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폭풍? 후폭풍! 후폭풍. (글이 조금 길어요^^)

2017.02.22
조회16,496
후폭풍,

짝을 만나 서로 사랑, 
나 혼자가 아닌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을 했던 사이.
그 이후,
이별
자연스럽게, 그리고 일반적으로
한 쪽은 찬 사람한 쪽은 차인 사람
많은 사연이 있겠지만,
상대에게 더 이상 줄 수 있는 마음이 없다고찬 사람,
한 번만 더 생각해 볼 수 없겠냐고 매달리는 차인 사람,
이분법적인 사이밖에 될 수 없는 이별의 관계는항상 아프고, 또 아프기만 합니다.

사실 저 역시 '차인 사람'이라는타이틀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붙잡고 있습니다.
정말 우연처럼 들어오게 된 '헤어진 다음날' 이라는 카테고리에는나와 같은 시간을 서로 다른 공간에서 걷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기보다는
'조금이라도 지워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가끔 들어왔었습니다.
성별을 먼저 밝히면 전 남자입니다.
헤다판을 본 뒤에 많은 분들이'전 남자친구 후 폭풍이 올까요?'라는 질문들이 많은 것 같아,
아주 솔직하게,제 글을 읽고 더 아프시라는 의미, 덜 아프시라는 의미두 가지의 의미를 갖고 글을 씁니다.
후폭풍은 흔히상대방을 찬 뒤에 일정시간이 흐른 후, 상대를 잊지 못하는 마음이라고 하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나 자신도 모릅니다.
그 말은 자기 자신도 모르는 일은, 전 애인이였던 당신을 알 수 있는 길이 전혀 없으며,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분명히 후폭풍이 올거예요'라고 댓글을 쓰는 익명의 사람 역시 죽어도 모른다는 겁니다.
1. 저에게 죽도록 잘해주었던 여자분,.
질투가 많았지만, 본인 일에 최선을 다하고 정말 착했던 여자분
헤어진지 5년이 넘어가지만, 그 흔하디 흔한 후폭풍 한 번도 안왔습니다.
옛날 사귀던 시절을 함께 보냈던 지인들과 이야기 할 때에 잠깐 생각날 뿐,(사실 그 생각도 1차원 적인 생각입니다. '아 그랬었지')후폭풍은 커녕 우연히 마주친 그 분 사진에 저의 미동은 하나도 없습니다.

2. 서로 못 볼꼴 다 본 여자분.
정말 예쁜 얼굴을 가지고 있었던 분이였습니다.말도 안되는 외모에 이끌려 사귀었고,정말 뭐 이딴 연애가 다 있나?라고 서로 생각할 정도로 3류영화같은 연애를 했습니다.
생각 전혀 안납니다.그 어린시절의 서로의 패기에 혀를 찰 정도로,서로 뜨겁게 사랑했지만,사랑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것들 역시 너무 뜨거웠습니다.
후폭풍은 사귀고 잠깐잠깐 헤어질 때 느꼈습니다.

3. 딱 2번 만났던 여자분
사귄 사이도 아니였고인생에 스쳐간다면 '지인'이라는 말을 쓰기에도 부족한'엑스트라 1' 정도의 만남
딱 2번 만났습니다.
제가 너무 좋아했습니다.금사빠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느낌, 이라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큰 마음으로 여자분을 좋아했습니다.
그 당시 시험준비를 하고 계셨던 여자분,결국 그 부담감을 다 이겨내지 못 하고,'내가 너에게 설레하는 것 자체가, 지금의 노력을 하는 나에게 너무 미안하다.'라는 말과 함께 이별아닌 이별을 했습니다.
그 분을 만났던 겨울이라는 계절,마지막 통보를 받고 집 앞에 와서 봤던, 눈 쌓인 풍경.
그 풍경을 다시 보고 있으면, 그 때의 기억에 그 분 생각이 납니다.만나고 싶다는 감정보다, 그냥 미소지을 수 있는 좋은 감정.

1, 2, 3번의 글의 양만으로 비교해도나에게 잘 해주었던 여자보다못 다이룬 사랑은 더 깊게 추억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쁜 사람이라고 욕 하실 분들도 많겠지만,
이게 솔직한 감정입니다.

'나는 이사람에게 잘 해주었어, 근데 그 나쁜놈은 나를 떠났네? 헤다판에서 시간이 지나면 나의 소중함을 알고 후폭풍이 온 뒤에 연락이 온다고 했으니까 기다릴거야!'
라고 맹신하시는 분들이 가끔 보였습니다.

제발,제발 그만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저 역시 이번에 차였습니다.
그 사람을 향한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하지만 그 마음을 내 상황으로 표현하기엔,제 상황이 너무 열악했습니다.
제 전재산이 10만원이였을때,그 사람이 예쁘다고 했던 물건이 20만원 이라면,
전 저에게 돈이 없다는 사실에 정말 죽을 만큼 힘들어 했습니다.
당당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이유는,내 인생에 이렇게 최선을 다했던 연애,내가 나에게 당당할 수 있는 연애를 처음 해봤기 때문입니다.
근데 그런 것과 상관없이이별을 '당했'을때,
죽어라 아프고 나는 미쳐 돌아갈 것 같지만,헤다판의 후폭풍이 오는 사람이라고 정형화 되있고, 가끔씩은 '진리'라고 믿는 차인 분들의 자위가,
1번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무조건'적인 결과를 불러오지 않습니다.
저에게 대입시켰을때,제 전 여자친구분이 저의 1번과 같은 상황이라면,
그 분은 절대 후폭풍도 오지 않을 것이며,저를 생각하는 시간은 가끔 '이야기가 스칠 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 입니다.


지금 이 공간에는 거의 대부분 차이신 분들이 들어오셨겠죠?
후폭풍을 기대하고 하루를 버티지 마세요.
상대방의 후폭풍을 기대하며 보내는 시간은
저절로 가는 시간이 아닌,나의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이 아닌,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시간이 아닌,
그냥 하루하루를 버티며 흘리는 시간입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는 인간관계,그 중에서도 가장 어렵다는 연인관계.그 이후에 가장 아프다는 이별,
점점 갈 수록 희박한 확률인 지금 이 시간, 이 공간에서,
100%는 절대 없습니다.

당신을 찬 그 사람은,다시 돌아올 수도 있고,영영 당신곁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돌어온다고 한 들, 같은 이유로 당신을 떠날 수 있고,다시 돌아와서, 당신을 정말 행복하게 할 수도,다시 돌어왔는데, 불의의 사고로 당신곁을 지키지 못할 수 있고,
다시 돌아오지 않아서 엄청난 행복을 평생 지속할 수도,다시 돌아오지 못해서, 여러분들이 말하는 후폭풍에 힘들어 할 수도,다시 돌아오지 않아서, 불행한 연애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분법적인 이별에이분법적인 관계,
그 이후의 결과는
제가 잠깐의 손으로 쓴 6가지의 결과보다 훨씬 많을 것이고,
당신은 시간이 알려주기 전까지절대 결과를 알지 못 할것 입니다.
그 무엇도 기대하지 마세요.

당신의 전 애인은,본인도 본인의 미래를 모릅니다.
그 미래를
이 글을 보는 당신도, 이 글을 쓰는 저도,
아무도 모릅니다.

더 행복해지세요.
당장은 힘들어도,밑도 끝도 없는 말이여도,

우리 함께 행복해져요.



(컴퓨터로 작성을 했습니다. 모바일로 보시기엔 불편하실 수 있겠네요. 죄송합니다 ^^)
[질문을 하시면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