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거하다 2달전이별..그리고20살에임신

막장녀2008.10.27
조회545,764

 

자고일어나니 톡이되었네요

리플들 감사하게 하나하나씩 잘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너무복잡하네요....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어요..........

솔직히 아직 확실히 마음의 갈피를 못잡겠어요..

저 왜이렇게 바보같죠..

 

하지만.. 리플들 정말 감사히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신경써주셔서..

마음 제대로 잡는대로 바로 다시 글 올릴꼐요.

리플들도 계속 잘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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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단..전 20살이고 막장녀라고 소개해야될거같네요.

매일 글 보기만했는데.. 글 써보긴 또 처음이네요.

 

다 필요없고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조금 길어도 제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고1때 그냥 단순하고 어리석은 마음에 학교를 3개월 다니다 그만뒀습니다

그냥 싫었어요.. 학교라는곳이.

그러다 또 중졸은 아니다싶어 검정고시를 보게됬죠

2번을 떨어졌었고 3번만에 붙었었어요.

 

그리고 원래 꿈은 경찰이였지만, 제 나태함에 꿈은 점점 멀어져만 갔습니다.

그러다 포기까지 가게됬었구요..

 

우울했습니다 모든게 싫었고 짜증났고

매일 매일 집안에만 쳐박혀서 키보드나 두드리고

컴퓨터의자에 앉아있는시간만 10시간은 넘었습니다..

 

그렇게 막장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죠.

 

그러다가 너무 힘이들어서

그냥 무작정 아무에게나 기대고싶었습니다.

 

그러다 저보다 한살많은 한사람을 알게됬구요.

서로 느낌이좋아 안지도 얼마안되서 사귀게됬습니다.

너무좋았어요~

그래서 사귄지얼마안되서 동거를하게됬습니다..

그냥 무작정 집을나와버렸어요

너무좋아서..

누가봐도 안타까운 짓이겠죠

하지만 전 너무좋았습니다..

 

그렇게 같이산지 많은시간이 흘렀어요

그사이 정말 추억도 많이생기고

오빠네 이모님도 찾아뵈서 몇일씩 있다가 오고 그랬어요

남부럽지않게 그렇게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날이 가면갈수록 싸우는 횟수는 늘어가고 권태기도 왔었죠..

전 아니였지만, 오빤 왔었더라구요..

하지만 오빠가 잘 이겨내더라구요.

오히려 화제를 전환하고 다른생각을하고 우리 미래에대해서 생각을하는거같더라구요.

그렇게 권태기를 극복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싸울때마다 전 미움보단 오히려 미안함밖에 없었습니다..

매일 매일 매일 매일 미안함 미안함 미안함..

 

처음엔

'미안하다....미안하다..너무미안하다..'

 

갈수록

'왜 매일 화나게만 하는 나같은 여자를만나서.. '

'나보다 좋은여자 있겠지..'

'나보다 좋은여자 만나면 행복하겠지.. 매일 웃을수있겠지..

우리의 지금처럼은 아닐거야..'

 

이 생각뿐이였습니다.

결국엔

'헤어지는게 저사람을 위한길이야..'

'힘든건 다 내몫이야 오빠만 행복하면되'

이생각밖에는 안들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엔 사소한거하나를 꼬투리를 잡아서

큰일로 만들어서 헤어지자고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빠는 제가 변한걸로 알게끔 그렇게 헤어졌어요

하지만.. 전 변한게 아니라 좋은여자를 만나길 바랬을뿐이였죠

 

어쨋든.. 헤어질떄..

나도 너한테 못해준것도많고 그게미안하고

마지막 배려라면서 오빠가 저희집 앞까지 대려다줬어요

내리기전에 펑펑울었습니다.

세상이 다 무너지는거같았고, 당장이라도 차에서내려서

지나가는 차들에 뛰어들고싶었죠

 

그렇게 울고있는데..

오빠도 펑펑 울더라구요..

자기가 미안하다고.. 뭐가 미안한지 대체..

잘못한건 난데.. 헤어지자고 한건 난데. 왜 자기가 미안한건지..

 

그렇게 서로를 끌어안고 한참을 펑펑 울었습니다..

 

아..지금도 목이 메이네요..

 

그렇게 몇시간을 발을 떼지 못한체 울다가

힘겹게 정말 힘겹게 내렸습니다..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헤어지고 1주일이 좀 넘어서 생리예정일이 되어도 생리가 나오지 않았고..

불안한마음에.. 임신테스트기를 샀죠

양성반응이나왔습니다.. 임신인거죠..

하지만 테스트기를 헤어진지 1주일밖에 안되서 한거였고

(원래는 관계를가진지 2주후에 하는건데)

아무리 테스트기가 99.9퍼센트 정확하다지만 그래도 믿지못해서

바로 신발신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처음엔..

아직 자궁벽이 두꺼워지고있는상태이고, 아기집도 안보인다고해서..

2주후에 다시오라더군요.

 

그래서 2주후에갔습니다..

..아기집봤습니다.. 임신5주였고.. 초음파도 찍었습니다..

정말 어찌해야할지몰랐죠.....정말......지우진 못하겠고..

의사선생님이 지울거녜서 바로 "아뇨"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다시 2주후에 오라더군요..

 

또 다시 2주후에 가니..

부쩍 많이 커있더라구요..아기가..

심장소리도 들었습니다.. 무척 크게 들리더라구요...

초음파사진도 또 찍었구요..

 

그러다 또 2주후에 오라더군요.

병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더이상 아기를 볼 자신이 없었으니까요..

 

죄책감과 미안함과.. 정말 이건 말로 표현을 못하죠..

 

지금.. 임신 10주 조금 넘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지우지 못하고있습니다..

 

아.. 임신한 사실은 오빠가 몰라요..

말안했습니다.. 그냥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아 사진요.

 

1년동거하다 2달전이별..그리고20살에임신

이건 임신 5주때,

동그란 검은색이 아기 집이구요. 안에 하얀색점이 아기입니다.

아직 점모양 이였죠

 

1년동거하다 2달전이별..그리고20살에임신

이건 7주때에요..

많이컸죠..  오른쪽은 심장소리 체크된거요..

 

 

하지만.. 솔직히 아이는 둘쨰치구요..

 

저 정말 너무 힘듭니다..

그사람이 제옆에없으니 삶의의욕도없구요

창문밖을 내려다보면 뛰어내리고싶고, 하늘을보면 자유로워보이고

그냥 죽고싶은 생각뿐이 없습니다..

하지만 죽지못해요..

 

왜냐하면, 오빠랑 헤어질떄 맹세한게 있었어요.

절대 서로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않기로

죽지않기로.

 

"니가죽으면 나도죽는다. 약속하자. 하늘에 맹세하자. 절대 죽지않기로"

이러더라구요..

 

이 맹세 하나떄문에 저 정말 지금 헤어진 2달동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습니다.

정말 너무힘듭니다............

정말 힘듭니다..정말 죽고싶은생각밖엔 없습니다..

 

이런말 해선 안되지만..

요 얼마전까지 많은 연예인들이.. 고인이 되셨죠

 

솔직히말하면 부러웠습니다. 정말 부러웠어요.

이런말 하면 안되는거 압니다.

하지만 정말 부러웠습니다... 자유로워 보였어요..

더이상 힘들지 않아도 되니까.. 아무 고통 없을테니까요..

 

저 정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제 막 세상의 첫발을 띤 20대

못되고 개념없고 막장인 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악플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하지만..저에겐 지금 조언이 더 절실히 필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