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시어머니 전화 받았는데, 남편과 저 엄청 혼났네요. 시누이가 새언니랑 오빠가 본인에게 연락도 많이 안하고, 최근엔 오빠가 연락을 씹었고, 그래서 안친한것 같고, 안챙겨 줘서 서운하고 앞으로 저희 보기 싫다고 그랬답니다. 그러니 시어머니는 왜 우애있게 서로 못챙기며 사냐고, 시누이가 요즘 힘든일 있는데 얘기도 안들어주고 뭐하냐고 계속 잔소리 하셨고요.
우리 시누, 제 남편에겐 여동생이지만 저보다 나이가 많고 또 30대 어른이에요. 사회생활도 하고있으면서 대체 왜 저희 결혼 직후부터 매일 시시콜콜 카톡주고받으면서 모든걸 나눠야 친하다고 느끼는지, 왜 그렇지 못하면 섭섭한건지 전 이해가 안가요. 또 그렇다고 그 섭섭함을 출근준비하는 저희에게 전달하는 시어머니도 너무 미워요.
솔직히 결혼후 일년간 시누와 따로 쇼핑도 가고 카페도 다니고 해봤지만 제가 하는 모든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하나가 전부 시어머니께 전달되고, 그래서 그 모든게 평가되서 저에게 시험지 채점처럼 돌아오는게 너무 불편했습니다. 그후로 제가 연락 뜸하게 하기 시작한건 사실이지만 오는 연락은 최대한 좋은마음 담아서 답장보냈고요. 최근에 제 남편이 귀찮다고 시누 카톡을 무시했던게 화근이 됬네요.
아무튼 저 시댁 친,외가 조부모님도 챙겨드리면서 잘지내보려고 노력하는데 그 모든걸 당연히 여기고 이젠 시누 섭섭함까지 제 책임으로 오니까 다 꼴보기싫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결혼부터 모든게 다 후회됩니다. 어머님이 화내시니까 남편도 화나서 시누도 제 연락 무시한적 있는데 왜 저희만 욕먹어야 하냐고 따지니 착한딸 모함(?)한다고 더 뭐라하시다가 시누에게 연락한다며 끊고 아마 내일도 시누와 합세해서 뭔가 일이 날것같네요.
진솔한 대화가 통하는 시어머니랑 시누가 아니고 입바른말 하는순간 저희부부만 몰상식하고 폐륜취급받는데 뭘 어떡해야되나요. 전화 안받아도 마트가면 마주칠정도로 지금 가까이 살고요. 맘같아선 집나가고싶어요ㅠㅠ. 조언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