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언니랑 싸웠는데 내편은 아무도없네요

속상폭발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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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그대로 새언니랑 싸웠어요, 엄청크게요.

제가 친구만나고 집에오니까 오빠랑 새언니가 조카데리고 집에와있더라고요.

대충인사하고 저는 씻으러 갔어요 바로.

샤워하고있는데 갑자기 욕실문이 벌컥 열리더라고요.

네, 문안잠근 제 잘못이죠. 이건 저도 인정해요.

근데 오빠는 대학생떄부터 자취를 했었고 이 화장실은 8년동안 저 밖에 안써서 굳이 매번 잠그지 않아요.

그리고 이 화장실은 제 방에 있는 화장실이여서 누가 들어오지도 않을뿐더러, 새언니랑 오빠는 저희집에 올때마다 항상 거실쪽 화장실을 쓰거든요.

갑자기 문이 열려서 순간 뭐지? 했는데 8살짜리 조카가 들어오더라고요.

샤워실도 욕조가 아니라 샤워부스에요. 그래서 통유리인데, 조카가 들어와서 저 딱 보더니 그대로 변기로 가서 소변보더라고요.

너무놀라서 바로 물도 다 못닦고 가운부터 빨리 입는데 새언니가 너무 당당하게 따라들어와서는 조카 바지입혀주더라고요.

아니 사람 샤워하는데 8살짜리가 노크도없이 막 들어와서 소변보는데 그걸 아무말안하고 혼자소변도보고 착하다며 막 칭찬해주는데, 너무 어이가없어서 사람이있는데 들어오는건 좀 아니지않냐고 했어요.

그러니까 새언니가 저 한번 쓱 보더니, 애가 고모방(제방)에서 놀다가 화장실급해서 그냥 여기로 들어온건데 왜 애앞에서 정색을 하녜요.

조카가 남자애라 그런지 좀 많이 돌아다녀요. 제 방에 들어와서 제 물건 함부로 만져서 망가뜨린적도 있었기때문에 이일로 사실 새언니랑 많이 부딫혔었어요.

조카 절대로 제방에 못들어오게 하는걸로 합의봤었는데, 사람 샤워하러들어간 사이에 조카가 제방에서 놀았단거잖아요.

이때부터가 말싸움의 시작이였어요.




저는:

나는 내 물건을 가족들이 만지는것도 싫어서 항상 내방청소 내가 한다.

조카가 벌써 내방에 들어와서 내 방 망쳐놓은게 몇번째이냐, 저번에 분명히 애 내방에 못들어오게 한다고 서로 합의하지않았냐.

그리고 아무리 8살짜리지만 남자아이인데, 고모샤워하는 화장실에 막 들어오게 내버려두는건 좀 아니지않냐. 애를 혼내던가 해야지 뭐 잘했다고 그걸 칭찬해주고있냐.




새언니:


진짜 그렇게 정없게 굴지마라, 누가보면 조카가아니라 남의자식이 들어온줄 알겠다.

고모(저) 좀 어디 정신적으로 이상한것 아니냐. 8살짜리가 애지 남자라는 말을 왜 쓰냐.

그리고 애가 들어간다는데 내가 어떻게 말리냐. 꼭 애앞에서 이렇게 못된고모 티 팍팍 내야겠냐.

막말로 고모가 이 화장실 전세냈냐, 어머님아버님집아니냐. 

나이먹고 결혼못해서 노처녀히스테리부리는거 다 이해해주겠는데 내아들한테 이러는건 나 못참는다.





새언니 저 마지막말에 제가 폭발한거였을거에요.

아니 저 27살이에요..ㅋㅋㅋ 그리고 노처녀히스테리는 무슨, 저 독신주의고 연애할생각도 별로없어요 지금은.

오히려 친구들이랑 여행다니고 노는게 더 좋은데, 사람을 노처녀히스테리환자로 몰아가는데 화나서 저도 조카앞이고 뭐고 같이 소리질렀네요.

애는 울고 저희는 목소리높아지고, 오빠랑 저희엄마까지 들어왔어요.

아 진짜, 아무리 오빠라지만 가운차림으로 있는데 진짜 너무 창피하더라고요.

오빠는 저 보자마자 바로 나가기는 했는데, 진짜 내가 가족들앞에서 이게 무슨 못보일꼴인가 싶고요.

엄마가 조카데리고 나가면서 옷입고 일단 나오라길래 나가니까 새언니 그동안 울었더라고요.

애가 저보고 뭘 배울지 겁난다면서 저때문에 조카데리고 앞으로 여기 못오겠대요.

그 말에 저희엄마는 저더러 얼른 새언니한테 사과하라 하고요.

조카가 첫 손주다 보니까, 특히 저희엄마가 조카를 정말 너무 예뻐하세요. 조카 안데리고 온다는 새언니말에 저더러 얼른 새언니한테 사과하라 하는데 너무 억울하고 서러워서 그냥 지갑만 들고 집나왔었어요.

이게 주말에 있었던 일이에요, 저희엄마 아직까지도 저만 보면 새언니한테 사과는했니? 미안하다고 하는게 지는게 아니다, 이번주에 조카 안데리고오면 어쩌냐. 

노이로제 걸릴것같아요, 그나마 아빠는 아무말안하시는 하는데요 솔직히말해서 서럽네요.