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년 전, 공무원의 꿈을 안고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고시생입니다. 노량진 고시텔에서 3년 동안 잠 줄여가면서 열심히 공부했는데 계속 시험 점수가 잘 안 나오면서 자신감도 점점 바닥으로 떨어질 때 였습니다. 심지어 이번 설 연휴 때는 부모님을 보기가 부끄럽고 창피해서 중요한 일이 생겨서 못 간다고 거짓말까지 하고 고시텔에서 혼자 명절을 보냈었죠.. 오늘도 고시텔에서 공부하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편의점으로 직행했습니다저는 한달 식대비를 아끼기 위해서 항상 1일 1식으로 먹는데 그 한끼마저도 저는 배불리 먹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매일 3천원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삼각김밥 800원, 신라면 작은컵 900원, 잠을 이겨내기 위한 커피우유 1300원 지불… 이렇게 먹는게 어느 덧 습관이 되어버렸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혼밥 인증샷을 찍고 이제 라면을 먹으려고 보니까 옆에 누군가 쓰레기를 안 치우고 갔더라구요.옷에 닿을 것 같길래 거슬려서 치우려고 보니까 '수고했어 오늘도..' 라고.. 써있네요. 별것도 아닌 누군가가 치우는 걸 잊고 버리고 간 껍데기일 뿐인데, 갑자기 가슴에 쌓였던 뭔가가 터진 것처럼 울컥하더니 눈물이... 저도 왜 저걸 보고 울컥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동안 자존감이 떨어져서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던 게 불현듯 떠오른 모양입니다.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는 싶은데 떨어진 자존감으로는 먼저 다가가기 힘들어서..,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었나봐요. 라면 뚜껑을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서 밥 먹는 동안 앞에다가 놓고 먹는데라면 먹을 때마다 자꾸 눈물이 나오네요.. 저도 이제 자신감을 찾고 열심히 공부해서 올해는 꼭 시험에 합격하고 부모님도 찾아뵐려고요 전국의 고시생 여러분들 모두 힘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화이팅 입니다 9
편의점에서 뜻 밖의 위로를 받았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3년 전, 공무원의 꿈을 안고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고시생입니다.
노량진 고시텔에서 3년 동안 잠 줄여가면서 열심히 공부했는데
계속 시험 점수가 잘 안 나오면서 자신감도 점점 바닥으로 떨어질 때 였습니다.
심지어 이번 설 연휴 때는 부모님을 보기가 부끄럽고 창피해서
중요한 일이 생겨서 못 간다고 거짓말까지 하고 고시텔에서 혼자 명절을 보냈었죠..
오늘도 고시텔에서 공부하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편의점으로 직행했습니다
저는 한달 식대비를 아끼기 위해서 항상 1일 1식으로 먹는데
그 한끼마저도 저는 배불리 먹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매일 3천원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삼각김밥 800원, 신라면 작은컵 900원,
잠을 이겨내기 위한 커피우유 1300원 지불…
이렇게 먹는게 어느 덧 습관이 되어버렸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혼밥 인증샷을 찍고
이제 라면을 먹으려고 보니까 옆에 누군가 쓰레기를 안 치우고 갔더라구요.
옷에 닿을 것 같길래 거슬려서 치우려고 보니까 '수고했어 오늘도..' 라고.. 써있네요.
별것도 아닌 누군가가 치우는 걸 잊고 버리고 간 껍데기일 뿐인데,
갑자기 가슴에 쌓였던 뭔가가 터진 것처럼 울컥하더니 눈물이...
저도 왜 저걸 보고 울컥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동안 자존감이 떨어져서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던 게 불현듯 떠오른 모양입니다.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는 싶은데 떨어진 자존감으로는 먼저 다가가기 힘들어서..,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었나봐요.
라면 뚜껑을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서 밥 먹는 동안 앞에다가 놓고 먹는데
라면 먹을 때마다 자꾸 눈물이 나오네요..
저도 이제 자신감을 찾고 열심히 공부해서
올해는 꼭 시험에 합격하고 부모님도 찾아뵐려고요
전국의 고시생 여러분들 모두 힘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