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우니까 권태기라네요

ㅅㅂ놈 2008.10.27
조회531

 

아 아무한테도 말못하고 답답하게 있다가 진짜 맨날 우는것도 짜증나서

글써봅니다 ..

20대 초반이구요 학생입니다. 남자친구는 운동하는앤데 고3때 다리다쳐서

아직까지 대학을 안가고 있구요 전 서울에 4년제 대학 다닙니다

어쨋든. 2년 반 정도를 사겼고 알고지낸시간은 6년이 다되가네요.

징글징글하게 싸우고 헤어졌습니다. 처음에야 남자친구가 먼저 연락하고 잡고

그랬죠 그럼 전 또 튕기다가 다시 만나고.. 근데 그게 어느순간인가부터

변해있더라구요

 

이젠 제가 잡는게 당연한 일이 됐고.. 울고불고 힘들어하는것도 접니다.

친구들한테 별 욕 다들었습니다 미친년병신또라이..뭐가아쉬워서 그러냐

그새끼보다 안잘난 새끼가 없을테니 헤어져라

 

맞는말일껍니다. 남자친구.. 열받아서 저 때린적 4번 있구요~.

그래놓고도 길가다가 남자가 여자패는거 보면 또 가서 그만하라고 말겁니다

암튼 겉으로 봐서 남이봤을땐 완전 모범 적인 인간이죠

엄마 사랑하는 효자에다가 .. 친구한테 잘해 선배한테 잘해 그런놈입니다

걔친구들은 걔가 저한테 한짓 들어도 안믿을꺼에요 아마..

저한테만 막하는 애에요

 

근데 정이란게 뭔지 헤어지려고 아무리 맘먹어도 헤어지는거보단 죽는게 편하겠단 생각이

더 먼저 들더군요

 

제가 임신을 하게 됐습니다.

전 지우기 싫어서..매일같이 남자친구 설득했습니다. 낳자고..자신있다고

내가 돈벌겠다고.... 맨날 애기엄마들가입하는 클럽 , 카페 가입해서 사진하고 글만

읽고 있고 ....... 머리속엔 온통 아기생각뿐이었어요.. 날 닮았을 애를 지운다는거 생각도 하기

싫었구요 친구들한테는 정말 10년친구한테조차 말못하고 있었지만........ 맘속에선 이미

제아기는 태어나 절 엄마로 알고 있는 귀중한 존재였어요

 

하지만...우리나이에 아기키우는거..현실적으로 말이 안된다고..남자친구가

끝까지.반대하더군요.. 돈도 제가 28, 남자친구가 25만원 모아서.. 그돈으로

수술했습니다. 남은건 밥먹고 약사고 주사맞고..하는데 썼구요

 

 

제가워낙에 생리통도 심하고... 맘고생을 했다고 말하기도 죄스럽지만 아무튼 힘들어 했던

탓인지 수술후에 너무 아프더군요. 주수가 많아서 유도분만 한것도 아니고 ..흡입기 수술이었거든요..5~6주정도 된 아기었는데.. 정말 전 매일을 눈물로 지샜습니다

 

잠도 못잤어요 악몽을 하도꿔서 애기가 절 죽이려는 꿈도 꾸고..잠깐 눈붙여도

맨날 울면서 깼어요.

 

 

그런걸 아는 남자친구는 저희집에 거의 매일와줬고 (40분거리)

오는것도 엄청 생색내긴 했지만 .

그게 또 좀 고마웠죠. 평소엔 항상 제가 보러갔거든요..제친구들이 다 그동네 살아서

친구들도 볼겸..해서 제가 가는게 대부분이었죠

 

그리고 수술한지 2주 됐는데

남자친구가 변한거 같아서 제가 또 울면서 화를 내고 있었습니다 .

근데 저한테 그러더군여

자기 권태기인거 같다고

정말 할말이 없었습니다. 언제부터 그랬냐고, 오래됐나고..그랬더니

수술 하기 전엔 안그랬대요

수술하고나서 제가 아파 누워있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침대에서 지 오기만 기다리고 있는게

한심했나봅니다..............., 휴

헤어지자하니까 쫌만 기다려 달라네요 다시 예전처럼 예전 좋았을때처럼 ..그때감정으로는 못돌아 갈 것 같지만 옆에 있어 주고 싶다네요 괜찮아 질때까지

수술다끝나고 몸괜찮아지면 버리겠단겁니까 뭡니까

 

 

 

헤어지고싶어요

진심으로

그게안되니까 못하겠는게 정말 답답하고 짜증나고 한심해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