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 취직하지 마라

글쓴이2017.02.19
조회15,161
취업 관련해서 글들이 많이 보여서 글 씀.
결론은 간단함. 20대 구직자 분들아.. 중소기업은 정말 웬만하면 가지 마라..
우리나라는 직장 브랜드에 대한 집착이 굉장히 심하다.알고 보면 좋은 조건의 중소/중견도 많지만, 생소한 회사거나 규모가 작으면 개무시한다.
나 혼자 자존심 상하는 걸로 끝나면 좋으련만, 아버지한테 "느그 아들 어디 다니노?" 물어보면 아버지가 할 말이 없다.. 본의 아니게 죄인 되는 기분.
연봉 높고 복지 좋으면 장땡이 아니다. 중소기업이란 타이틀 자체로 인해 주변의 사람들이 그 사람의 가치를 더 낮게 평가하기도 한다... 이게 현실이다.
더 싫은 건 같이 일하는 중소기업 직원들의 패배주의다.뭘 해도 "우리는 안 돼, 뭐 중소기업이 다 그렇지, 요즘 같은 어려운 세상에 이 정도 직장도 감지덕지지."
물론 "난 실리가 중요하다. 남의 평판 따위 전혀 신경 안 쓴다. " 이런 가치관이면 괜찮다.하지만 주변을 신경쓸수록, 특히 남자일수록 자존심에 스크래치 나고 자기애가 줄어든다.
그리고 결혼하기도 쉽지 않다.월 300 버는 중소기업 직원이 월 200 버는 공무원보다도 결혼시장에서는 먹히기가 어렵다.일단 중소기업 다니는 사실 자체만으로...
난 300명 이상 직원 있는 코스닥 상장한 나름 중견기업에 근접한 중소기업에서 일했는데도 다니는 동안 너무나 무기력했다.근데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대부분 50~100인 미만 사업장이다..ㅠ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7개월 다니다 퇴사하고 공기업에 들어왔다.올해 29살 되고 이제 근무한 지 2년 됐는데 월급 실수령 320만원씩 찍히고 성과급, 상여, 복지포인트, 연차수당 등 별도로 있다.여기도 야근 있고 힘든 게 없지 않지만 예전에 중소기업 다녔던 거 생각하면 너무 행복하다.무엇보다 어디 다니냐고 물어봤을 때 당당히 말할 수 있고 부모님 위신이 선다라는 것이 가장 좋은 거 같다. (남자는 진짜 중요..)
후배님들 정말 중소기업은 웬만하면 가지 마라 ㅠ 5~6년 공부하더라도 9급 공무원 가는 것이 차라리 더 낫다...취업 안 된다고 덜컥 중소기업 들어가지 말고 죽자 사자 해서 대기업/공기업/공무원 들어가라.아무리 취업 어려워도 포기 안 하면 결국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