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에 일어나 멍한 상태에서 쓴 글인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는 것 같아 내용 조금만 더 추가할게요~
일단 대학 자체의 순위를 논하자는 게 아니라, 제가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중점으로 얘기하고 싶었어요
저로선 이해하고 적응하기 힘든 환경이었고, 그 상황을 개선해가기보단 다른 환경으로 이동하는 것을 선택했지만, 다른 선택지들도 분명 더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방사립대란 표현을 안 쓰고 지잡대란 표현을 사용했는데, 전 '지방사립대'와 '지잡대'는 정말 차이가 크다고 생각해서 지잡대라는 표현을 사용했어요.
지방사립중에서도 학생복지와 교육과정이 탄탄하고 역사깊은 곳들이 많으니까, 지방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안 좋게 바라보게 되는 일은 없었으면 해요
편입은 각 대학마다 원하는 것이 다르고 과정도 달라서 어떻게 설명을 드리면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ㅠ.ㅠ
재수와 편입은 전형방법이 상이하고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관심있으신 분들께서는 꼭 상세히 각 전형에 대해 찾아보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냥 그동안 내가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적어보고 싶어서 쓰는 글.
의식의 흐름으로 쓰는 거라 문맥 안 맞을 수 있음
일단 나는 고등학생때 공부를 정말 안 했음
개인적으로 안 좋은 상황들이 여럿 겹쳤었고, 늘 감정에 치우쳐서 생활하다보니 나의 미래나 꿈, 당장 눈앞의 시험은 전부 뒷전이었음
매일매일 울면서 고등학교 생활을 했고, 고3 접어들 때쯤에서야 상태가 나아졌음
그리고 그때서야 내 고등학교 성적표를 제대로 마주하게 됐는데, 정말 답이 없었음
한동안 안 울고 지냈는데 성적표를 보니까 그냥 눈물이 나왔음
내신성적이 안 좋다고 성적 커버할 수 있는 전형 알아보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았는데, 내 성적은 그런 도전을 해볼 수도 없는 성적이란 걸 상담하면서 깨닫게 됐음
그런데 기어이 그 쓰레기같은 내신으로 수시를 쓰게 됨
당시 대학 가고 싶어도 못 갈까봐 멘붕한 상태라,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수시보다 훨배 좋은데도 정시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은 들지도 않았음. 이 때의 나는 참 겁많고 나약한 멍청이였던 것 같음
그렇게 수시로 강릉에 있는 지잡대에 들어가게 됨
처음에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는, 내 내신으론 대학문턱도 밟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대학에 합격했다는 게 기뻤음
합격했다는 말을 주변에 했는데, 오히려 담임과 아빠께 혼나고 엄청 울었던 기억도 남ㅋㅋ
답이 없는 내 내신성적으로도 안정권일 정도로, 그냥 원서쓰면 붙을 수 있는 대학이었기 때문임.
대학을 들어가고 신입생이 됐는데,
충격이었던 걸 그냥 나열해보겠음
1. 학생회비가 선택이 아님. 30~40만원돈을 내라고 갠톡과 단톡으로 협박하고, 부모님께 우편까지 보냈음. 학생회비 안 낸 사람 명단 작성해서 공고함
2. 학교에서 기본 제공하는 것들을 학생회가 사비들여 준비했다며 돈을 뜯음.
3. 똥군기
4. 영어를 못 읽는 동기들이 있었음. 정신적인 문제 하나도 없는데 알파벳 간신히 읽고 문장은 아예 못 읽었음. 솔직히 정말정말 충격먹었음.
5. 강의시간에 교재는 물론이고 필기구도 안 가져오는 애들 여럿이었음
6. 동기고 선배고 극소수 몇 명 빼고는 전부 아무런 생각 없이 사는 것 같았음. 먹고 자고 놀고.
7. 컨닝이 판을 침
8. 대다수 학생들이 배우려는 의욕이 없어서인지, 열정적인 교수님들도 거의 안 계심.
9. 학교가 학생에게 거의 투자하지 않음. 장학금의 종류와 폭도 타대학에 비해 협소했고, 시설물 상태가 많이 안 좋았음. 지금은 부분적으로 나아졌다고 함
이런 상황이었지만 노력하면 그에 대한 보상이 있을 거라 생각했고, 열심히 공부하며 지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나 자신이 퇴화한다는 느낌을 받음
그리고 내가 이렇게 노력하며 살아도 사회에선 노력 하나도 안 하는 선후배, 동기와 묶여서 똑같은 취급을 받는다는 게 엄청 속상하고 슬펐음.
어떻게든 이 환경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웠음.
재수랑 편입중 고민하다가 그동안 다닌 게 아까워서 편입을 선택함
과 사람들이랑 연 끊고 내 공부만 하며 지냈고, 인맥 중요한 줄 모른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얘기도 들었지만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 인맥으로 두고 싶은 마음 1도 없었음.
결과적으로 수도권 국립대 다니게 됨.
결과에 완벽히 만족하는 건 아니지만, 전적대에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대학이고 좋은 환경이기에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만족하고 있음
지잡대에서도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 완전히 틀렸다곤 그 누구도 말할 수 없음
그리고 본인 환경을 선택하는 것도 본인 자유임
나는 내 환경을 선택한 것 뿐이고, 내 선택이 정답이 될 순 없음
그치만 난, 지잡대가 단순히 지방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잡대라 불리며 수많은 욕을 먹는 게 아니란 걸 느꼈음
이런저런 장학금들을 받아서 등록금을 고스란히 다 내진 않았지만, 난 아직도 지잡대 다닌다고 몇 백의 등록금을 낸 게 정말 아까움. 누군가 내게 지잡대를 갈지 고민이라고 얘기한다면, 난 지잡대 등록금 낼 돈으로 차라리 여행을 다녀오거나 책을 사서 읽으라고 진지하게 얘기하고 싶음.
난 정말 어떻게 해도 전적대 쉴드를 치지 못하겠음
일진놀이와 군대놀이에 앞장서는 이들과, 이에 순응하는 선후배, 동기, 교수님들을 너무 많이 봐서 전적대 이름만 들어도 치가 떨림
가급적이면 지잡대에 가지 않길 바라고, 피치못할 사정으로 가게 되더라도 인맥 등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목표를 굳게 세우고 개썅마이웨이를 시전했으면 함.
지잡대 다니면서 느꼈던 것들 (내용 추가)
일단 대학 자체의 순위를 논하자는 게 아니라, 제가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중점으로 얘기하고 싶었어요
저로선 이해하고 적응하기 힘든 환경이었고, 그 상황을 개선해가기보단 다른 환경으로 이동하는 것을 선택했지만, 다른 선택지들도 분명 더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방사립대란 표현을 안 쓰고 지잡대란 표현을 사용했는데, 전 '지방사립대'와 '지잡대'는 정말 차이가 크다고 생각해서 지잡대라는 표현을 사용했어요.
지방사립중에서도 학생복지와 교육과정이 탄탄하고 역사깊은 곳들이 많으니까, 지방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안 좋게 바라보게 되는 일은 없었으면 해요
편입은 각 대학마다 원하는 것이 다르고 과정도 달라서 어떻게 설명을 드리면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ㅠ.ㅠ
재수와 편입은 전형방법이 상이하고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관심있으신 분들께서는 꼭 상세히 각 전형에 대해 찾아보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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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동안 내가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적어보고 싶어서 쓰는 글.
의식의 흐름으로 쓰는 거라 문맥 안 맞을 수 있음
일단 나는 고등학생때 공부를 정말 안 했음
개인적으로 안 좋은 상황들이 여럿 겹쳤었고, 늘 감정에 치우쳐서 생활하다보니 나의 미래나 꿈, 당장 눈앞의 시험은 전부 뒷전이었음
매일매일 울면서 고등학교 생활을 했고, 고3 접어들 때쯤에서야 상태가 나아졌음
그리고 그때서야 내 고등학교 성적표를 제대로 마주하게 됐는데, 정말 답이 없었음
한동안 안 울고 지냈는데 성적표를 보니까 그냥 눈물이 나왔음
내신성적이 안 좋다고 성적 커버할 수 있는 전형 알아보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았는데, 내 성적은 그런 도전을 해볼 수도 없는 성적이란 걸 상담하면서 깨닫게 됐음
그런데 기어이 그 쓰레기같은 내신으로 수시를 쓰게 됨
당시 대학 가고 싶어도 못 갈까봐 멘붕한 상태라,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수시보다 훨배 좋은데도 정시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은 들지도 않았음. 이 때의 나는 참 겁많고 나약한 멍청이였던 것 같음
그렇게 수시로 강릉에 있는 지잡대에 들어가게 됨
처음에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는, 내 내신으론 대학문턱도 밟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대학에 합격했다는 게 기뻤음
합격했다는 말을 주변에 했는데, 오히려 담임과 아빠께 혼나고 엄청 울었던 기억도 남ㅋㅋ
답이 없는 내 내신성적으로도 안정권일 정도로, 그냥 원서쓰면 붙을 수 있는 대학이었기 때문임.
대학을 들어가고 신입생이 됐는데,
충격이었던 걸 그냥 나열해보겠음
1. 학생회비가 선택이 아님. 30~40만원돈을 내라고 갠톡과 단톡으로 협박하고, 부모님께 우편까지 보냈음. 학생회비 안 낸 사람 명단 작성해서 공고함
2. 학교에서 기본 제공하는 것들을 학생회가 사비들여 준비했다며 돈을 뜯음.
3. 똥군기
4. 영어를 못 읽는 동기들이 있었음. 정신적인 문제 하나도 없는데 알파벳 간신히 읽고 문장은 아예 못 읽었음. 솔직히 정말정말 충격먹었음.
5. 강의시간에 교재는 물론이고 필기구도 안 가져오는 애들 여럿이었음
6. 동기고 선배고 극소수 몇 명 빼고는 전부 아무런 생각 없이 사는 것 같았음. 먹고 자고 놀고.
7. 컨닝이 판을 침
8. 대다수 학생들이 배우려는 의욕이 없어서인지, 열정적인 교수님들도 거의 안 계심.
9. 학교가 학생에게 거의 투자하지 않음. 장학금의 종류와 폭도 타대학에 비해 협소했고, 시설물 상태가 많이 안 좋았음. 지금은 부분적으로 나아졌다고 함
이런 상황이었지만 노력하면 그에 대한 보상이 있을 거라 생각했고, 열심히 공부하며 지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나 자신이 퇴화한다는 느낌을 받음
그리고 내가 이렇게 노력하며 살아도 사회에선 노력 하나도 안 하는 선후배, 동기와 묶여서 똑같은 취급을 받는다는 게 엄청 속상하고 슬펐음.
어떻게든 이 환경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웠음.
재수랑 편입중 고민하다가 그동안 다닌 게 아까워서 편입을 선택함
과 사람들이랑 연 끊고 내 공부만 하며 지냈고, 인맥 중요한 줄 모른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얘기도 들었지만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 인맥으로 두고 싶은 마음 1도 없었음.
결과적으로 수도권 국립대 다니게 됨.
결과에 완벽히 만족하는 건 아니지만, 전적대에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대학이고 좋은 환경이기에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만족하고 있음
지잡대에서도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 완전히 틀렸다곤 그 누구도 말할 수 없음
그리고 본인 환경을 선택하는 것도 본인 자유임
나는 내 환경을 선택한 것 뿐이고, 내 선택이 정답이 될 순 없음
그치만 난, 지잡대가 단순히 지방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잡대라 불리며 수많은 욕을 먹는 게 아니란 걸 느꼈음
이런저런 장학금들을 받아서 등록금을 고스란히 다 내진 않았지만, 난 아직도 지잡대 다닌다고 몇 백의 등록금을 낸 게 정말 아까움. 누군가 내게 지잡대를 갈지 고민이라고 얘기한다면, 난 지잡대 등록금 낼 돈으로 차라리 여행을 다녀오거나 책을 사서 읽으라고 진지하게 얘기하고 싶음.
난 정말 어떻게 해도 전적대 쉴드를 치지 못하겠음
일진놀이와 군대놀이에 앞장서는 이들과, 이에 순응하는 선후배, 동기, 교수님들을 너무 많이 봐서 전적대 이름만 들어도 치가 떨림
가급적이면 지잡대에 가지 않길 바라고, 피치못할 사정으로 가게 되더라도 인맥 등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목표를 굳게 세우고 개썅마이웨이를 시전했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