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마지막 딸에게 얘기해야할까요?

마지막2017.02.22
조회153,583
안녕하세요? 34 유부녀입니다. 6살난 딸이하나있어요

제 남편 많이 아픕니다 서로 없는 형편에 저희 먹여살리

려고 본인몸돌보지 않은게 문제였어요

지금은 병원에 누워만 있어요 2달전까지는 놀러도 많이

다녔지만 상태가 많이 악화되어서요

제가 계속있지만 친정엄마가 딸아이에게 아빠와 인사할

시간을 줘야하지않겠냐고 그러네요

사실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딸에게 얘기하고 싶지않아요

그저 지금 아빠가 돈을 벌러 먼곳에 가셨다고 했지만

남편도 딸을 많이 보고싶어하는데 혹시 딸이 충격받을까

봐 용기가 나질않네요 남편의 마지막 가는길이라도

편히 갈수있게 해줘야할텐데 정말 얼마남지않은시간

제가 무엇을할수있을지 남편없이 살아갈수있을지

너무 두렵네요 혹시 딸이 이일로 트라우마가 생겨 살면서

엇나가지않을까? 너무 걱정되네요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댓글 140

ㅇㅇ오래 전

Best아이를 믿으세요.

얘기해주세요오래 전

Best저도 쓰니 딸 나이에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주변어른들이 아빠 외국가서 일하고계신다고했었고 심지어 다른분들이 외국다녀오면서 아빠가 저한테 전해주라했다고 선물도 사다주시고해서 어린나이에 철썩같이믿었는데요 나중에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제 3자한테 듣게되었을때 충격과 엄마와 주변사람들의 배신감에 너무 힘들었고 우울증까지 겪었어요 아이가 아직 어리지만 차분히 설명해주셨으면해요..

오래 전

Best많은 다른분들이 좋은방안들을 얘기해주셨으니 저는 쓴이님 남편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바랄게요

77979오래 전

미사고 ' 엄마의죽음' 편 꼭 보세요. 아이한테 아빠 혹은 엄마의 죽음을 알리는것에 대한 고민을 가진 사연입니다 ㅠㅠ 아이한테 꼭 말해주셔야해요... 꼭 이거 보시고 참고하세요!!

힘내세요오래 전

그냥 읽고 지나가려다 마음이 아파서 글 몇자 남깁니다. 34이면 지금 이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는 않으시겠지만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혹여 앞으로 있을 일들에 대한 준비를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무엇보다 따님에게 아빠와의 이별을 준비할 시간을 주셔야합니다. 조금이라도 아빠의 모습을 눈에 그리고 마음에 담아두게 해주세요

뭥미오래 전

서로에게 잔인한 일 같아요.. 거짓말로 서로를 못보고 마지막을 맞이하게 하는 건.. 삶의 끝에서 딸이 얼마나 보고싶을까요... 나중에 아빠의 마지막을 보지못했다는거에 얼마나 분하고 슬플까요.. 그러지 마세요

연년생맘오래 전

아빠한테 자주 데려가요. 아이한테 제일 중요한건 나도 아빠가 있었다는 기억이에요. 그 기억이 아빠 빈자리를 채워줍니다. 전 중1봄방학때 아빠가 오래 앓던 지병으로 돌아가셨는데.. 친구들의 아빠 이야기에 상처받지 않았던건 나에게도 나를 예뻐했던 아빠가 있었다는 기억때문입니다. 아빠얼굴은 생각도 안나요. 느낌, 기억 이런게 중요해요.

하나린오래 전

제가 7살쯤 암으로 돌아가셨고..제 기억으로는 4살이후의 아빠모습은 기도원에서 마지막이였는데 이젠..사진으로만 기억을해요. 아빠가 아픈 모습이 저에겐 충격으로 남을거라고 보이기싫어하셨고..마지막으로 저를 보러 기도원에서 올라와 저를 만나기 전날 돌아가신걸로 전 알고있어요. 그때가 7살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모든상황들이 기억나요.. 그 후 전 아빠를 장례식장에서 봤어요. 크면서 아직도 모르겠어요. 그 후 친할머니도 암으로 할머니께서 절 기다리신다하셔서 초6에 뵙고 난 며칠 후 돌아가셨어요. 그때 병원 로비에서 제가 할머니를 못 알아봤었던 마지막 할머니의 모습만 기억나요..근데 제가 못 알아본거에 대한 충격일뿐 그 외 가지고 있는 정신적인 건 없었어요. 다만 성인이 된 후 ... 아빠가 보고싶으면 사진을 보고..하는데 아빠의 목소리는 기억이 안나요...아빠가 내 이름 불러주는거 듣고 싶은데 생각이 안나요..제가 지금 이렇게 길게 댓글 쓰는건.. 어쩌면 많이 아파하는 아빠의 모습이 어린나이의 딸에겐 무섭거나 겁날 수 있어요..저도 항상 대학병원가면 아직도 겁이나요 다른 동네병원은 잘 다니지만 .. 그래도 일단 아빠의 의견이 제일 중요해요..그리고 저는 아빠가 많이 아프다는걸 엄마가 알려줬었어요..그리고 장례식장에서도 엄마가 아빠를 사진으로만 봐야하는 이유 절 안아주시고 다 말씀해주셨구요..그래도..핸드폰이나 디카로 동영상이나 음성녹음을 남겨줬으면 해요..정말 보고싶은건 참을수있는데 ..아빠의 목소리가 생각이 안나서 ..많이 울어요 그냥 내가 아빠를 잊어버린거 같아서...

ㅡㅡ오래 전

아빠의 마지막인데 말해야죠 그리고 보여줘야죠 아빠도 가는날 편히가게 보여주세요 편히가지는 못하겠지만 ..딸이 나중에 커서 알게되면 더 충격이 큽니다 그러니 말해주고 보여주세요

172녀오래 전

그렇게 중요한 사실을 숨길 생각을 한다니.. 그것도 일종의 폭력이에요. 나중에 어떻게든 사실을 알게 될텐데 그때의 충격은 누가 보상해주나요. 잘가라는 말 한마디 포옹 한 번 못해주고 떠나보낸게 진짜 큰 한이 될텐데. 그걸 왜숨겨요 누구 맘대로. 지금 당장 상처를 안주고싶은 그런 이기적인 마음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답나오죠;;

ㅇㅇ오래 전

알려주세요. 나중에 사실을 알면 더 힘들뿐이에요.

솔직한세상오래 전

임종까지 보여 주지 않을 생각이세요? 아니면 약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은거에요? ---------- http://pann.nate.com/talk/335978432

ㅌㅌㅎ오래 전

입장바꿔서 본인이 지금 죽음을 앞두고 딸이 무척이나 보고싶은데 아빠가 막고있다면.. 상상이되시나요? 어떻게 그렇게 잔인하세요? 아이한테도 그건 올바르지 못한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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