,

 

지독한 짝사랑을.

 

근데 너라면 할 수 있겠다.

 

내가 행복하니까,

 

너라면... 내가 해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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