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위로하고 달래주는 게 힘들어요

위로2017.02.20
조회245

안녕하세요

2년째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평범한 남자입니다.

제 친구들이 다 제 여자친구와 친한 터라 이런 이야기를 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다 풀게 되었네요..

제 여자친구는 이쁘고 귀엽습니다. 애교도 많고, 표현도 많이 하는 터라 항상 웃게 해주고, 사랑할 수밖에 없게 해주는 고마운 여자친구죠. 그런데 여자친구는 한 가지 사람을 조금 지치게 하는 면이 있습니다.

푸념과 한탄, 자신에 대한 비난을 좀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나 살쪘어, 공부하기 싫어, 뭐 이 정도야 친구끼리도 항상 하는 거고, 저도 뭐 그냥 일상처럼 달래주고, 괜찮다고 말해주고, 변함없이 이쁘다고 말해주고, 그렇게 넘기곤 합니다. 저 역시 이런 푸념은 자주까지는 아니어도 하는 편이고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뭔가 선뜻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어려운 푸념을 자주 합니다. 대답을 생각할 때 '이러면 내가 너무 무시하는 것처럼 보이려나?', '너무 대충 그냥 성의 없이 대답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고, 어떤 경우에는 좀처럼 대답할 거리가 생각나지 않아 그냥 '힘들었구나.. 괜찮아' 이 정도로 마무리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몇 달 전까지는 그럭저럭 넘기면 다시 생각 안 나고, 화제 전환이 되면 기분이 풀릴 정도였는데, 고 3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요즘 따라 유독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지금도 계속 달래주고 위로해주고는 있지만, 저 역시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터라, 가끔은 이런 톡이 오면 짜증도 납니다. 따지고 싶기도 한데, 이런 걸로 따지면 괜히 '이런 것도 이해 못해줘?' 같은 대답이 돌아올까 봐 그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말 힘든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혹시라도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분이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