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3년되가는데 어떡하지

ㅂㄹ2017.02.28
조회2,823

모바일로 써서 두서 없는거 이해부탁드려요

말그대로 지금 연애한지 오래 되가는데 지금 너무 힘드네요
양가 부모님께서 만나는거 다 아시고 결혼얘기 나오는 시기인데 오늘 어이없게도 사소한거 때문에 대판 싸웠어요.

일단 남친이랑 저는 5살차이나요. 남친이 연상이죠
성격은 둘다 약간 불같애요. 근데 남친이 좀더 꼼꼼한 편?

이제까지 크고 작은걸로 싸웠고 싸웠을때마다 결국 서로 잘하자며 풀었는데 이번엔 진짜 지치네요.
사실 연애 초반에 제가 잘못한거 많아요. 이런저런걸로 속 많이 썩였고 저도 미안한마음 가지고있어요 그치만 제가 다른남자를 만났다느니 그런건 진짜 절대 아니에요.

솔직히 남친이랑 사귀는 기간중에 남친이 1년정도 시험 준비하면서 저혼자 일해서 돈벌고 어느정도 뒷바라지해주고 그랬습니다. 생색내는거 아니고, 제가 애시당초부터 지금 만나는 이사람 별로 사랑하지도 않고 그랬다면 뒷바라지고 뭐고 진작에 헤어졌겠죠.
지금에야 둘다 일하고 앞으로의 계획까지 얘기했었는데

오늘 진짜 어이없는걸로 터지고 나니깐 좀 혼란스럽네요
남친은 싸울때 본인 말만 하다가 제가 말하면 끊고 이따얘기하자하고 저는 제말 안들어주니깐 계속 얘기하면 '너 이해해주는 다른남자 만나'이렇게 얘기합니다. 제가 잘못한게 아니더라도 저런식이에요
제가 오히려 기분 나쁜 상황이고 그런데도 본인은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기색이 없어요. 제가 나중에 울고불고 카톡으로 뭐라고 해야만 시간 지나서 '미안해'이런식입니다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평소와 같이 오후에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내일 저녁 영화 보는거 어떠냐고 하길래 좋다고 했습니다.
뭐볼지 한참 얘기하다가 1일에도 쉬는 날이라서
저는 다른 의도 없이 1일에 보는것도 괜찮은데 1일에는 뭐할지 물어봤습니다.
그랫더니 대뜸 제가 내일 저녁 다른남자를 만날려고 그롷게 말하는거 아니냐는 식으로 무조건 저를 몰더라구요
저야 당연히 기분 나쁘죠.
처음엔 농담식으로 물어보더니 계속해서 그런거 아니라고 해도 본인혼자 심각해져서는 제가 마치 정말로 그렇게 다른남자를 만나러가기라도 하는듯이 카톡으로 말을 하길래 화가나서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해도 제말은 듣지도 않길래 욕했어요.
계속해서 욕하니깐 왜 욕하냐고 너가 잘못햇을때 본린이 욕했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저라고 남친이란 사람한테 욕하고 싶겠냐마는
평소 장난칠때도 제가 싫어한다고 몇번을 말했는데도 똑같은 장난치고, 본인 화난다고 제말은 듣지도 않고.
항상 싸우면서 제가 먼저 사과해도 처음부터 너가 사과했냐고 더 화내는데 제가 뭘 어떻게 할까요

그래도 저는 이사람 좋아해서 어떻게든 좋게 풀려고 제가 먼저 사과합니다. 근데 거기다 대고 처음부터 너가 사과 했네 안했네 하면서 본인 말만 합니다.
그러면 제가 거기다대고 좋은말이 나갈리가 없어요. 저도 사람인지라. 오늘도 집에와서 울고불고 혼자 청승맞게 난리를쳤어요. 그러고 카톡하면서 제가 느꼈던거 말했습니다. 결론은 말 그렇게 하지말라구요.
알겟다고 합니다 미안하다네요. 그렇게 정리가 되는듯 했습니다.

그러고 좀 지나서 제가 내일 볼 생각으로
내일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봣더니 앞으로 평일에 안나간다고 그러데요.
왜냐고 물어봣더니 모른다며 제가 하는거봐서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말을 듣고 제가 과연 미안한 마음이 더들까요?
마치 제가 엄청 잘못해서 제가 하는걸보고 생각은 해볼게 라는듯이 선심쓰는것마냥 얘기하면 좀전에 미안하다는 얘기는 다 헛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잖아요.
너무 화가나서 정말 장문의 카톡을 썼습니다.

그랫더니 그럼 그만하자네요. 이러나 저러나 만나서도 싸우는거 이럴거면 결혼이고 뭐고 없었던일로 하고 앞으로 그만 하자네요..제가 그런말이나 듣자고 그렇게 길게 쓴것도 아닌데 진짜 끝까지 속상했어요.
이때까지 싸우면서 그만하자니 어쩌니 해도 제가 먼저 헤어지잔말 절대 안하고 그래도 좋게 풀려고 했는데
오늘은 너무 지쳐서 이제는 그만해야되는건지 뭐가 맞는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저도 잘한거 하나 없어서 혹시나 댓글에 제가 문제라고 하셔도 할말이 1도 없습니다.
그치만 6개월, 1년도 아니고 오래만났다면 오래만난건데도 남친은 본인이 저를 좀 이해해줄 마음은 없는거 같아요. 늦은밤 너무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에 처음으로 네이트 판 눈팅만하다가 써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